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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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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user.chollian.net/~paris68/mid1/055.mid먼바다의 선상 우럭 낚시에서 루어낚시로 눈을 돌려 루어에 입문한지 어언 3개월..*^^*
그동안 서해에서 루어로 가능한 어종은 제법 쫒아 다닌 것 같다.
루어용 장비를 선택함에 있어 농어용으로는 농어 전용대를 구입하였고
워킹 루어용 루어대를 선택함에 있어서는 개인적인 습관으로 길고 헤비한 스타일을
선호하는지라 저가의 비 메이커 에깅대를 구입하여 범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준비해간 에기


유년시절 늦여름이 되면 집집 마다 갑오징어 등뼈가 수북히 쌓여 참오징어(갑오징어)의 귀중함을 몰랐던
시절도 있었지만 거의 20여년은 갑오징어를 수산시장외에는 본적도 없었고, 감칠맛 나는 갑오징어의 맛을
못 잊는 것은 어릴적 혀에 박힌 맛이 그만큼 강하고 회귀적인 본능인 것 같다.

낚시정보를 공유하는 몇 개의 매체에서 오징어를 잡는 에기(EGI)를 소개하고, 낚시 장소까지 소개되며
EGI를 수입 판매하는 회사를 중심으로 서서히 전파되기 시작했지만 국내의 에깅 역사는 3~4년에 불과하다.

오천항의 갑오징어 소식은 여러 소식통을 통해 게속 모니터링을 해왔다.
현지 주변의 지인과 낚시점등을 통해 보아 왔지만 아직 신통치 않은 조황과 씨알이 문제인 것 같다.

출조와 탐사 일정을 9월24일로 결정하고 에깅 낚시를 몇번 해보고
어부지리님과 동행하여 새벽 고속도로를 달기기 시작한다.


오천항을 등진 일출 모습


오천항은 참오징어 이전에 백조기(보구치)낚시로도 유명했었다.
보구치 낚시를 와 보았지만 배의 시설,속도등의 편의 시설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었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된 것 같다.

안면도의 끝인 영목항부터 그앞의 원산도가 바람막이를 해주기에 바다보다는 호수 같은 느낌을 주고
대형 농어가 철 따라 올라오지만 잘알려지지 않은 항구인 것 같다.
또한 레져용 보트도 많고 잔잔한 파도 때문에 배낚시에 입문하는 초보들의
신병 훈련소라 해도 될 것 같은 곳이다.


오천항 전경


오천항에 도착하기전 천북 방조제에 새벽 그물을 보고온 어선이 도착하기에 잠시 내려 보았다.
많은 갑오징어가 잡혀 있는데 그 씨알이 너무 작다.
고기와 꽂게를 선별하는 동안 씨알에 대해 물어 보았더니 아직은씨알이 작다고 하며
1주일에 2cm정도의 성장을 한다고 한다.

수식을 대입해 보면 적정 크기(25cm)의  씨알은 11월경에나 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점이 의문이다. 작년(2004년)에는 10월 중순경이 최고의 절정을 누렸기에
20여일은 늦어진다는 결론을 얻었다.


오천항에는 이런 폼나는(?) 보트들이 많다


오천항에 도착하여 낚시점에 도착하여 에깅 낚시의 히스토리(이미 알고 있는 내용)와
에기의 변천사(업체,가격,도입인)등의 대화를 나누고 갯바위 하선을 요청하자
친절히 위치와 물시간 포인트를 설명해 주신다.

출항한지 10여분 벌써 나무섬이 보이고 선장이 수심,조류방향등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14:00 철수를 요청후 떠나가는 배를 보며 담배 한대 물고 섬주변을 훑어보는 여유를 갖는다
지금 시간은 만조 시간이다.


마치 호수 같이 잔잔한  바다.
출항후 금세 나무섬이 시야에 들어온다


수심이 20m가 넘고 조류가 너무 강해 스푼이나,1온스의 지그헤드도 바닥에 잘 가라 앉지를 않는다.
가라 앉아도 곧바로 밑걸림에 의하여 채비를 떨구고….
저는 농어와 삼치,우럭,공어를 노릴려고 미노우와 스푼,지그헤드를 사용해 보았지만 모든 채비를 손실하였다.
어부지리님은 에기를 사용하여 예민하게 갑오징어를 노리지만 바른 조류에 의해 바닥에 가라 앉히는 것이 어려운가 보다.
의외로 간만의 차이가 큰 지역인 것 같다. 물이 빠지기 시작 하면서 많은 여가 들어나고
바닥 지형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느순간 흰색 웜을 따라오는 물체가 있어 가만히 보니 참오징어다..
결국은 놓쳤고 자언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어부지리님도 에기에 올라온던 놈을 먹물분사만 확인하고 놓쳐 버렸기에 더욱 심기 일전하여
에깅낚시를 시작한다. 어느정도 감각도 익혔고 방법을 터득해 나가기 시작했다.


나무섬 낚시 풍경


채비를 준비하고


에기를 날려보지만...


에기에 사용되는 장비나 채비는 여러가지로 변형 또는 응용이 가능할 것 같다.
선상용 에기와 케스팅용 에기는 다소 차이가 나고
이동과 갑오징어가 모여 있는 지역을 집중 공략할수 있는 선상 낚시가 유리한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일것이다.
케스팅용 릴대는 8ft정도의 ML급이 좋을듯하며 라인은 2호이하가 적격인 것 같다.
선상용은 다운샷 또는 선상 우럭채비와 비슷한 형태이면 될 것 같으며
로드의 성능에 따라 조과가 차이가 나지는 않을 듯 싶다.


아무 연질대와 가벼운 릴에 에기만 연결하면 되는 간단한 채비
(목줄쓰던, 직결이든 도래쓰던 상관없슴)


에깅에 갑오징어가 힛팅은 잘 되는데… 너무 작아서인지….아직 기술이 부족해서인지
여러 마리를 떨구고 결국은 3마리의 귀한 참오징어를 건져 내었다.


갑오징어 등쪽 호랑무늬


손님 고기 주꾸미도 올라온다(방생)


신선한 갑오징어 맛을 보기 위해 낚시를 접고 소주 큰 컵으로 한잔 하는데..
그 맛이 대단하다.. 음..바로 이맛이야…


오징어와는 전혀 다른 꼬들꼬들한 씹히는 맛



철수하면서 이번 경험을 토대로 다음 일정을 잡아 보고 부족한 면을 남은 기간에 보완하여
훨씬 큰 씨알의 갑오징어를 온가족이 맛 볼수 있게 준비 해 보려고 합니다.

루어를 배우기 시작한지 단기간 이지만 여러 장르의 낚시와 짧은 기간 맛볼수 있는
참오징어(갑오징어)는 귀한 손님임이 틀림없다.  


갯바위 물칸에 살려둔 갑오징어
맑았던 물이 금방 까맣게 변한다
먹물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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