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보며 잠만 잠

by 어부지리 posted Sep 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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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user.chollian.net/~paris68/mid1/011.mid같은 동네 일산반도낚시의 우럭출조 갔습니다.
집앞에서 차를 타고 자다보면 도착하고,
낚시하고 자다보면 집 앞에 와있는 편한 스케줄입니다.

파고 0.5~1.0미터의 기상예보를 보고
느긋한 마음에 안흥 출조를 했습니다.
오늘은 장판이겠군.
2물때이니 물 좀 흘러줘야 좋을텐데...

올 들어 두번째 안흥 우럭 출조던가!

아! 못 믿을 기상 예보

30분 거리도 안되는 옹도와 정족도 근해는 너울로 어지럽습니다.
강풍에 떠 밀리는 배
낚싯줄은 45도 각도로 내려지고...
간조 물돌이때도 소용 없습니다.
마치 주의보 직전 정도 되어 보입니다.


포인트에 온지 얼마 안돼
온 몸이 노골 노골
조금 더 있으면 멀미를 할거 같은 느낌
에고 내가 왜 왔냐!

한 수 올리고 눕습니다.
바람 좀 자면 해야지...
(저는 멀미를 하기전 졸리고 뼈 마디가 풀리는 느낌이 오는데
이땐 누워서 쉬는게 가장 효과가 있습니다)

누워서 하늘을 보는데 잔잔해질 기색이 없습니다.
희 뜬다는 소리에 일어나 회먹고 소주 몇 잔 먹고
낚시 좀 하다 또 눕습니다.

점심 먹는다는 소리가 들려
밥 먹고 기타 등등 먹을 것 좀 더 먹고
또 눕습니다.
바람이 자야 할텐데... 영 아닙니다.

누워서 디카 만지작 대다가 심심해서 사진 몇장 찍고 나니...
귀항한다네요

침선 대구낚시 가려고 예약 전화하려다가
휴대폰 접은 적이 몇번있습니다.
그 눔의 멀미 때문에...

예상 파고 1미터이내
이게 제 출조 계획의 기본인데...
예보가 또 이러면 곤란한데...



눈을 떠보니 신진도 도봉산앞


신진도를 떠나며.


30분내에 포인트가 있다기에.


조과사진 1


조과사진 2


조과사진 3


조과사진 4


내 조과사진


참치같은 거대 어종 지깅 마니아 분

* 평소 이분한테는 수백킬로 나가는 괴물 상어와의
   일전 등 전설같은 얘기 많이 들었죠
  20시간 배타고 나가야하는 북마리아 등등 하며

파란색 금속재질의 릴이 좋아 보입니다. 손가락 두마디도
안되어 보이는 좁은스풀에 라인가이드 없는.
브랜드는 봐도 모르겠고...


해상물물교환
초고추장 두개가 필요해서 소주 한병하고 바꿨습니다.
부길호 승선 하신분 고마워유~~


횟감 준비해놓고 초고추장 없어 멀뚱멀뚱하다가
드디어 먹게 됐습니다.
먼바다 외진 곳에 있었다면 우럭 생살만 먹을 뻔.


신진도는 진입해서 우측이 낚시타운이고
좌측이 어촌계 공판장입니다.


연신 생선들이 들락날락하고
자연산이 많으니
조과가 안 좋았을 땐 들려보는 것도..


직접 잡은 것처럼 살짝 피빼기도 해주고
말하면 낚시바늘도 살짝 끼워 주기도 할 듯^^; ~~~~헤


그동안 알음알음 회뜨기를 해보다가
이 날 거의 확실히(?) 회뜨기를 익혔습니다.
다른 분들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날 익힌 실전 선상 회뜨기
홈페이지 첫화면의 낚시잡학에 올려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