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낚시 입문하면서 전동릴 고르기 고민하지 말자
'언제가 될 것인가'가 문제지, '우럭낚시 1인 1전동릴'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저렴하고 좋은 전동릴이 나와도, 끝까지 수동릴을 사용하는 사람은 남겠지만.
'1인 1휴대폰'을 오래전에 넘은 지금도 삐삐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듯이.
전동릴을 사용중이거나 사용 후 UP교체를 한 분에게 이 글은 별 볼일 없는 내용입니다.
전동릴이라는 단어에 생소한 입문자를 대상으로 쓴 글입니다.
시마노의 티타노스 EX/ES 수동 장구통릴이 대세고,
국산으로는 바낙스의 OW시리즈 릴이 강세인 시절이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수 많은 브랜드의 장구통릴이 시장에 있었구요.
가격은 10만원 정도에서 15만원까지.
그때는 군소 메이커의 릴 가격도 거의 10만원에 가까웠었지요 아마도.
요즘 이런 릴들이 시장에서 거의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몇년 전 수동릴 가격의 최소 5배 이상되는 전동릴을 이제는 2-3배 가격 정도면 살 수 있습니다.
국산 전동릴을 고려한다면 딱 2배 정도 가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초창기 100만원 정도하는 시마노 SP시리즈나 다이와 시보그 초기모델을 보고
'악'소리 나왔습니다. 저는...
지금 대세는 누가뭐래도 '보급형' 시대입니다.
선상에서 1.시마노 3000H가 안 보이면 이상한 거죠.
다이와 500(F)e 계열 또한 그렇습니다.
시장 선호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해서 지금은 3000H판이 됐습니다.
요즘 (대 다수의)배 안을 살펴보면 적어도 70%는 3000H라는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어느 배에선 1-2대 외에는 모두 3000H 기종입니다.
- 지난달 새벽 안흥항에서 출항 준비중인 몇 선박을 둘러봤습니다.
생필품 시장에서 이렇게 심한 독과점 품목이라면 분명 통제가 있었을 텐데.
한편 전량 수입품이라는 생각에 알량한 '국산품 사랑' 생각도 듭니다만,
'싸고 좋은 게 최고다'라는 '구매일반론'에 어쩔 수 없죠.
한참 격차 벌어진 2등 다이와500(F)e는 이제 2.다이와 500s라는 '3000H 킬러'가
대체할 것 같습니다. 가격이 엇비슷한데 어찌 될지는...
판매량에 대한 제조사 마케팅 자료는 현실하고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3.바낙스 카이젠7000은 의외로 보기 힘듭니다.
아마도 낚시점으로 출고된 수량을 판매량으로 계산해서 그런가 봅니다.
쓰는 사람의 제품에 대한 평은 아주 좋습니다.
성능도 외산 두 기종과 거의 동일합니다.
아직 많이 퍼져있지 않아서 딱 이렇다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서비스(AS) 또한 믿어도 되지 않을까요.(카이젠의 최대 강점)
바낙스의 가격 정책때문에 항상 다른 뭐를 포함해서 살 수 밖에 없어 답답한 부분이 있습니다.
32만원에 합사 주고 뭐 주고....
다행히 쇼핑몰마다 포함되는 물품이 대체로 입문자에겐 꼭 필요한 것이니
외산 전동릴에 비해 싸게 사는 건 맞습니다.
언급한 3 종류의 릴은 각각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고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완성도 높은 릴입니다.
너무 비슷하여 이게 낫다 저게 좋다라는 말은 무의미할 정도입니다.
필요한 시기에 윗 전동릴 중 그냥 눈에 띄는 한 기종을 덜컥 구입한다 해도
적어도 '잘못된 선택'이란 얘기를 듣거나,
사고나서 '충동 선택 구매' 때문에 후회할 일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참고;
유난히 강한 파워의 전동릴이 필요한 곳이 있습니다.
부시리 지깅에 전동릴 쓰는 문화가 퍼지고 있습니다.
수동릴로 하는 빠른 저킹(대를 들어올리는 동작)에 가장 좋은 반응이 있다는 부시리 지깅,
전동릴 감아드리는 액션에 잘 문다는 얘깁니다.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 먼바다와 울릉도에서 주로 하는 낚시이나,
서해 중부권에서는 여름-가을철 어청도권에서 많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