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로 하여금 수면과 닿아가며 끄덕이던 것이 갑자기 수평이 되여서
어 뭐야 고등어나 삼치는 그림자도 없는데 뭐지 ?
감아 올리니 초릿대가 물속으로 쿡쿡 쳐박히며 요동을 쳐댄다
57 키로를 끌어 올린다는 전동릴도 빌빌빌빌 감당을 못하여
낚시대를 들었다 내리며 올리는데 초릿대가 부러질 듯이 휘여 지면서
낑낑거리며 감기던 것을 치고 나가는지 스폴에 줄이 풀려 나간다
메타급 지랄떠는 삼치를 걸었을 때도 이 정도는 택도 아니여서 대단한 놈이네
아 이거 참치로구나 긴장이 되고 이러다 터지면 어쩌나 염려가 되지만
그래 이놈아 목줄이 24 호다 이게 터지겠냐 올라와라 올라와 ~~
얼마나 올라왔나 계기를 보니 40 메타권에서 15 메타이니
거의 다 올라왔기에 " 송문형님 뜰채뜰채 ! "
얌전히 올라와 주었으면 입이 째지련만 이놈이 배 밑으로 꺽더니
건너 분 기둥줄을 감고는 그것도 모자란지 휘저어서는 6 번 분 까지 엉켜대며
앙탈을 해대며 줄이 꼬였는지 그나마 낑낑거리던 전동릴도 꼼짝을 않는게다
셋이 엉켜댔으니 이거야 말로 답이 없어 아우 이거 릴도 안 감기니 강제로
끄집어 내야지 하는데 긴장감이 쑥 빠진다
형님 털렸어요 ~
세 채비를 개판으로 만들고는 사라지니 대물 꿈이 깨지고 허탈하다
으아아 이런 앙탈 손맛 낚시한이래 처음인데 얼굴도 못보다니 안타까워라 !
채비를 걷으며 그놈이 어떻게 튀였나 확인을 하니 바늘이 펴져있는게다
이런 젠장 이 바늘 어떤 넘이 만들었남 궁시렁궁시렁 ~~~
바늘을 교환하고는 구부려느니 꼼짝도 않아 이런것이 펴졌다니 얼마나 큰놈일까
한동안 튄 녀석이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그놈으로 하여금 반대편 분과 6 번 분이 엉켰으니 도저히 해결을 할 묘안이 없어
채비를 잘랐으니 미안하기 그지없다
그놈이 털린후에 우럭같은 입질에 이건 또 뭐냐 낚아 올리니 복어다
문 형님이 " 아 그거 살려 줘서 복받으라고 복어 보내 주었으니 복받을거야 "
그랬을 까나 내내 그생각이 떠나지 않는데 또 다시 초릿대가 수평되기에 올리는데
앙탈면에서 완강하던 좀전과는 달리 메타급 삼치 저항값정도다
약간의 실랑이 끝에 수면에 내민 녀석은 6 짜 참치인데 쩔쩔매니 어느 조사님이
노련한 솜씨로 끌어 올리신다
이게 이 정도인데 그 놈은 얼마나 큰 놈이였을까 배 밑으로 치고 들어갈 때 풀어
줄걸 그랬나 내내 아쉬움이 남는다
참치 잡았으니 모여라 했더니 처남 ,동서 넷이나 되여 6 명이기에 부족하면
어쩌나 하였으나 오동통하니 살이 쪄서 충분 할 정도로 양이 많았다
회를 뜨고 배를 가르니 넙적하니 긴 간이 탄력이 있어서 떼여내어 먹어보니
아삭하니 식감도 좋고 고소하여 한점씩 돌렸더니 비린내도 전혀없고
역시나 내가 느꼈던 그 맛이란다
암튼 참치 덕에 몇가족이 포식을 하였으니 본전은 뽑았으며 갈치는 덤이다
참치가 맞나요 엊그제 저도낚았는데 줄삼치라하기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