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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대구지깅출조팀에 카풀만 신청했습니다.
포구에서 팀원들 떠나는 것만 보고...
저도 나름대로 스케줄이 있었습니다.
(뭘 보니! 얘는 순둥이 같아보입니다.)
새벽 수산물 경매를 하는 곳입니다.
부두내에서 하는데
작은 포구라 양이 작습니다.
동네분들 모이면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얼마 안되네요
특히 요즘은 어획량이 적어 더 그렇다더군요
장호항 특산물인 (영덕)대게가 이날은 총 100마리정도 밖에 안되니...
복어 같죠?
색깔이 다양하네요
이렇게 모아 놓은것이 경매 한건입니다.
일날 영덕대게는 2-3십마리를 모아 3-4건 정도 진행된것 같습니다.
아귀 한마리와 45센티의 작은 대구 4마리
이것도 경매 한건
5만 3천원에 낙찰됐는데...
가격이 마음에 듭니다. 1차 유통 가격이니...
물론 일반소비자는 경매에 참가할 수 없죠.
현지인도 물론이고.
대구는 크기가 커질 수록 가격이 기하급수로 늘어나네요
6-7십 센티 2마리 한건은 7만 5천원에 낙찰 되더라구요
문어는 크기에 관계없이 비쌉니다.
5킬로 넘어 보이는 것이 10만원에 낙찰되니...
이날 2마리밖에 안나왔습니다.
멍게 양식장이 근처에 있나 봅니다.
멍게는 굵은 밧줄에 붙어 키우네요
이건 경매 안합니다.
느즈막히 떠나는 다른 대구지깅배와 조업떠나는 배를 보고
저도 방파제에 자리 잡았습니다.
밑밥 뿌리는 혜택을 보려고 다른 분 근처로 갔습니다.
저는 달랑 미끼용 크릴만 준비해 놓고.
물밑 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은 물
동글동글한 몽돌만 있어서 밑걸림은 없습니다
밑걸림이라면 이런 해초 정도.
100% 손바닥 노래미만 올라오네요
크릴 살때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종종 벵에돔이 나온다던데...
살림망도 없고 방파제라 자연물칸도 없기에
살아있을때 계속 방생했습니다.
잡은 것 다 모아 놓았으면 세꼬시 충분한건데...
돔 올라오면 스티로폼박스 사서 담아올 생각이었는데...
어느덧 점심때가 되었습니다.
이배 저배 기웃거려 봅니다
정리해 놓은 그물에서 놀고 있네요.
얘는 조금 있다 혼납니다.
배에는 이것저것 구경꺼리가 많습니다.
주먹만한 소라게가 그물에 많이 올라왔는데
다 바다로 버리더군요
애완용으로 키우면 좋을텐데...
영덕대게가 여기저기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렇게나 모아놓고 있습니다.
왜???
버린답니다. 허걱!!!
대게는 뚜껑쪽 세로길이가 9센티 안되는 것은 다 버린다네요
3일정도 바다에 있던 그물을 걷어와서 포구에서 작업을 합니다.
따라서 꿈틀꿈틀 살아있는 것만큼이나 죽은 것이 많습니다.
이왕 버릴 것 조금이라도 빨리 바다로 보내면 살 것 같아서
꿈틀대는 것 골라서 바다로 던져 보았습니다.
꿈틀대도 살지는 못할 것 같네요
워낙 맛있어
여기 현지인도 대게는 좋아합니다.
포구옆 장작때는 드럼통에서 소라는 구워먹어도
이 대게(9센티 미만)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집에 가져가도 마찬가지로 큰일 난답니다.
살았던 죽었던 9센티 이하는 바다로 돌려보내야 법을 지키는 것이라네요
선장님! 저건 9센티 돼 보이는데요!^^에고 아까워라
철저합니다. 쩝~~
선장님이 가자미회를 뜹니다.
혼자 어디서 점심을 먹어야되나 고민중이었는데
이날 점심은 대양호 선장님과 가자미회로 든든히 때웠습니다.
고기잡이의 애환을 들으면서...
고기가 너무나 안잡힌다네요
3일만에 거둬들인 그물에선 10킬로 가자미 한상자
10킬로 한상자 뭐뭐라는 고기(삼세기 비슷한거)
대구 1마리, 대게 10여수
곰치라고 불리는 물메기 큰거 3마리, 그리고 소라 조금
운좋게도 이번 그물에는 희귀가자미 한마리가 올라왔다네요
범가자미라고 불리는 40센티급이데 살아서 물칸에 있더군요.
이건 가격이 정해진건 없고 경매에 넣어 봐야 안답니다.
포구가 보이는 뒷산에
장호항 전경
포구는 장호해수욕장이라는 작은 모래밭과 같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가족 체험 배낚시도 있습니다.
가자미 낚시죠!
집어등으로 봐선 오징어도 잡히는 것 같습니다만...
작고 한적한 곳입니다.
포구 뒤 산책로
산책로 너머의 작은 섬
여름엔 이 곳이 장호항 최고의 휴식처가 될 것 같습니다.
섬에 가로막혀 잔잔한 물이 놀기 좋아 보입니다.
양이 적어 판매는 안되지만
집집마다 과메기를 말리고 있습니다.
저기서 낚시 했는데...
포구 풍경
포구 풍경
포구 풍경
포구 풍경
포구 풍경
선외기도 제법 보이는데 용도는 잘 모르겠네요
대구지깅팀이 돌아옵니다.
표정을 봐서는...
에게~~ 2마리
제일 못잡은 분 것이랍니다.
2수에서 5,6수정도의 그리 신통치않은 조황이랍니다.
입질이 얕아 잡은 숫자 이상으로 떨궜다는군요.
동해안낚시가 좋은게 있죠
가자미, 대게 ,문어로 대형쿨러를 채우고
몇 분은 추가 스티로폼박스까지 채워 돌아왔습니다.
저도 이날은 대게찜으로...
아이들은 물어보지도 않고 당연히 낚시로 잡은 줄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