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항을 출발하며...


출항과 동시에 채비 준비
오천항 너머의 햇살이 비추기 전에 낚시가 시작됩니다.
이 동네는 멀미...없어요


헬로우 굿모닝! 마이 네임 이즈 '주꾸미'


이 분의 첫 조과라서 한 장 찍었으나... 너무 작습니다.
나중에 많이 올라오니 요 정도는 먹물쇼 구경하고 자연방생합니다.


갑오징어 증명사진
코끼리(?)같은 모습


갑오징어 증명사진
좀 기기묘묘한 생명체같은 느낌


이런 색깔과 각진 모습의 갑오징어도...


또 다른 모습


처음엔 옆사람이 뜰채 도우미를 했으나...


조금 지나면 능숙하게 혼자 뜰채질까지 마무리하게 됩니다.
처음 갑오징어 낚시를 해 본 사람도.


이 뜰채가 가장 적합한 민물낚시용 뜰채.
크기가 적당히 작아서 편한 것외에
부드러운 뜰망 재질이 갑오징어 갈무리 하는데 편합니다.


고개 숙인 두 남자
하늘 보며 파안대소하는 한 남자
거기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먹물 핵폭탄이 터졌군요.
이번 먹물 폭탄은 치우지않고는 낚시할 수 없는 큰 규모라서...


핵폭탄 투하된 곳, 그 중심에 서있던 그 남자


그래도 그는 마냥 즐겁습니다.


이 사건후로 모두들  올림이 신중해졌습니다.
올릴까 말까. 올릴까 말까 순간의 갈등.
그까이꺼 떨구면 말지... 먹물쇼 구경을 오래하곤 합니다.


빠질 수없는 갑오징어 싱싱회 브레이크 타임.
다들 잡느라 정신이 없어 회 뜰 생각들을 안하더군요.
할수없이 갑오징어 낚시에서 입맛을 손맛만큼 중요시 하는 제가 부추겼습니다.


여러개를 동시에 집어 먹어야 진한 향이 난다구요!
선장님! 이런건 시범 안보이셔도 되는데...


몇 번 낚시를 갔었지만 이런 주꾸미탕 먹기는 처음이네요
샤브샤브처럼 초고추장 찍어 먹습니다.
쩝~~, 글 쓰는 지금 입맛이 다시 돕니다.


점심시간 지나고.
낚시한 지 반나절이 지나면 초보와 고수 구분이 없어집니다.
다 잘 잡습니다.


겁없이 공중으로 갑오징어 붕붕 날리는 이분은...
자기는 이미 망가져, 먹물 세례 받아도 상관없다 이거죠.
무서버라.


갑오징어 배들이 전부 갯바위 가까운 곳에 붙어서 낚시합니다.
오늘같은 날은 갯바위에 내려 해도 조황이 괜찮을 듯.
그래도 배낚시 조과에 비해 1/3정도를 넘진 않을 것같습니다.
(옛 경험을 통한 막연한 추정치^^)


처음부터 뜰채 안쓰시는 분, 선장님.
그래도 초반엔 한두 번 버벅대서 옆사람 놀래켰습니다.
그 후론 고수답게... 아마도 정확히 출수공 누르고 잡으시는 듯합니다.


이렇게 주꾸미 올리며 뜰채 대는 분 꼭 있습니다.
이러고나면 좀 뻘쭘해지죠^^


갑오징어 물쇼 감상


이 순간은 많이 떨어져 있는 제 디카도 물세례 받았습니다.


낚시가 끝날 즈음
바로 쿨러로 퐁당... 많이 노련해지셨습니다!


포즈 취하고 한 장 찰칵.
이 장면이 먹물낚시 기념이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날개(지느러미?) 나풀거리는 갑오징어


이 건 자라 등같아 보이는 갑오징어


뭐니뭐니해도 갑오징어는 이런 호랑 얼룩무늬가 제격이죠.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갑오징어 낚시를 올해도 다녀왔습니다.
별로 땡기지 않는 분들도 1년에 한번 정도는 해봐도 괜찮을
아주 재미있는 낚시라고 생각하는데...

멀미 걱정 없고, 간단하고, 배 조금 타도 되고.
아이들이 같이 하면 무척 좋아할 만한 가족낚시임엔 틀림 없으나,
이 때 먹물은 과연 어찌해야 할 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