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무창포 스피드호 힘겨운 하루 ㅜㅜ

낚시 손님들께 당부의 말씀 올립니다.
아침 낚시를 하던중 불미스런일로 선장인 제가 좀 흥분을 하였습니다.
이점 오늘 다녀가신 분들께 사과의말씀 드립니다.
부탁드리고 싶은점은 낚시점에서 대여해오는 장비나
선비를 내고 승선하는 낚시배도 이용하는 시간동안은 남의 물건이 아니고 자기 물건입니다.
자기 물건은 소중하고 남의 물건이라고 함부로 해서는 안될거 같군요.
대여해온 낚시대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시고 이러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선장도 손님들 안전관리 할랴 낚시시키랴 겉으로야 웃지만은 선장들도 감정은 있습니다.
본인이 모르는 뭔일이 있으시면 선장에게 좋게 질문하시면 어느 선장놈 하나 불순히 대할 선장놈 하나 없습니다.
어느 선장치고 손님들 많이 잡게 해드리고 싶은 심정은 누구나 다 같을 겁니다.
사리물에 쭈꾸미 낚시를 처음 접해보신 분들은 어렵겠지요.
어떻게든 낚게 해드리려고 방법 말씀드리고 알려드려도 술기운인지 그냥 무시.....
다른손님들은 짜증나 계시고 이동하려는데 스쿠류에 원줄 합사줄 300 미터 다감아놓고
낚시대가 꺽여 끊어지려는것도 낚시대 꼽이에그냥 꼽아두고 선실로 들어와버리고.....
스쿠류 안쪽으로 합사줄 잔뜩 파고들어 오일 누수되어 항으로 회항하여 대충 손보고....
회항하면서 손님들께 상황 야기하고 항에들어와 기계손보고 다시 나간다 하였는데.
못들으신분이 항의하여 저랑 마찰있으시고 우여곡절끝에 돌아가실분들은 돌아들 가시고.
남은 손님들 모시고 다시 바다로 나아가 겨우겨우 쭈꾸미 잡아오고...
내일 엔진 하부 수리 하느라 출조 못나가고.....
오늘 하루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조황도 다른날에 비해 반도 안되었네요.
마지막까지 낚시해주신 조사님들 죄송스럽고 감사드립니다
가시는길 안전운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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