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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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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해서 뭔가 얘기는 해야겠는데, 딱히 뭐라고 꼬집어 할 얘기가 안떠오릅니다.
최근 낚싯배 서비스 공론화(?)는 하루이틀 전에 일어난 새소식도 아니고,
한두 달전에 일어난 일도 아닌 오래 전부터 나오던 얘기입니다.
(?-분명 어울리는 단어는 아닌데 마땅히 생각이 안나는 군요.)

꼭 낚시세계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고 '갑'과 '을'이 주고받는
세상살이 여러 곳에서 늘 일어나는 그야말로 일상이지요.

사이버명예훼손에 관해서
이 사이버명예훼손에 대한 법률은 생각보다 엄격한 잣대로 판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당한 일을 당했는데 글 한번 잘못 올려서 거꾸로 제재를 당한 사례가 빈번하답니다.
부당한 일은 사실로 밝혀져서 거기에 대한 응분의 대가는 얻었지만,
그 과정의 잘못으로 인해 이의를 제기한 당사자도 생각치 못한 일을 겪는 경우죠.

사이버상 글의 파급력 때문에 불특정 다수의 피해를 막고자 나온 사례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디는 어떻더라!"라는 막연한 비난을 막고자 하는 거겠죠.
비난의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고,
제보자에게 "당신 무슨 말을 한거요?"라고 반문했을 때,
'누가 그러더라." 혹은 "아니면 말고"라고 넘어간다면?

이런 류의 비난이 허용된다면 남 안되게 하는 것은 너무 쉬어집니다.
이 걸 막고자 사이버명예훼손법이 일반 명예훼손보다 엄격하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의 불만 토론 코너에는 예외없이 관련 공지가 있습니다.


우리 낚시쪽 한번 생각해보죠.
한쪽은 생업이고 다른 한쪽은 대부분 본업이 따로 있는 낚시 취미인입니다.
'잘못이 있다 없다'를 떠나 '소/피소 과정'이 생긴다면 시간 조차 내기 힘든 게 대부분의 낚시 취미인일 겁니다.
이 점 생각해서 글 올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홈 관리자가 직접 언급글을 지우는 이유입니다)

내가 정말 피해를 봤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서 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은
실명으로 사건에 대한 명백한 글을 올려 주세요
운영자인 저도 이런 글이라고 판단되면 절대 지우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고 무형의(또는 얼마 안되는) 피해와 기분이 나빴다면
"재수없게 똥 밟았다." 라고 생각하시고 나중에 모임에서 안주감으로 씹으시면 되구요.
아니면 조금 요령을 가지고 괘씸죄를 벌하세요.
굳이 뭐 배이름.가게이름 밝힐 필요가 뭐 있나요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다~알게 됩니다.



오래 전에 낚싯배를 탓을 때 같이 간 조우가 무지(?)에 의한 무안을 당했습니다.
그 후로 그 배에는 관심도 안기울였고, 그쪽으로 향한 제 귀도 닫아놓았기 때문에
현재 늘 대박을 쳐서 잘되고 있는지 아니면 문 닫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조우의 일이니 이 경우 저를 제 3자가 아니라고 말 할 사람도 있겠지만
아마도 저는 같은 배에 탓던 다른 사람이 그런 처우를 받은 것을 봐도 그랬을 겁니다.

이걸 듣고 다른 친구가 내게 말하더군요
너는 아직 낚시를 모른다고.
낚시를 다니다 보면 더럽고 아니꼬운 일이 얼마나 많은데 그까짓 것을 깊이 생각하냐고
선장이나 점주도 그렇지만 같은 낚시꾼 사이에도 얼마나 많은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느냐고?
갯바위 낚시만 다니는 사람이라 좀 다른 환경일 수도 있지만.

출근만 하면 충무로에 있는 모 기업을 찾아가야하는 시절이 있었습니다.
점심때 이쪽의 뒷골목 식당은 한꺼번에 솓아져 나온 직장인들로 어디 하나 안붐비는 곳 없습니다.
맛있다는 집은 물론 줄서야하고...
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아쉬운 대로 차선인 집을 찾아가고.

한산한 집이 보여 "거길 가는 게 어떻겠냐?" 제가 거래회사 담당자에게 얘길했죠.
거긴 직원중에 부당대우 받은 사례가 있어서 안가는 곳이랍니다.
'사내망에 의견 돌면 문닫아야 할겁니다' 라는 부연 설명이 있었고.

나와 내가족, 내 직장동료, 우리 낚싯꾼
그 안의 사람들과 서로 연결하는 고리의 끈끈함은 물론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낚싯꾼의 결속력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부당한 처우를 받는 다른 낚싯꾼을 남의 일같이 생각하고,
넘버1과 넘버2를 거들며 배에서 자신의 위치가 넘버3임을 자랑스럽게 떠드는 X들을 볼 때면
'우리 낚싯꾼'이란 생각이 현실과는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 가공의 말이며
뭔 개뿔같은 한 울타리 라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최근 뉴스중에 다른 나라에서 국가의 유력인사 가족의 오토바이가 도난 당했는데
경찰이 DNA검사등 첨단 조사방법을 통해 신속하게 찾아줬답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사소한 도난에 이렇게 대규모 조사로 신속하게 처리한 것에 대한 일반인의 반감이
기사의 요지였습니다.
저... 딸랑이는 너무 보기 싫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알배의
이러면안되지요?가 최악상황의 글을 올려주신 거라고 생각듭니다.
듣기만 해도 화나는 일이죠
정말 '우리 낚싯꾼'이란 말은 애초에 듣기 좋으라고 예의상 생긴 말이었나 봅니다.
한편 해당 댓글에서 언급한 거처럼 이런 예외적인 일이 생겼을 때
배에서 미리 양해를 구했다면 이게 무슨 두고두고 씹을 일이 되겠습니까?
정말 아쉽고 화납니다.

가끔 나오는 고장시 견인 문제도 그렇습니다.
역지사지라고 견인선에 탓던 사람이 언젠가는 피견인선에 탈 수도 있는거고...
고장난 배 견인만큼 중요한 게 또 어디있겠습니까.
이때도 사정 설명만 잘하면 될 것을 '꿀먹은 벙어리'식의 일처리가 발단인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무뚝뚝함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카리스마로 느껴지는 때도 있었겠지요.
지금은 커뮤니케이션 세상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말 한마디에 다시 기운 솟는 게 사람입니다.

'우리 낚싯꾼'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때는 언제 일까?
우러기가 보호어종에 들어갈 때나 가능한 얘긴가?

제안 하나 합니다.
말 한마디로 남 안되게 하는 건 상대적으로 쉽지만(좀 이상하네?)
잘 되게 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래도 칭찬을 통해 본인이 감동받은(사소한 일이라도) 상대자를 올려주는 건 어떨까요!
"뭔 개뿔 칭찬... 당연한 걸 가지고"라는 태클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일이 자꾸 사라져가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깍아내리기 보다는 (경험한)좋은 점을 부각시켜서
'우리 낚싯꾼'이라는 공감대가 한 발 더 퍼지고 이 공감대에 강한 힘이 실려 나가길 바랍니다.
비록 내리는 것 보다 올리는 것이 훨씬 파급 속도가 느리겠지만...


이 게 "서비스 불만 공론화 하자!"는데 대한 제 의견이기도 합니다.

앞서 드린 말씀처럼 일정 테두리 안의(욕설이나 불특정 인신 공격 등이 없는)
실명으로 쓰는 명확한 의견은(상대방 밝히는) 별도로 당사자의 이의제기가 오지않는 한 지우지 않습니다.


실명으로 글 쓰실 분은 회원가입 해 주시고...
회원은 (장문)글쓰기 오류가 더 많으니 꼭 붙혀넣기 방식으로 해주세요.
그런데....
칭찬합시다가 더 낫지 않은가요^^

칭찬이든 불만이든 별도 코너 마련하는 건 좀 나중에 생각하겠습니다.
(물론 다 가능이야 하죠!)

본 글은 월요일 접속해서 지우고 덧붙히고 모호한 부분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너무 늦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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