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리감아~~ 그물에 걸려 "
낚싯대는 부러질듯 흔들리지
어떤 녀석인지 얼굴도 안보여주면서 물속에서 요동칩니다
헌데
문젠 그물이 바로 코앞에 다가왔다는것
" 박과장 구라찌 박아 !! "
헐~~
구라찌???
" 배 앞으로 가라구 "
내가 항해사 자격증은 있어도 키를 잡아봤어야지...
우물쭈물 하는사이 그만 그물로 광어가 콕~~
다 틀렸다...........했는데 꿈틀꿈틀...........있다!!
선장님 합사를 손으로 자세줄 당기듯이 마구 당기니
8짜 대광어가 추~~욱 늘어져서 올라온다.
' 에구 이녀석 너는 오늘 죽으라는 팔자다 '
고기 하나 잡을때마다 혼을 쏙 빼고 올라오니
오늘은 뭔 날인가보다.
히트~~~
앞머리 조사님 낚시대가 휘청거리고 뜰채 대령하려는데
바로 옆 조사님도 히트다~~
우럭도 아니고 이게 뭔.................
헐 ~~
그런데 이넘의 광어가 양쪽 조사님 웜을 둘다 먹고 올라왔네
웜 깊이도 어쩜 자로 잰듯이 나란히 똑같은 깊이고 잎 양쪽에 콕~~
싸이즈도 대광어니 어쩌면 좋아..........누구 고기라고 해야하나.............
" 그냥 사장님 고기 하세요 "
두말않고 옆 조사님께 양보하시는 서근남 님
작년 대농어 120cm 기록 보유자 답게
통큰 양보.
그래서 였나
맨 마지막 포인트에서 8짜 대광어 잡으셨네요
용왕님이 잘했다고 상 주셨나봐요^^
마릿수 보담 씨알을 중시하는 젊은 조사님들이라
마릿수 포기 싸이즈로 승부를 봤던 날입니다.
빈 손으로 가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이제 시작이니 다음 출조때를 기약해봅니다.
끝까지 한분의 낙오자없이 열심히 낚시해주신 우리 조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연안부두 보스호 // 010-4074-2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