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보면 아무래도 한 장르의 낚시만 즐겨하게 됩니다.
눈 돌려 주변을 살펴보면,
내가 즐기는 낚시만큼 재미있고 적성에 맞는 낚시가 또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잘 안 가던 지역에 가보면.
잘 안 타던 배를 타보면.
때로는 사소한 소품 하나만 바꿔하는 낚시에서...
조용함, 소박함, 정겨움 등의 단어가 생각나는 자그마한 해수욕장이자 포구
06:25 배 타고 떠나
06:55 첫 수 입질 받아 올리고
부어종도 감성돔
잡어도 감성돔
여기를 출조하는 대부분 낚시꾼의 희망사항입니다.
눈 좀 돌려볼까요.
돌게도 나오고
숭어도 나오고
작은감성돔도 나오고
요즘은 작은 감성돔도 잡어(?)로 취급되는 분위기
다른 잡어와 달리 꼭 다시 놓아주어야 하겠지요.
우럭낚시 준비물과 다른 주요한 것은...
1. 갯바위신발 2. 밑밥(통)
물론 선상찌낚시를 한다면 이 둘 다 필요없어집니다.
그럼 서해감성돔도 선상낚시 강추? 물론 OK!
그러나 갯바위에 내리면 선상낚시와 다른 한 가지가 있음은 알고 계셨으면...
고기 입질이 없으면 또 다른 입질이 오는 게 갯바위입니다.
지난날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입질하기도 하고
꼬맹이와 손잡고 탄 놀이동산 하늘기차가 기적을 울리며 입질하기도 하고
미래의 내 모습을 보여주는 톰크루즈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입질을 하기도 합니다.
고독과 대화 후에 찾아오는 생기발랄한 입질도 있고요.
놓아주고 싶은 고기가 있으면 방치하고 돌아오면 됩니다.
얼마 안 있어 만조가 가까워지면 이 물칸은 바다가 될 테니까요.
루어대 하나만 있으면 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방 한 구석의 지그헤드와 웜만으로.
수중여 주변이나 바닥 좋은 곳에 던지면 투둑투둑.
긴 뜰채만 있으면, 혹은 훌치기바늘이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들지요.ㅎㅎㅎ
이건 때에 따라 정말 많아서, 눈높이를 낮춰(?) 마릿수 조과를 올릴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게 더 효율성이 있을 수도.
선상이든 갯바위든
우리가 늘 가는 서해중부바다도 풍성합니다. 생각 외로...
- 사진 모델로 등장한 감성돔은 이미 죽은 작은 고기입니다. 생물체를 혹사시킨다 오해하지 마시길^^* -
서해중부권 감성돔낚시는 태안 어은돌이나 서천 홍원항의 출조점에 연락하고
조언을 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우럭낚시 정서를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입문자 조언'을 얻기에 비교적 수월할 거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