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조사님 모시고 쭈갑 낚시 다녀왔습니다.
큰 기대없이 바다를 사랑하는 지인들과 피크닉 가는듯한 홀가분한 출조였습니다.
출조 길에 마주하는 해오름은 역시나 가슴을 뭉클하게 하네요.
오늘은 가까운 내만으로 로드를 정하고 첫포인트에 도착~ 이른 아침이라 수온도 차고, 물돌이 시간과 겹치다보니
입질은 뜨음...물돌이 타임이 지나고 물이 가기 시작하면서 입질도 살아나고, 간간히 씨알좋은 쭈꾸미들이 하나둘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따끈한 어묵탕과 찜만두로 언 몸을 녹이고, 단촐한 조사님들끼리 금방 친해져 또 다음을 기약하며 분위기가 무르익습니다.
아침바람이 제법 매섭고 차갑습니다. 얼굴과 머리, 손끝까지 꽁꽁 싸매고 다시 낚시에 매진합니다. 그래도 낮부터 따듯한
햇살이 비춰주어 낚시하기에 너무 좋은 하루였습니다.
쭈꾸미와 갑오징어가 한창 쏟아지던 때에 비할 바는 절대 아니지만, 간간히 올라오는 쭈꾸미와 갑오징어 덕에 재미난 하루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의 손님고기는 날씬한 낚지 한마리, 놓아줄까 하다가 저녁꺼리로 챙겨갑니다.
4분 모시고 출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하며 가시던, 조사님들~ 여러분이 있어서 조나단은 흐뭇하고 늘 행복합니다.
추운 날씨에 열낚&즐낚하시느라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귀가길 안전운전 하시고, 따듯하고 편안한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