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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낚시인들이 같겠지만 출조를 앞둔 마음은 항시 설레임과 기대 속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간직하고 출조를 하기 마련입니다.
2008년도의 시작도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섭섭한 마음으로 체념 속에 그럭저럭 지내 오다가 몇 번의 출조에 허탈한 맘으로 돌아오기를 반복하고, “다음에는, 다음에는”을 외치다가 드디어 18일을 택하여 태풍 2호로 출조를 했습니다.
처음 타는 배라서 어떨지, 함께 하는 동료도 섭섭해 하지는 않아야 할텐데, 괜히 이 배를 택하였나? 이것저것 걱정이 많았습니다.
배를 탄 지도 어언 7, 8년, 때가 묻을 만큼 묻었기에 포인트에 배를 대는 것만 봐도 선장의 능력을 대충 판가름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지요.
다섯물에 물높이 차가 454m, 간조시간 9시 12분, 2시 54분에 만조. 조건과 날씨가 조금은 불안했지만, 직장 때문에 더 좋은 조건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금년도의 주말은 조건이 제대로 맞는 날이 별로 없어서 과감히 출조를 했지요.
우와! 이게 뭡니까?
첫 포인트에서부터 우드득 입질이 시작 되었는데 말도 못 하겠더라구요, 이런 손맛을 느껴 본 것이 얼마만인가! 너무 너무 황홀했습니다. 이 순간을 영원히 지속시켜준다면 바로 이것이 “천당이로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얼마 동안을 잡았는지 그 시간만큼은 무아지경이었지요. 선장님의 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되었지요. 거의 포인트에서 벗어나지를 않고 정확했습니다. 좌우로 번갈아 대주는데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궂은 날씨가 계속되어 선장님의 훌륭한 능력을 충분히 발휘를 못하셨겠지만, 그 정도면 서해안 선상낚시에서는 상급이 아닐까 감히 판단해 봅니다.
동료들에게 추천하고픈 맘이 저절로 생기더라구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배가 성능이 너무 좋아 엄청 빨리 달리더라구요. 기름 소모량이 많아서 배 값 더 올리는 거 아닌지 농담반 걱정반입니다. 한번이라도 더하게 해줄려는 선장님의 높으신 맘은 헤아리겠습니다.
즐거웠습니다. 대박나기를 기원하며! 선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