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8일 출항기 ]

어제 27일 처음으로 출항기를 못올렸쥬.
많은 분들께서 뭔일이냐고 걱정해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

어제(27일)은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인지 지금생각하면 모르겠어요.

어제는 고기는 제법 나올수(?) 있는 날이었으나
많이 꺼내질 못하셨습니다.

오늘은 제법 꺼낼 수 있는 분들이 오셨으나
나오질 않았네요.

어제는 릴 부속이 떨어져 나가 선장의 릴부속을 빼서
수리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많이 하실 수 있는 분들이라 더 열심히
돌아다녀 봤구요.

새벽마다 손님을 대할때 어느 한 날이라도 "선원"으로
보지 않습니다.
한분 한분 모두가 "손님"이기 보다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마음으로 어떻게 해드려야 즐거울까.
어떻게 해야 좀더 건져갈 수 있을까 하는 잔머리로
스스로 스트레스를 만들어 내는 타입입니다.

함께하시는 손님들께 같은 마음을 강요할 순 없겠지요.
하루동안의 수고에 비해 부족하시더라도,
기대에 비해 많이 부족하시더라도,
가시는 길에 눈빛을 마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실력은 없고, 배는 작고, 서비스는 부실한 제이티 입니다만,
조금만 사람냄새 나는 공간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웃어보시고, 조금은 소란한 즐거움이
그리운 이틀 였습니다.



오늘(28일)은 새벽 하늘을 배경으로~

오늘도 역시 문어가~

두개나~~~
잡기는 뒷쪽 강여사님께서 올리고
사진은 신랑 송사장님이 모델 이십니다. ㅎㅎㅎ

어쩌다보니 낙지도 하나가~~~

어쩌다 보니 구이용 삼치까지 올라왔습니다. ^^

배 청소. 정비 마치고 방파제에 올라오니 이렇게 멋진 노을이
수고했다고 위로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