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개 때문에 늦은 출항했던 터라
오늘도 그러면 어쩌나.........했는데
다행히 출항시간엔 정상~~!!
바다로 나갈수록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
아무리 배테랑 선장님이셔도
이런 날은 레이더만 의존할 수 없고
두 눈 빠져라 전방 주시하면서 천천히 앞으로 앞으로..
포인트 도착하니 떠억~~ 버티고 있는 보트
고무신짝만한 배가 둥실둥실~~
우리 깔다구 잡는동안 성가시게 옆에서 둥실둥실
" 확~~ 뜰채로 뜰까부다!! "
이런 날은 젤 무서운게 보트입니다
레이더에도 안 잡히는 보트라 바다에서 만나면 섬뜩섬뜩합니다.
그러니 보트 가지고 다니시는 조사님들
보트에 멀리서도 식별 가능한 커다란 깃발 같은거나
아님 채양막을 밝은색으로 칠하고 다니세요~!!
앞에서 언급했듯이
해무가 가득했던 오전
덩달아 입질도 간질간질.
연신 새우는 뜯기는데 성과가 없습니다
해가 뜨고 해무가 천천히 걷히니
시야는 트였는데 문젠 햇볕이 ...........
천당과 지옥을 번갈아 경험했던 오늘
마릿수나 크기가 아쉬었던 하루였습니다.
어복 그득한 김종훈님은 8짜를 잡으셨지만
대부분의 조사님들 용왕님께 기도하다
하느님께 애원하다......끝났습니다.
날마다 좋을 수는 없지만 무척 아쉬웠던 하루였습니다
www.bossfishing.kr/ 연안부두 보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