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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2007.02.02 17:34

'우러깅'과 '노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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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9119 추천 수 16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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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낚시 관련 검색어를 결정하는데 간혹 망설이곤 합니다.
지금 하는 바다낚시가 외국에서 더 발전한 산업부류다 보니 외래어(외국어)가 많습니다.
그나마 우리가 어느 정도 전통을 가진 생미끼 낚시는 괜찮은 편인데,
나중에 도입된 루어 분야는 온통 외래어 일색입니다.

오랫동안 습관에 젖은 이런 루어 관련 단어를 이제와서 우리말로 바꾼다는 건 안~~되겠죠.
그런데 이 용어 중에서도 아직도 정리가 안돼 헷갈리게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파핑,파퍼,포핑,포퍼?
어느 것이든 우리가 딱 하나 정해서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사용해야 합니다.
후학(?)에게 용어에 대한 혼란을 덜게 하고, 찾아 오기 쉽게하기 위해서.
어디에 구구절절 '파핑'관련 최고의 정보 자료가 있는데,
찾는 사람이 '포핑'이라고 입력하면 이 자료는 절대 접할 수 없게 되죠.



popping,popper
원래 '오'로 읽어도 되고, 미국식으로 '아'로 읽어도 되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오'로 쓰길 권하고 있습니다.
이런 단어는 없지만 papping, papper와 혼란이 생기므로.

그런데 관행이란게 있습니다.
'폽송'이라고 안하고 '폽콘'이라고 안 하듯이, 예전부터 흔하게 사용되는 단어의 경우.
카펜터스의 노래 제목을 '톱오브더월드'라고 잘 안하듯이.
조형기 생각나네^^



옛날에는 '뽀빠이(포파이)'를 '파파이'라고 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뽀빠이네 닭집' 상호를 들여와 국내 대기업이 '파파이스 치킨'이라고 하는 이유때문에
요즘와선 '파파이'란 말이 낯설지는 않아졌습니다.

아무튼 새로 사용하는 외래어는 부르기 나름이지요.
어느 방향이든 정해서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부시리파핑'을 쳐야하나 '부시리포핑'을 입력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덜어줍시다.



분명 나라의 자료에서는 '포핑'이 바른 표현이다 라고 합니다.
여기에 쓰이는 도구가 '포퍼'구요(이상하게 느껴지나요?)

습관이 되서 '파핑'이 자연스럽다면 뭐 할 수 없지요
그러면 여기에 쓰이는 루어는 '파퍼'라고 해야 맞습니다.
팝핑,폽핑,팝퍼,폽퍼란 말도 종종 보입니다.

심지어 '빠삥'이란 단어도 간혹 보입니다.
왠지 좀 강력해 보여서 그러나?^^



일본 사람들은 이 걸 무지 잘해요
에깅(egi-ing)... 기가막힌 신조어죠
늘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이 말을 그대로 가져오고...
이 단어가 좀 폼나고 왠지 있어 보이나요?
에기란 말은 일제 강점 시대를 지낸 앞세대 분들도 잘 모르는 단어입니다.
일본어의 가나다라도 모르는 내가 저런 단어를 써야 하나?

우리가 오징어루어낚시를 장난삼아 새우잉(saewoo-ing)이라고 부른 것을
우리보다 후발인 나라가 따라한 것과 마찬가지죠

뭐 이젠 에깅이란 단어가 저변화 됐으니 또 하나의 확실한 장르가 된거죠.
미국에선 이 말 아직 안쓰느 것 같습니다.
'스퀴드 지그'란 자기나라 말을 쓰고.

에기 관련은 일본이 앞서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에기의 미국 수출 모델에는 에기라는 이상한 말은 안보입니다.
가만히 보니 에기 포장지에 영어로는 'Squid Jig'라고 써 있네요



요즘 일본에서는 볼락루어낚시를 '메바링'이라 부릅니다
볼락의 일어인 '메바루'에다 ing를 붙힌 것

이런 말은 따라할 필요도 없고 매체에서 알려줄 필요도 없는데
벌써 이 방면의 고수들은 '메바링'이란 단어를 폼나게 사용합니다.
심지어 우리나라 조구업체의 장비에도 이런 친절한 설명이 나옵니다.
뭔가 단어를 만들어내고 싶으면 '볼락ing'을 쓰던가 하지.

그 옛날 역사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본어의 잔재가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 저는 '엑기스'란 단어의 어원을 알고 감탄(?)을 했으며
광어의 제일 맛있는 지느러미 부분을 뜻하는 '엔삐라'의 어원을 알고나서 '졌다'라는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이 엄청남 함축(?) 내지는 왜곡의 의미를 알고 있는 분이 계실까?



꿀꿀한 기분이 드는 주말 오후,
사실
지난 사진을 정리 해놓고 싶고,
사진만 댕그러니 정리하자니 심심하고 해서 우격다짐 끄적여 보는 글입니다.

늦여름의 호수공원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가을로 접어 들기 시작하는 어느날의 일산 호수공원 풍경입니다.


주말 출조하시는 분들 '좋은 우러깅' '즐거운 노래밍'되세요~~
- 어부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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