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또 다시 올 것을 약속하며 여인의 섬 소청도를 뒤로 인천으로 향하고 있다. 섬을 다시 보았다..
아무에게나 허락하지 않는 저 자태..
날씨가 좋아도 북측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으면 배가 조업을 할 수 없으며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절해고도와 같은 곳으로 파도가 일며
큰사리에는 120호 추를 사용하여도 물심이 쎄면 낚시를 할 수 없는 그런 섬이다
이여도의 전설이 생각난다.
아주 오래전 내가 혹시 그 섬에 표류되어 떠난 그 사람이 아니냐고 소청도는 나에게 그런 느낌을갖게 해주었다.
그 섬은 100년을 있어도 1년과 같이 흘러 갈 거라고
소청도에 있는 동안 아무런 불편 없이 있을 수 있게 해준 선장님 내외분..
이 땅에서 북을 마주보고도 자유롭게 낚시를 하게 해준 고마운 국군 장병들...
그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소청도는****
1928년 백령면에 예속되었다가 1974년 대청면으로 승격한 이후 1995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통합되어 서해 최북단에 위치하여 북한과 해상거리 12마일 국토방위의 전초기지 역할과 수산업의 전지 기지 대청어장이 형성되어 있다.
인천과 백령.소령의 거리는 약 125마일로 서울에서 속초를 가는 거리와 거의 동일하다 하겠다.
뱃길로 최고속도 40노트 배에 일반 항속 35노트로 조류만 잘 타면 3시간 30분이면 도착 할 수 있는 거리다
감사합니다.
바낙스 선상스텝 양근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