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자유게시판


조회 수 1133 댓글 4

   

 지난 5일 기상악화로 출조가 취소되어 다음 예약일인 13일의 기상도 여러곳을 주시하지만

역시 좋지않은 예보를 하고 있다.

연일 어부지리조황란에는  제주칼치해제지역의 호조황을 게재하고 있어 출조를 더욱 고대한다.

선사 실장님께 항공권 예매를 부탁하고 기상을 문의하니 괜찮을 것 같단다.


출조일 근거리에 거주하는 친구와 이교수님을 태우고 공항으로 향하는 차안에서 기상과 조황을

걱정하지만 왠지 마음이 편하다.


제주애 도착을 하여 구룡호버스에 승차를 하니 사무장님이 기사대행을 하고 있어  참 다재다능한

사무장인 것을 알게 된다.


모슬포항으로 가는 중에 앞쪽 옆자리에 많이 본 듯한 분이 있어 아브가르시아 스탭 양근배님을 직감

하지만 어색함에 침묵을 한다.


모슬포항에 도착을 하고 막 항구에 들어오는 배에 승선을 하여 명부작성과 자리뽑기를 하고

다행히 너울이 심한 날에는 조금은 안정적인 선미쪽으로 뽑았기에 출발부터 좋다.


출발하여 포구를 벗어나자너울이 장난이  아니지만 포말과 바람이 많이 불지를 않아서 다행으로 여긴다


선실에 들어가 자리를 하자 아브가르시아 유니폼으로 환복을 한 양근배님과 마주하게 되어 인사를 청하고

낚시에 조언을 듣고 많은 낚시상식에 대한 교육을 받는 자리가 되었다.


너그러운 인상과 차분한 어휘로 유트브방송을 진행하여 시청자 분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어 좋은 진행자로

존중하고 싶은 분이다.


배는 높은 너울로 순간 엔진이 멈추는 듯이 숨을 고르며 항해를 하여 대화를 하면서도 낚시가 가능 할지 걱정이 된다.

양프로님이 풍을 내리면 안정이 될 것이라는 말에 경험상 공감을 하며 조금은 안도를 한다.


한 시간 가량  바이킹항해를 하여 포인트에 도착을 하고 풍은 내리자 조금은 안정이 되고 힘은 들겠지만 낚시를 할

만한 정도의 상황이다.


세 번째 출조를 한 이교수님이 낚시대를 펴고 채비를 준비하는 것을 지켜보며 스스로 익혀가는 과정이 자신의 능력을

향상하는 제일 좋은 방법이기에 관망만을 한다.


오늘은 연질대로 펴고 단차가 짧은 채비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냥 동테에 감겨있는 제주채비에 목줄은 길게 하여 편성을 마친다.

높은 수온에 상승하여 먹이질을하는 칼치유영층이 높기에 단차 긴 기둥줄은 유용성이 없고 힘만든다는 어느 고수분의 조언으로

알게 되었다.


낚시시작과 함께 선장님의 5m내외의 수심층을 공략하라는 멘트에 수심을 맞추고 기다린다.

곧 입질이 오고 개시가 작은 고등어로 미끼로 사용하기 위하여 채반에 던저 놓았다.


계속되는 되는 고등어등살에 보관한 고등어포를 떠서 중간중간에 미끼로 사용하고 첫 칼치는 고등어포에 물려 나오며

잡고기 성화에는 생미끼가 효과만점임을 실감한다.


어두워지고 집어가 되어 한 두마리씩 올라오는 칼치에 힘든상황을 잊고 낚시에 빠져든다.

모선사의 대박과 씨알을 자랑하는 글귀가 허세가 아님을 인정하며 좋은 씨알칼치에 분위기는 고조되고 즐거움에 취한다.


삼지급이 주류이고 간혹 대물도 얼굴을보이지만 비슷한 씨알들로 맛있는 알치들이라고 불리는 칼치들이다.


계속 채비가 안착이되면 바로 입질이 오고 줄을 태우기 위하여 천천히 두 세바퀴를 감아 올리면서 줄을 태운다.


연질대의 환상적인 휨새의 춤을 바라보는 마음은 희열을 느끼며 즐거움을 만끽하니 이것이 낚시중독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꾸준히 몇 마리씩 줄읖 태우며 쿨러를 채우고 자정무렵 쿨러를 보신 양프로님의  빙장을 하라는 조언을 듣지만 낚시에 열중하느라

잊어버리고 한 참후에 다시오신 양프로님의 모습을 보고 그제야 물을 한 바가지를 붓는다.


꽁치는 추가주문을 하여 충분하지만 대물을 낚기위해 통미끼로 작은 칼치 몇 마리 사용하고 더 찾아보지만 미끼를 쓰기에는

아까운 씨알뿐이다.

이제 작은 칼치가 올라오면 좋아하는 기현상이다.


새벽녘에 야식으로 준비한 돼지수육과 한치통찜이 나오고  수육맛이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에  수육전문점에서나

맛 볼 수있는 환상적 맛으로 조리를 한 사무장님의 일인삼역을 하는 능력자임을 다시 인정하게 된다.

몇 번씩 선내를 돌며 조과를 확인을 하고 조언을 하는 선장님은  좋은 조과에 안면에 웃음꽃이 핀다.


네 시 반까지 낚시시간을 멘트하고 다시 다섯시까지 연장을 하며 쿨러를 채우지 못한 조사님들을 위한

배려를 하신다..


동출한 친구와 이교수님 우리 셋은 모두 만쿨이다.

먼저 쿨러도장을 찍은 친구는 조금 공간이 있는 내 쿨러를 채우고  친구와 둘이 교수님의 쿨러를 채운 것이다.


철수시간 박스포장과정이 매우 힘겨웠다고 한다.

너울속에 모든 몸의 힘을 소진하여 거의 탈진상태가 되었다는 고백이다.


철수중에 자주 구룡호를 승선하는 젊은조사님과 대화를 하며 제주칼치 요령을 듣고 낚시의 어려움과 끝없는

배움을 알게 된다.


다행히 다시 재개한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니 피로가 조금은 풀린 듯하다.

짧은 비행시간에 기절을 한 듯한 쪽잠을 자고 김포도착 후에   화물청사에서 무거운 여섯박스를 찾는 친구와 교수님은 

몸이 가벼워 보인다.

이 모두 대박의 효과임이 자명하다.


그러나 친구들과 인척들에게 나누어 주는 과정이 쉽지 않고 복잡하다.

사정상 손질을 하여 주는 곳도 있고 더운날씨로 스티로폼박스에 넣어야 하기에 번잡하다.


이런저런 나눔으로 그 많은 칼치는 우리 손자손녀에 줄 대치 몇 마리와 사돈댁 두 곳에 보낼 약간의 칼치만 남고

모두 사라졌다.


집사람은 나눔의 기쁨에 상기하며 좋아했으나 곧  나누어 주는 과정에서 지저분해진 집안청소를 하고 뒷정리로

다시 잔소리 대마왕으로 돌변하나 나는 금요일 한치출조를 뻔뻔히 예고를 하고 소파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힘든 항해와 좋은 포인트를 선점하여 대박조황을 만드신 선장님과 유능한 사무장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대박조황 자랑만하여 죄송한 마음으로 읽어주신 어부지리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Comment '4'
  • ?
    미스트 2021.07.16 08:18
    언제봐도 맛갈나는 조행기 잘보고 있습니다 진욱이사무장겸 베이비소장(?) 참 잘하죠 ㅋㅋㅋ구룡호 스탬들도 친절하시고 아무튼 항상 즐겁고 안전한 낚시 하세요~~~^^
  • ?
    바다사냥꾼 2021.07.16 19:59
    미스트님
    반갑습니다.!!
    구룡호 참 좋은 선사입니다.
    언제고 선상에서 뵙기를 기대합니다.~~^^
  • profile
    전동릴 2021.07.17 08:05

    아~ 바다사냥꾼님 이셨구나.. 몰라뵈서 죄송합니다..
    혹여 낚시중 불편함은 없으셨는지요..
    제가 갑작스런 일정으로 버스에서 황급히 내리는 바람에 인사도 못드리고 온것이 내내 맘에 걸리더니 이렇게 글로나마 제 마음을 전해드릴수 있게되어 다행입니다.
    다음에 출조길에 동행을 할수 있게 된다면 다과는 제가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만나빕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 ?
    바다사냥꾼 2021.07.17 13:50
    양프로님
    뵙게 되어 영광이였습니다..
    세심한 조언 덕분에 좋은 조황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뵙기를 바라오며 항상 즐거운 출조가 되시길 기원 합니다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글 쓰기 전, 댓글 쓰기전 필독) 어부지리 게시판 운영방침 - 회원정보 수정 권고 file 어부지리 2016.03.23 119164
5135 개인정보법,코로나시기에 명부작성보다 QR 코드.. 1 패밀리... 2021.08.18 939
5134 갈치와 얼음과 ? 18 청단암석 2021.08.17 2691
5133 여수 칼치대박 조행기 바다사냥꾼 2021.08.17 1243
5132 완도.여수.녹동.통영 16인승갈치배 알려주세요 1 옥타곤 2021.08.17 953
5131 [사무장 채용공고] 흑산후크호에서 낚시를 아끼고 사랑 하시는 사무장님을 모십니다~ 흑산후크호 2021.08.12 876
5130 안산 포세이돈호 사무장님 구합니다 안산포세이돈호 2021.08.12 669
5129 제주도 비비호 2021 ~ 2022년 갈치시즌 함께하실 사무장님을 모집합니다. 낚홈 2021.08.12 801
5128 경남 삼천포 신우주피싱 사무장님 구합니다~! 9.77톤 먼바다 갈치출조 전문!! 숙식제공!! 신우주피싱호 2021.08.11 466
5127 수도권에서 출조 같이 다니실분(쭈꾸미,갑오징어)서해안 출조 낚시환자 2021.08.09 1214
5126 [완도 뉴청산호] 완도 청산호 선단에서 책임감 있고 바다와 낚시를 좋아하시는 사무장님 구인 합니다. 뉴청산호 2021.08.09 817
5125 여수권갈치낚시 충남 서산 당진에서 운행하는 버스가있나요? 2 행복남 2021.08.09 897
5124 사무장님 모십니다. [능동적이고 책임감 강하신분] 씨스타바다낚시 2021.08.07 701
5123 통영 갈치 배 사무장님 하실분 연락주세요~~!!! 통영들물낚시 2021.08.06 545
5122 낚시가방 일행것으로 착각하고 차에 ~~ (본인것만 챙기세요) 2 우럭천사 2021.08.06 1558
5121 칼치대풍 바다사냥꾼 2021.08.05 1522
5120 문어 파스채비에 대한 경험담 6 결사 2021.08.02 5834
5119 출조버스에 관심이 있거나 준비하시는분 있으신가요???? 디엘피싱클럽 2021.07.30 947
5118 진도 아라온피싱에서 같이 일할 사무장님 구합니다 (갈치,열기,우럭) 진도아라온피싱1호,2호 2021.07.29 583
5117 코로나3단계와 갈치낚시는? 2 금빛바다 2021.07.26 2167
5116 선장님. 뜨거운 갑판에 고기깔고 사진찍지 맙시다. 10 결사 2021.07.26 3217
5115 김해낚시와 함께 일하실 사무장님을 찾습니다. 진해김해낚시 2021.07.26 476
5114 통영 동승피싱에서 초보 선장님 모집합니다 통영동승피싱 2021.07.23 691
5113 통영 선상낚시 선장님 구합니다 통영통큰호 2021.07.23 501
5112 백조기 잡으면 매운탕 드셔야죠!? 백조기 매운탕 끓이는 비법 대공개! 광어킬러 2021.07.20 1622
5111 완도 클럽씨피싱에서 사무장님을 구합니다. 대성호 2021.07.18 397
5110 여수뉴자이언트호 )) 낚시 배 사무장님 구합니다~ 여수쟈이언트 2021.07.16 318
5109 거제 뉴 새바다호 사무장 하실분 모십다 010 4854 4984 연락주세요 거제-새바다호 2021.07.16 304
5108 올해는 왜이리 한치가 극성을 부리는지? 금빛바다 2021.07.16 1129
5107 군산 블랙펄피싱 8.55 t선장님 구합니다 비응항블랙펄호 2021.07.15 416
» 제주 칼치대박 조행기 4 바다사냥꾼 2021.07.15 1133
5105 완도 서경피싱호 사무장님 구합니다. 초보자환영 / 경력자우대 010-6631-7975 문의 주세요 완도서경낚시 2021.07.13 299
5104 여수뉴자이언트호 )) 갈치 배 사무장님 구합니다~! 여수쟈이언트 2021.07.11 333
5103 통영 한치 출조기 바다사냥꾼 2021.07.11 1092
5102 통영 갈치배 조업선 선원 또는 낚시배 사무장 구합니다 ~~~ 통영들물낚시 2021.07.10 981
5101 풍화리 문어 퍽퍽하네요~^^ 부산곰 2021.07.09 81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170 Next
/ 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