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 이벤트 출조 20% 조행기

by 어부지리 posted Jul 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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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슨크루소 체험 출조/7월 28일 안흥1호/참가인원 8명
장마 끝자락의 불볕더위 아래 기획한 출조 모임
테마를 빙자(?)하여 하루 즐낚하고자 한 모임이지만 결과로 보면 택일이 잘못된 것 같다.

휴가철 앞두고, 또 월말 마감을 앞두고 생각치 못한 바쁜 일들이 생기나 보다.
8명 중 나를 포함한 3명이 낚시 시간의 20%도 못채우고 선상휴식만 하고 돌아왔으니.
갑자기 회사 출장일이 생긴 한 분은 전날 밤 당진을 왕복하고, 다시 배 시간 맞춰
예정된 카풀 못하고 홀로 참가했다. 이 분은 20%가 아니라 종일 홀로 휴식.

바람 없고, 1미터 이내의 파고
이런 무난한 바다 상황임에도, 전날 생업의 후유증은 MM로 다가왔다.
배낚시에 이것 이상 방해되는 요소는 없다.
귀항하고픈 마음 간절하지만 대책은 잠자는 것 뿐.

중간 회타임에 잠깐 눈을 떳지만 회 한 점 먹지 못하고 다시 취침.
점심 먹으라고 깨우는 소리가 들렸지만 몸이 안 움직여져 계속 꿈나라.(세 사람 다)

오후에 컨디션이 좀 괜찮아지고 낚시 좀 하는둥 마는둥 하다가 돌아왔다.
이벤트 출조, 낚시를 간 것 같기도 안 간 것 같기도.

어줍지 않은 테마지만, 준비를 너무나 잘해 오시고 열심히 낚시한 분들께
함께하지 못해 죄송한 맘이 드는 날이다.

지깅 매니아답게 이태인님은 열정적이시고.
멀리 충주에서 오신 중앙탑님과 탄금대님... 고수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분들이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 두 분 조과가 제일 나았을 것 같다.

새벽바다 동호회의 운영자인 나무님과 뚝섬어부님... 베테랑들이시다.
여러가지 준비해오신 덕에 땡볕아래 시원한 음식을 맛 볼 수 있었다.
회타임은 탄금대님 자작채비에 올라온 6짜 광어를 뚝섬어부님이 손질하고,
거기다 갖은 야채의 광어회무침까지.(한 점 맛도 못봤지만...)

어수선한 선상 분위기를 게의치 않고 열심히 포인트 탐색에 힘써주신
안흥1호 백선장님께도 감사드린다.
http://www.badazo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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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침선급으로 롤링이 적고, 넓은 휴식 공간이 있었기에 망정이지...
아무튼 참가하신 여러분 죄송스럽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래도 사진 몇 장이 디카에 들어있더군요.
민평기


저도 준비는 열심히 했습니다. 식료품 봉지.
"아빠! 그리기는 하지만 이게 잡힐 거라고 생각해?"
"못 잡으면 도토리 10개!"

미끼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수.

자작미끼에 올라온 광어

이 미끼는???

뚝섬어부님의 회타임 준비
광어 회썰기는 쉬운게 아닌데...

잠깐만에 또 광어가.
우리 팀 조과 중 광어가 5~6마리쯤 될 겁니다. 6짜 두마리 포함.



외국엔 배낚시에 이런 봉돌도 쓴다더군요.
집어 효과가 있답니다.

저도 흉내 내어봤습니다.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이거 아니면 도토리 사줘야 할 판인데... 저도 다행히 한 수.

이런 아이디어.
12볼트 쓰는 선풍기에 전동릴과 같은 연결잭 사용.

갈매기알 부화되는 시즌인가요? 알섬.

무척 덥습니다. 여름엔 좀 쉬엄쉬엄 다녀야겠습니다~~
한참 쉬었는데 일정이 뭉쳐 잡혔네요. 낼 모레 또 가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