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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07:34

한여름 낮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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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낮의꿈

푸른 바다를 가르며 철썩이는 파도와 출렁이는 바다의 금물결 수면위로 빠알간  태양이 이글 거리며 솟아 오른다.

가슴속 깊은곳에 멈추었던 게으른 희망들이 덩달아 꼬물꼬물 기지게를 커며 솟아오르는 해를따라 일제히 움직인다.


답답하던 폐속 깊숙 싱그러운 바닷바람이 
회오리 바람을 일으키며 한바탕 신명나게 굿판을 벌이고 지나간다.

몸도 마음도 날으는 갈매기 처럼 가벼워
푸른 창공을 높이 날아 올라 낚싯꾼들의 머리위를 날아 다니며 짖궂게 장난질 쳐본다.


손끝 줄 하나에 스며드는 내안에 바다는 
점점 깊어지고 점점 넓어 지더니 어느순간 내가 바다를 통채로 꿀꺼덕 삼켜 버렸다.

나는 그렇게 바다와 한 몸뚱어리가 되어 용궁속으로 한없이 빠져 들어간다


모래 바닦에 허연 배를 쭉 깔고 요염한 자세에 샤시 눈을 뜨고 있다가  꾼들이 흘려놓은 미끼에  얼싸좋타 높이 높이 배치기를 신나게 하는 광어들~

시꺼먼 지느러미 활짝펴고  잘생긴 몸매에 교만한 몸짓으로 가족들 거느리고 호시탐탐 먹이를 관망하는 우럭들 ~


까불 까불 거리며 요리 조리
촐싹 대고 미끼마다 토도독 ~건드리고 다니는 철딱서니 없어 보이는 볼락과 놀래미들~

조그만 입 안으로는 도저히 들어갈수가 없는 미꾸라지와 장난치다 옆꾸리에 끼어 재수없게  걸렸다고 징징대며 힝~힝~딸려 올라가는 놀래미 녀석도 보인다 ㅎㅎ쌤통이다.


"용왕님!~~아버지 용왕님 팔짜 한마리만 제발 보내주세횻!~"
어디선가 들려오는 낮익은 통곡 소리에 이끌려 따라가 보니 도시어부에 이경규가 "제발 팔짜  한마리만 통 사정을하며" 노래를 부르는데 
그시간에 용왕님은 콧방귀 뿡))~뿡 ))~끼며 멍 때리고 계셨다 ㅋㅋ


텅빈 내가 바다가 되어 유유자적 세상 모든 것들을 포용하는 시간들~
체중 71.3키로의 내가 38키로의 인어 아가씨가 되어 세바스찬과
물살을 가르며 언더더씨에 맞춰 마음껏 끼부리며 춤을 추는 행복한 시간들~


"얘!~얘!~
얘가 대낮에 왠 잠꼬대를 이렇게 해!!!"
엄마가 전화를 하도 안 받는다고 뭔일 있느냐며 허둥지둥 찾아오셨다. 


 7월 한여름 대낮에 나는 잠시나마 38키로의 인어공주가 되어 가볍게 춤을 추며 하늘거리던 모습을 누가 믿어 줄깡 ㅋㅋ
쉿!~비밀로 해야징 ㅋㅋ

지금까지 아세아 쥔장의 한여름 낮의 개꿈 이었습니다 ㅎㅎㅎ

아세아낚시 010-6342-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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