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란이란 이런것입니다....

오늘도 선창에는 참돔의 당찬 손맛을 기대하며
이른새벽 비너스호와 함께 바다로 나갈 준비에 설레이는 조사님들이 계셨습니다.

서둘러 승선을 마치고 바쁘게 포인트로 달려갑니다.
물때를 놓치지 않으려 600마력 비너스호는 전속력으로 달립니다.

도착한 포인트...
주말인 어제와는 다르게 한가한 바다풍경이 멋져보입니다.
어슴프레 해무가 있고, 그속에 태양은 아직 빛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사님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여기서, 저기서, 참돔로드가 휘어집니다.  릴링을 하는 손길이 빨라집니다.
하지만 방생사이즈가 더 많습니다....
큰일입니다. ...

랜딩된 참돔은 다시 물가로 되돌려 집니다.

오전에 몇군데 포인트를 뒤졌지만 ...
약한입질이 조사님들의 애간장을 태웁니다...
오전조황은 이렇게 어이없게 지나갑니다.

점심식사를 하며 선장은 고민을 합니다.
그리고 이내 결정을 합니다.
물때가 맞는 두곳중 한곳은 맞을것이다.........

한곳을 뒤집니다. ..
낱마리 조황으로 애를 태웁니다...

마지막 한곳을 향해 달려갑니다.
너무 일찍 왔습니다.
기다립니다. 조사님들도 지루해 지기 시작합니다.
오전에 방생한 참돔에 미련이 많으신가 봅니다....

물돌이가 시작되고 이내 물이 바뀝니다.
한마리 한마리 얼굴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약해집니다. 물이 약합니다...
물이 다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곳에서 계속 기다리며 낱마리 조황으로 손풀이를 하던중

연이어 로드가 휘어집니다....
히트! 또히트! 부여사장님히트, 청주사장님히트, 서울사장님히트......
난리가 났습니다... 아직도 히트를 못하는 사장님 계십니다.
아~~ 상사리네 하시며 아쉬움없이 방생하십니다.

정신없이 낚시에 열심히십니다.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선장의 손은 키를 잡고 바쁘게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하며 손맛을 볼수 있도록 열심입니다....
몇시간동안 그러다가 입질이 거짓말 처럼 뚝하고 멈춤니다.
물흐름이 변해갑니다.
바람이 세어집니다. 해무가 밀려 옵니다.
조금의 미련을 남기고 잡으신 고기를 확인하고 선장이 손질해서  아이스 박스에 담습니다.

아이스박스 하나가득  오늘의 조과가 담겨있습니다.
긴장이 풀리신 조사님은 졸고 계십니다.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이 ... 그래도 미련이 남는건 비단 낚시뿐은 아니겠지만...
웃으며 즐기던 하루는 이렇게 져물어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금일 조황은 늦은시간까지 낚시를 했던 관계로
정신없이 손실해서 박스에 담아드리는 바람에 몇수를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상사리급을 제외한 참돔 조황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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