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조사님들 모시고 쭈갑낚시 다녀왔습니다.
대객기, 좋은 물때지만 오늘은 종일 바람이 불고 조류가 셀 것으로 판단, 먼 포인트로 이동 중 회항하여
바람 타지 않는 아늑한 포인트에 돛을 올리고 쭈갑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과연 낚시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조류도 세고 바람에, 너울파도까지 낚시하기엔 정말
안좋은 바다상황이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첫포인트에 채비 내리자마자 여기저기서 히트&히트...쭈꾸미와
갑오징어가 신나게 올라옵니다. 바람이 불고 조류가 센 날이라 오늘도 쭈꾸미 보다는 갑오징어가 많이
올라와주었습니다. 따끈한 오뎅탕으로 몸을 녹이고, 오늘은 포인트 이동이 많지않아 오랜시간 여한없이
릴링하며 올리고, 잡아내고, 끌어내고... 말 그대로 열낚&즐낚하는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손님고기는 30센티 어린 우럭이~ 만남 기념으로 얼른 사진만 찍고 바로 방생~~
오후에도 쭈갑이 계속 나오는 상황~ 아쉽지만 4시에 즐거운 낚시를 마감하였습니다.
낚시는 항상 아쉽습니다.
전체 조황 중 뚜껑 닫힌 쿨러에도 쭈갑이 그득...(기포기 때문에 안열으셨나?! 다소 아쉬움)
오늘같이 바람불고 춥고, 조류도 세고...낚시하기 열악한 상황임에도 즐겁게 웃고 대화하고 하는 시간이
너무 좋고 행복했습니다.
막상 조황을 찍으려 앞에 모아놓고 보니 약간의 감동이 밀려오네요.
오늘 출조하신 조사님들, 너무너무 너무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귀가길 안전운전 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쭈 ♡ 갑 썸타러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