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초낚시 앞 날은 깜깜해.

by 어부지리 posted Aug 2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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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초 제작 작업 중으로 추측되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출고를 앞 둔 신형 어초가 가득 쌓여있습니다.
이전의 어초와는 조금 달라보입니다.



아니 이럴수가!!!
이것은 생각해오던 어초의 형태하고는 완전히 다릅니다.

편의점 삼각김밥을 벤치마킹 했는지.
완전한 삼각형 구조입니다.



사진 찍는 거 안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팔짱 끼고 먼 하늘 구경하는 것처럼 시선을 돌리고 셔터를 누릅니다.
여긴 사유지니 못 찍는다고 하는 것이 이상할리 없지만...
"혹시 알려지면 곤란한 비밀 작업이 있기 때문에?"
의문을 가져 봅니다.



무독성 시멘트를 사용해서
투입 후 어초의 기능발휘 시작 시간을 좀 단축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별 구조물이 본체와 합체되는 모양입니다.



지짓대 역할이자 고기가 바글바글할 수 있는 구조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별모양이 삼각뿔 꼭짓점마다 끼워집니다.



작업 중인 어초들
꼭 피라미드 같습니다.



작업자가 한번 들어오면 보안 유지를 위해 나갈 수 없나봅니다.
작업자용 숙소가 주변에 있습니다.



삼각뿔 어초가 테트라포트처럼 서로 맞물려 바다에 투입된다면...
우리네 우럭 마니아에겐 최대의 장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기존 어초의 네모칸 사이로 요리조리 쏙쏙 우럭을 올리던
기교파 김우러기님도 두손 두발 다 들 것같은 구조입니다.

최근 원색 칼럼니스트로 주목받는 '칼있쓰마'에게 자문을 구해 볼까요?

바늘을 포함한 채비와 봉돌을 엄청나게 많이 떨구게 하여
낚시 채비 관련 사업을 활성화 시키고
이게 촉매가 되어 낚시산업 전체가 힘을 받으며
나아가 IMF 이후 침체기를 걷고 있는 레저산업의 부흥을 노린다.

이는 산업 전체에 영향 미쳐 다른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고실업률과 정체된 산업을  일거에 개선하여
국가 경제를 한걸음 더 도약하게 하는 획기적 방안이다.

다만 부작용이 있으며,
우럭 마니아의 폭동을 잠 재울 강한 공권력이 필요하다.

노 정권 실세 중에 실세인 청화대 레저수석실 모 비서관의
야심찬 미래 국가혁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측됩니다.
- 쓰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