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슬부슬 새벽비가 옵니다.
우산 받쳐들고 배로 고고씽~~
벌써 우리 조사님들 배로 한가득^^
낚시는 가고 싶고 마누라한태
하루 휴가내고 낚시 간다는 말은 차마 못하고
' 새벽에 몰래 도망가야지'
쥐도새도 모르게 낚시대도 차에 장착
우히히~~
아뿔싸
기포기 충전시키다 와이프한태 딱 걸렸네
" 일요일 보스호 점심 밥 먹으러 가더니
이젠 평일에도 점심밥 먹으러 가냐? "
여자들은 눈치가 100단 입니다^&^
이왕 들킨거 맘편히 출조. 랄라룰루~~~
그런데 어째요
7짜를 잡아버렸으니
와이프한태 매운탕 끓여 달라면 쫒겨날텐데...ㅋㅋ
휙~
합사가 총알같이 앞으로 뻗어나가고
입질 받은 병욱님 갑작스런 큰 입질에 당황.
" 천천히 감아"
선장님 뜰채 대령하니 드랙이 넘 풀려 한없이 농어는 도망가고
보다못한 선장님
낚싯대 뺏어 릴링시작 함과 동시에 팅~~~
바늘 묶은 줄이 빠져버렸다.
헐~~~~~~~~~
이분 어제도 따오기 떨궈 오늘은 마눌님 모시고 동행출조했는데
보기좋게 팅~~~~~~~~~~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 나 이제 농어낚시 안해 "
그런데
슬슬 시간이 지날수록 아까 그 입질이 되새김되고....
게다가 여기저기서 농어가 나오니
은근 승부욕도 발동되고....ㅋㅋ
8월에 다시 나오기로 ~~^^
이렇듯 장맛비 속에 대농어가 따라 옵니다
비온다고 망설이지 말고 출조해보세요
어짜피 비 오며 어디 놀러도 못 가실텐데
우비 입고 낚시하는것도 시원하고 좋습니다
출조하신 조사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