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이야기입니다. 츨조날 후기를 올리면 감정이입이 될까봐 일주일 지나고 후기 올립니다.
인천 연안부두 유명 낚시프로그램 방송 나왔던 배입니다. 예약도 어렵고해서 몇달전에 주말에 예약했습니다.
출조 1개월전에 입금하라해서 입금 완료해던 기억이 납니다. [출조비는 1개월전 납부 환불금은 월말 일괄지급한답니다]
드뎌 새벽에 지인 1명과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출발은 설레임의 절정입니다.
객실에서 잠깐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기시는분 밖에서 지난날의 조과를 얘기하면서 오늘의 조과에 대한 예상 등등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시간이 1시간이 넘어가더라구여..... 분명 출발전에 1시간 간다고 했는데??? 출발 1시간 20분 이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미 출조객들은 전부 밖에 나와있는 상황이고 마침 배 앞에 섬이 보이더라구요 제 자리는 앞쪽이라 앞에가서 선장실이 열려 있기에
저는 선장님 거의 다왔나요???? 정중히 웃으면서 물어봤죠...............
대답은 낚시 경력 25년 만에 처음 들어보는 환상에 멘트 에이 씨발 하면서
대답없이 문을 꽝 닫더군요 ........................... 저는 제가 잘못 들은줄 알았어요...
멍하니 어이없이 있는데 마침 사무장이 오길래 상황을 설명하니 너무많은 사람이 물어봐서 그렇다고 합니다. 출조객 전원 20명이 물어본
것도 아니고 앞쪽 2-3명이 물어본건데 뭐그런 개 ㅆ ㅂ 선장이 있냐고 하니까 사무장은 늘 있는 상황인듯 저의 마음을 달래주더라구여
겨우 마음 추스리고 [기분 드럽게 앞쪽에서] 낚시하는데 초보자 몇분이 처음 줄내리고 올리는 과정에서 줄이 엉켜서 줄풀고 있는데
바로 선장 시키 방송멘트 나옵니다.[저는 머리카락이 쭈뼛했습니다.] - 이역시 낚시 인생 25년만에 처음 들어봅니다.
자기는 "줄 엉켜서 늦게 올려서 낚시대가 부러지던지 말던지 배는 출발합니다."
대한민국 낚시배 선장중 최고의 멘트였습니다.
하루종일 마음이 불편했는지 점심도 안들어 가더라구요..............
난생 처음 보는 캐릭터 선장이었습니다. 인천 연안부두 아주 유명한 배이야기입니다.
간략 배에대한 정리입니다.
1. 제가 타본 낚시배중 가장 청결했습니다.
2. 사무장 - 엄청 성실하고 열심히합니다.
3. 선장 고기 잡으러 포인트 이동 잘합니다.
4. 예약시 자리지정 너무 편리합니다.
5. 제가 25년 낚시배 타본 선장중 가장 인성이 안된 선장이었습니다.
혹시 인천 연안부두 그배 타시면 선장과 이야기 하시면 내상깊습니다.
선장보시요..........
당신이 있는 그자리는 손님이 만들어준 자리입니다.
당신이 앉아있는 자리가 배에서 위치상 윗자리지 진짜 윗자리가 아닙니다.
적어도 당신보다 10수년 또는 20년 이상 인생 선배한테는 씨발 소리는 하지 마세요...
뭐가 작다고 마음까지 작아지지 마세요
저는 확신합니다. 당신의 앞길을
젊은 선장이 그러면 안되는데...........
언젠간 후회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