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기 보다 농어 ㅎㅎㅎ

[ 간만에 만난 따오기 ]

원래 오늘은 출항을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어제 바다 탐색차 나간 때 층진 흙탕물에, 바람과 너울이 예보되어
예약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오늘 아니면 시간이 음다구 하셔서~
지는 척 나갔쥬 ㅎㅎㅎㅎ

역시나 탁한 물색에 꿀렁~ 꿀렁~ 게다가 세차게 불어대는 북풍까지 하~
속으론 나오지 말껄~ 하믄서 기왕 나온거 어짜것써~~ 하는 맘으루 비벼댔네요

새벽 냉장고는 바람땜이 문 열면 닫히고, 문 열면 닫히고...
이른 썅노무거!!!

두번째 냉장고루 가서 드뎌 본 농어.
원래는 상훈 동생이 첫수 올렸는데 더 큰거 잡구 찍자구 해서 사진 패쓰.
이러면 끝인거 아시쥬? ㅎㅎㅎ

그래서 두번째 올린 영주 형님 농어.
6짜지만 빵이 어마~

김 대순님.
생애 첫 농어 머리 올립니다. ㅎㅎㅎㅎ

멋진 상훈이 동생. 6짜농어 대신 6짜 광어루~~ 오전에 1농 1광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다 오후 물때에 다시 냉장고 갑니다.
김 대순님 아들~~ 6짜를 두개나 꺼내 가요~ 안돼에~~~ 미성년자는
냉장고 문열면 안돼에~~~

김 대순님 기어이 사고 쳐요.

73쎈치 민농어.
저는 이놈 기억해요~ 지난번 성흠형이 끌구 오다 터져 버린 바로 그놈이거등요

라스트 흘림에서 네분이 동시 히트 했는데...
두분 털리고 두분만 랜딩.

상후니 동생 멋진 쩜농어 걸구서 의미심장한 미소로 릴링두 안쿠
느낌느낌 하다가......터졌쥬 ㅋㅎㅎㅎㅎㅎㅎ

암튼 뭐...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17농 했다네요.
다섯개 터진것. 아숩기는 하쥬 네분이 22농이믄 크하~~~

남겨진 농어는 내일 마저 끄내와야쥬.

시메하기전 한컷.
고기 이쁘게 정리해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은 대체 요령이 뭐래유.
함 해볼라구 해두 요지경밖에 안되네.

이렇게 사진찍고 상후니 동생이 다 잡은 걸로 ㅎㅎㅎㅎㅎ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조건이니 더 나와줄래나~~~
조금 소강상태에서도 조급해 하지 마셔유.
애타는 건 선장이 할테니 여유롭게 즐기시면 반드시 우당탕 빵빵 터지는
시간이 옵니다.

믿슘미까???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