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가까운 곳에 산다면 언제든 생각날 때 찾을 수 있는 그런 곳 중 하나.
리얼리 바다가 보고프고, 잔챙이 우럭이 반갑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 편한 곳.
앞에 보이는 무의도, 수백 톤급 배가 하루종일 왕복하는 영종도 잠진선착장.
간간이 비가 내리는 이 날 만큼은 한가롭기 그지없었다.
차는 운전자 포함 왕복 2만원, 추가 인원은 1인당 2천원
10분이면 무의도에 닿는다.
무의도 선착장에 있는 몇 개의 음식점 중 하나.
출출하면 5천원짜리 바지락손칼국수 한 그릇. 아주 괜찮은 곳이다.
주말 관광객 중에는 등산객이 제일 많을 정도로 산이 좋다는 곳이다.
소무의도를 가기 위한 선착장
이 선착장 주변으론 비교적 뻘이 적고 돌이 많은 곳이다.
주말 이 근처엔 늘 낚시객이 붐빈다.
소무의도 선착장에서 시작해서 물때에 따라서 주욱 섬을 돌아가며 낚시할 수 있다.
부르면 오는 도선은 1인당 왕복 3천원
1/8온스 이하의 지그헤드는 별로 필요치 않다.
1/4-3/8온스의 지그헤드도 바닥 닿을 때까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정말 고만고만한 비슷한 크기만 몰라온다.
그래도 후드득 덜컥 휘청
이런 패턴이 재미를 주는 낚시다.
이 지역에선 '캐치 앤 릴리스'가 습관되다보니 개우럭 잡았을 때 무심코 놓아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잔재미에 빠져서...
때때로 잔잔한 호숫가에서 낚시하는 기분도 든다.
바라만 보아도~~
내 경우 최근의 조황으로 보면 0.5호만 되어도 충분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빨리 1호 합사에 걸맞는 3짜 개우럭을 올려야 할 텐데...
미끼 옆에 얼쩡대다가 다리에 바늘이 끼였나보다.
생각난다. 작년까진 고흥의 어느 개인홈페이지를 통해 돌게장을 사먹곤 했는데.
값은 꽃게장에 비하면 1/3 정도였고, 맛은 남도의 풍미였지.
지금은 그 홈페이지가 문을 닫아서...
간장꽃게장이 꽃게 특유의 부드러운 살을 발라 먹는 맛이 있는 반면에,
돌게장은 쪽쪽 빨아 씹어 먹는 또다른 진한 맛이 있는 요리다.
바이바이~~
사실 여러마리 올라올 것 같지 않아서...
마침 만조라 수면에 띄어서 발밑 선착장까지 끌어왔다.
장대의 저항에 갯지렁이 웜은 달아나버리고.
손맛만 따지면 우럭하고는 비교도 안되게 짜릿하다.
인천에서 우럭배낚시 나갈 때 첫번째로 우측으로 보이는 동그란 그 섬이다.
연안루어낚시는 물때가 지나 입질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면... 그냥 쉬어야 한다.
비록 이곳 인천권은 아니었지만.
바로 저 자리에서.
내게도 조만간 그런 행운이 찾아오겠지~~
둥근달은 보셨는지요?
대체로 날이 맑아서 여러 곳에서 잘 보였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한가위 이틀 뒤가 진짜 둥근 보름달이라는 김새는 뉴스가 들렸습니다^^
그간 어부지리에 여러가지로 도움 주시고 참여하신 분들께 변변히 답도 못드렸습니다.
많은 참여로 도움을 주신 분들을 일일이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최근 많은 게시판이 회원글쓰기로 바뀌었습니다.
이렇다저렇다 하는 문제 제기도 다 낚시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말들입니다.
어부지리 홈페이지는 이제 숨고르기 좀 하고,
일상의 활력소 역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취미생활 낚시를 위한 장이 되고자 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 글을 빌어 부탁드립니다.
많이 들어봤던 [깨바즐낚] 캠페인 이상의 좋은 말이 생각이 안납니다.
깨끗한 바다 즐거운 낚시
다시한번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