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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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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리 주변에서 하루종일 떼로 몰려 다니는 빨간 입술의 학공치
씨알이 커지면 여기서도 학공치를 낚을 수 있습니다.

숭어낚시를 간 건 아닌데 옆에서 숭어낚시를 하는 걸 보니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정리 해보았습니다.


제가 간 영목항 가두리는 숭어 전문 가두리는 아닙니다.
평상시 우럭이 잘 올라오기 때문이죠.
그러나 가두리 하면 숭어낚시를 떠올리는 게 일반적입니다.
같은 천수만이지만 당암리와 남당리의 수많은 가두리는 다 숭어전문입니다.


손맛도 좋아 보이고, 올리는 것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5짜급 숭어, 반드시 뜰채를 사용해서 올려야합니다.


구경하던 블루님이 한 번 해보기로.
미끼는 빌려서 하고 대는 그냥 루어대로.
마침 미디엄헤비의 단단한 루어대가 하나 있었습니다.


1. 사료를 야구공만하게 뭉쳐서 채비에 붙힌다.
2. 최대한 단단하게 오래 붙어 있도록 손으로 조물조물
3. 채비에 부착된 바늘 6개를 미끼뭉치 주변에 꼭꼭 심어 넣는다.
4. 봉돌 고리에 봉돌을 달고 바닥까지 내린다.
5. 줄을 팽팽하게 한 후 낚싯대를 바닥에 놓는다.(대를 들고 있어도 되나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완성된 모습. 아주 간단해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상태로 물속에서 10분 이상 20분까지도 가더군요.
아차, 이 사료 미끼나 채비는 누가 준비하는 건지 물어보지 못했네요.
채비 손실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사료 미끼 소모량은 꽤 되는데...

이걸 바닥에 내려놓고 놀면 됩니다.
논다는 표현은 여유가 아주 많아서 지요.
입질이 와도 그냥 구경만 하면 됩니다.

투둑 혹은 투투투둑 초릿대가 휘청휘청
이 때도 챔질하면 안됩니다.
숭어가 미끼 먹는 중이고 바늘은 안 걸린 상태거든요.
이빨이 없는 숭어는 미끼를 흡입하며 먹고, 이 때 주변 바늘이 미끼 따라서 들어갑니다.
이물감을 느껴 바늘을 뱉다가 입 언저리에 걸리는 거죠.

10초 또는 20초 이상 투둑대기만 할 수도 있습니다.(그러다 미끼만 다 따먹히기도)
그래도 할 수 없습니다. 이 때는 올려봤자 아무 소용 없습니다.

갑자기 초릿대의 움직임 각도가 예사롭지 않을 때(낚싯대 끌고 갈 느낌 들 때)
챔질 가볍게 해주고 손맛 즐기며 올리면 OK


투둑대는 입질 계속되다가 후킹이 됐습니다.
대략 5짜급 올라오니 손맛이야 굿~~ 이지요

대부분 낚시하는 분들 중 처음하는 분이 많습니다.
가져온 낚싯대도 원투대가 많고...
아마도 가두리 측에서도 아무 낚싯대나 다 좋다고 말 할 겁니다.

한 번 해보니 우럭대가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이리 저리 숭어 힘빼기 하는 중.
숭어는 초반에만 힘을 쓰고 비교적 금방 지치는 물고기더군요.

수심이 낮으니 금방 수면 가까이까지는 올릴 수 있지요.
그러나 그 때는 힘이 좋아서 뜰채 아니면 올릴 수가 없습니다.
무리하게 올리던 한 분은 낚싯대가 세 동강이로 부러지는...


강제로 올리지 않고 이리저리 힘빼기에 들어가니 이렇게 되더군요.
1분 남짓 걸렸습니다.
이 상태에선 천천히 들어뽕 해서 올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루어대라 벅차더군요.

뜰채 쓰고 안쓰고 여부가 무척 중요합니다.
뜰채를 쓰면 바늘 엉킴이 반드시 생깁니다.
2호 합사의 바늘 목줄이 6개나 묶음 형식으로 연결돼 있으니 거의 엉키죠.
이거 푸는데 평균 5-10분 걸립니다.
가는 합사는 풀기 어려운 건 다 아실 테니.


숭어에 대해서 잘 몰라서...
가숭어라고 하고 현지에선 언구라고 부릅니다.

'우럭대 사용과 힘빼기 손맛 작전 후 들어뽕'이 제일 좋을 것 같고.
릴은 가벼운 아무 릴.

전동릴이나 대형 장구통릴은 코 앞 적군에 155미리 포 동원되는 격입니다.^^
깊어봤자 수심이 10미터 이내고 몇 번만 감으면 되는데.

좀 연락을해보니 안티숭어인 분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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