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자유게시판


2020.03.21 20:57

나이와 낚시-2

조회 수 7060 댓글 5

1965년 5월 17일,

대망의 꿈을안고 서울가는 비들기호 기차를 탓읍니다,

낮 열차면 좋았으련만 밤열차 입니다.

고향은 전북 정읍의 (지금은 정주시) 읍에서도 12킬로 정도 더 들어가는 깡촌이었읍지요.

말이 대망의 꿈이지.

먹을게 없어서 밥 그릇 숫자를 줄일려고,

알음 알음해서 서울의 성북구 종암동의 한 양말공장에 취직을 합니다.


이때만해도,

공장이라는곳이 바쁠땐 밤 낮없이 일을 시키곤,

일이 없으면 시골로 보냅니다.

옷한벌 신발 한켤레 사서 입히고 신겨서.

왕복 차비만 주면서 편지하면 올라오라 하네요!

시골가면 무얼 하나요.

한이틀 쉬었다가 다시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고 꼴도 베고

남의 일도 하면서 연명을 하다가 편지가 오면 또 서울로 갑니다.

울면서,

그때는 서울 가는게 꼭 죽으러가는 기분 이엇걸랑요.


저는 그공장에서 기술을 배우면서 틈틈이 자전거 배달도 햇드랫지요.

동대문 시장과 평화 시장 중부 시장 등에요,


한날은,

사장님의 동생이 해군 대령 이었엇는데.

미국에 교육 받으러 다녀 오면서 그레이 하운드라는 12단 경기용 자전거를

한데 사서는 중학교에 다니는 조카에게 선물을 했는데.......

학교 통학중에 사고를 내는 바람에 그 자전거가 제손에 들어오게 됏엇답니다.


이때부터.

제 허파에 바람이 들기 시작 했답니다.

그러다.

한날 사장님댁 지하실 청소를 하는데 기가막힌 낚시대가 있더라구요,

생전 처음보는 한번도 써보지않은 가방도 새가방에 일제인데

이름은 몰라요.ㅎㅎ 그때는 영어의 알파벳도 몰랏으니까요!

사모님께.

여쭤봣쥬 저건 뭐냐구요,

사모님 왈 너 낚시할줄 아니 하시데요.

네 햇더니 저보고 하래요.

고기 잡으면 가져 오라면서요,

에효,

담에 해야 돼겟네요!

어께가 아파서요 독수리타법 이라서요,








Comment '5'
  • ?
    해암(海岩) 2020.03.21 21:03
    참,
    요때엔,
    서울역 앞에 남대문 가기전 좌측에
    수출탑이 있엇는데요.
    수출목표 100만불 이라는 문구가 눈에 띠었엇지요 ㅎㅎㅎ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도 몰랏지만요,

    마이크로 버스가 있엇구요,
    전차가 잇엇는데 3원에 두장 한장은 2원 이었지요 아마도,
    큰 건물은 학교 아니면 교회 건물 이더라구요.
    제눈엔 그랫엇습니다,

    고대셍들,
    거의 매일같이 데모하고 그런 기억 입니다
  • ?
    평택짱돌 2020.03.21 21:45
    살~~~~~짝 궁금해지는 상황에서 ?
    다음편을 기대합니다 ^^
  • profile
    아그자그 2020.03.22 11:16
    엤적에 전차 정기권 끊고 다니던 생각 나네요
  • ?
    신난다 2020.03.23 05:41
    1995년도에 정읍군과 정주시가 통합되어 지금은 정읍시가 되었습니다.
  • ?
    고한올 2020.03.23 08:26
    저 태어나기 두해 전 얘기,모르는 얘기 인데도 다음 얘기 기대 됩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 쓰기 전, 댓글 쓰기전 필독) 어부지리 게시판 운영방침 - 회원정보 수정 권고 file 어부지리 2016.03.23 119085
1626 낚시 동호회 활동... 정당 사유 없는 강퇴 처리!!! 2 승우아빠 2012.10.08 4176
1625 낚시 관리및 육성 법안 통과에 대하여... 2 주유천하 2010.09.09 2923
1624 낚시 관련법과 유어선에 대한의견 12 또다른나 2016.07.01 4530
1623 낚시 관련 악법 개정하라 ,,, 39 녹동태양낚시 2016.06.30 7158
1622 낚시 관련 사아트 이긴하지만 자유 게시판의 자유 글.. 해류의제왕 2018.12.23 3570
1621 낚시 골치 와 건강 비결!~ 5 언제나그대로 2018.05.08 3314
1620 낚시 갈때 쓸 선풍기 이런거면 될까요? file 어부렁 2023.05.24 569
1619 낚시 가방 분실ㅠ ㅠ 한마음.김총무 2017.09.05 3077
1618 낚시 끝내고 출조점에 도착하면 본인 물건만 챙겨야 합니다. 3 우럭천사 2019.09.26 6171
1617 낙시배도 면세유 사용하나요? 3 돌돔3 2017.08.28 5860
1616 낙시객은 봉이 맞는가 봅니다. 17 secret 리타더 2012.06.18 1732
1615 낙시 옹달 2013.02.01 2534
1614 낙산항 대풍호 직접잡은 도로묵 판매합니다 1 file 대풍바다낚시 2012.11.28 3604
1613 낙산 대풍호 김선장님 감사드립니다. 2 file 코털 2011.08.10 3336
1612 낙산 대선단 배낚시 이런업체 제명 해야 하지 않나요. 3 신사 2022.01.08 1302
» 나이와 낚시-2 5 해암(海岩) 2020.03.21 7060
1610 나이와 낚시 5 해암(海岩) 2019.10.06 4534
1609 나이스피싱에서 함께 일하실 리무진 기사님 모십니다. 유실장 2017.08.21 1313
1608 나의 눈이 타인을 바라 볼 때... 23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01.22 3162
1607 나의 궁색한 삶에 기쁨을 주는 희망메세지 22 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3.03.15 2856
1606 나쁜 출조점 과 좋은 출조점...지난거지만 알려 드리고 싶어서요.. 26 독도탁 2015.09.10 4790
1605 나머지사진입니다... file 도치 2011.02.11 2939
1604 나머지사진.. file 도치 2011.02.26 2529
1603 나만의 열기낚시 팁!(극히 제생각 입니다 ~^^) 9 진도뉴대광호사무장 2018.03.08 6375
1602 나로도항 출조계획~ 4 샘물2 2018.02.04 4491
1601 나도 칭찬 한마디 7 다모아 2015.03.02 2994
1600 나는 영원한 봉인가?? 5 용유조사 2015.03.08 3189
1599 나는 늘 그대 곁에 있기를 좋아합니다 16 晝夜釣思(주야조사) 2011.03.07 2813
1598 나눔의 미학 13 晝夜釣思(주야조사) 2010.10.10 2637
1597 나, 지금 심한 생리통을 앓고 있거든... 13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12.22 3312
1596 끝장 토론 ????? 선비 인상권에 대하여 ~ 9 강남번개 2011.03.02 3201
1595 끝없는 도전은 자만인가? 3 풍산 2010.04.28 2571
1594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통영 먼바다 갈치 "쿨러조황" 한겨울 갈치낚시 조행기 ---항진호편--- 8 잡어왕 2017.12.14 5180
1593 꿈에그린표 쭈꾸미 택배 판매 합니다, 5 file 안면도꿈에그린호 2012.05.13 7101
1592 꿈에그린표 쭈꾸미 택배 판매 합니다 4 file 안면도꿈에그린호 2013.12.18 36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170 Next
/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