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먼바다 그러니까 사수도와 추자도 부근 해역도 그 중 한 곳입니다.
외줄채비를 내리기만 하면 '우두두둑 두두둑~' 낚싯대가 마치 제껏인 것처럼
대물들이 있는 힘껏 잡아당겨 꾼들은 혼쭐나게 만듭니다.
↑↑완도 먼바다 외줄낚시에 올라온 대물급 붉은쏨뱅이입니다
열기우럭외줄 배낚시 여기에서 물어 보세요.
지난 22일 취재 열기 우럭을 노리고 외줄낚시 낚시다녀온 지역은
추자군도에 가깝기는 하나 주로 완도항에서 출조를 하다 보니 완도 먼바다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열기 우럭 특급 포인트로 각광받고 있는 사수도에서 동서 방향으로 약 2~30분 거리에 있는 여서도와 추자도 근해를 말합니다.
이 일대에서 물때 따라 옮겨 다니며 포인트를 찾아내 외줄낚시를 합니다
완도 먼바다에서는 외줄낚시라 해도 얕잡아 보면 안됩니다.
왕열기(30 ~ 40cm급) 우럭(50cm급 이상) 붉은쏨뱅이(50cm급 이상) 쏨뱅이(40cm급) 등
다양한 대물들이 줄줄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근해에서 이뤄지는 외줄낚시라면 생활낚시 개념으로 뱃놀이 삼아
열기 몇 수 낚아 반찬거리 장만하는 정도로 인식하는 꾼들이 많습니다만
완도먼바다 사수도 근해에서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대물급을 상대하는 전문적인 낚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겨울철 남해안 열기낚시, 봄철 강원도 가자미배낚시. 여름철 서해 타이러버 참돔 낚시 및 광어 루어낚시,
가을철 남해 먼바다 갈치낚시처럼 완도권 외줄낚시도 빅히트를 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몇 가지 문제도 있습니다.
완도권에는 먼바다 외줄낚시를 전문으로 하는 낚싯배가 몇 척뿐입니다.
그 때문에 주말이나 휴일은 2개월 이상 예약이 완료돼 현재로서는 시즌 안에 낚시를 할 수가 없습니다.
평일에는 자리가 있지만 대다수 직장인들에게 평일 출조는 무리입니다.
물때도 고려해야 합니다.
수심이 60m가 넘는 깊은 바다에서 낚시를 하기 때문에 조류가 빠른 물때에는 채비를 바닥까지 내리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아무리 베테랑 선장이라도 강한 조류대에서 낚싯배를 포인트에 묶어두기란 어렵습니다.
현지에서는 11물~5물을 출조 적기로 꼽습니다.
날씨도 변수입니다.
황금물때에 어렵게 예약을 해도 기상악화로 출조를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겨울에는 자주 발생합니다.
이렇게 이날저날 다 빼고 나면 제대로 낚시를 할 수 있는 날이 그리 많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출조 계획을 세울 때 이런 점들을 참고해야지만 확률 높은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날씨, 물때, 선장님의 노하우 등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면
쿨러 조과는 떼논 당상입니다.
취재일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삼박자가 맞으니 이날은 다양한 어종의 대물들이 앞다퉈 올라왔습니다.
줄줄이 올라오는 대물급 열기, 우럭, 쏨뱅이들 덕분에 낚싯배 안은 즐거운 비명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22일 경북 구미에 있는 바다낚시 전문 출조점을 통해
10여명의 조사님들을 모시고 완도 먼바다로 외줄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지난번 출조에는 기상악화로 채비를 제대로 몇 번 내려 보지도 못하고
안전을 위해 조기 철수하는 안타가운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취재 출조에는 앞서 말한대로 '삼박자가' 맞아 꾼들 대다수가 단숨에 대형 쿨러를 채웠습니다
한 사람은 채비를 채 열번도 내리지 않고 대형 쿨러 뚜껑이 안 닫힐 정도로 풍성한 조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처음 출조한 꾼들도 오전 중에 거의 쿨러를 채웠습니다.
↑↑채비는 이렇게 해보세요..
외줄바늘은 17호 정도가 적당합니다
바늘 숫자는 10여개 전후가 적당합니다
바늘이 이보다 호수가 작은면 30cm 이상 덩치급이 바늘걸이가 잘 되지 않고
올라오는 도중에 바늘에서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내림추는 주로 100호를 사용합니다만 120호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선장님께서 그날그날 정해주는 내림추 호수를 통일해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줄낚시는 팀웍이 조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욕심에 따른 개인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개인 플레이는 자신은 물론 다른 꾼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설사 개인적으로 좀 불편하더라도 선장님이나 가이드의 말에 따르는 것이 조과를 높이는데 훨씬 도움이 됩니다.
↑↑미끼는 크릴, 오징어살, 미꾸라지 등 다양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중 미꾸라지는 큰 것이 좋습니다.
작은 것은 대상어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굵은 미꾸라지를 약 2cm 정도로 현장에서 잘라 바늘에 꿰면 대물급이 걸려들 확률이 높습니다.
아마도 미꾸라지 피 냄새를 맡고 덩치급이 덤벼드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취재일에도 이런 식으로 미끼를 사용한 꾼들이 대형급으로 일찌감치 클러를 채웠습니다
오징어살은 몸통부위를 길이 3~5cm, 너비 1cm 전후 크기로 썰어 사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미꾸라지건 오징어살이건 대상어가 한번 물었던 것은 다시 입질 받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물고기가 물고 올라온 미끼는 바로 교체를 해야 연속 입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미꾸라지와 오징어살 미끼는 현지에 준비돼 있으므로 미리 준비하지 못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포인트는 사수도를 기준으로 동서로 여서도와 추자도 부근 바다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휴일에는 완도, 마량 등지에서 출항한 낚싯배들이 한 포인트로 몰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선장님의 노하우가 중요합니다.
취재일에도 베테랑 선장님의 경험이 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겸손한 선장님이 끝까지 사진촬영을 거부해 카메라에 담지는 못했습니다.
↑↑처음 약 한 시간 동안 낚시를 해보니 열기가 줄을 타기는 하나 생각보다 씨알이 작고
마릿수도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이때 선장님의 재빠른 현장 판단이 분위기를 바꿉니다.
낚싯배 스피커를 통해 선장님의 힘있는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채비를 모두 올리세요. 20분 이동합니다 바다낚시기자님도 오셨는데 이래서 되겠습니까?"
하고는 요란한 배 엔진 소리와 함께 추자도 근해에 있는 '보물 포인트'로 낚시자리를 옮깁니다.
↑↑선장님이 숨겨둔 보물 포인트에 도착해 채비를 내려보니
봉돌이 바닥에 닫자 마자 '투투투투둑 투둑' 연신 낚싯대를 흔들어댑니다.
몇번 흔들어 릴을 감아올리려니 어찌나 무거운지 전동릴이 잘 감기지 않습니다.
곧이어 40~60cm급 개우럭이 바늘마다 매달린 장면이 펼쳐집니다.
"어~영차 ~~ 빨리 사진 찍어주세요. 하하하 이렇게 무거운 건 처음 들어봅니다"
↑↑채비를 한번 내려 올린 조과입니다.
워낙 씨알이 굵어 이런 식으로 몇 번만 줄을 태우면 금방 쿨러 조황을 기록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란 말이 있습니다.
완도 먼바다에서도 잘 통하는 외줄낚시 테크닉이 따로 있습니다.
우럭 또는 열기를 노리고 외줄낚시를 할 때 내림추가 바닥에 닫으면
몇번 감아서 낚싯대를 들었다 올렸다하는 식으로 고패질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완도 먼바다에선 고패질이나 섣부른 챔질을 하면 풍성한 조과를 거두기 어렵습니다.
현지 선장님과 가이드가 조언하는 낚시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먼저 낚시자리가 확정되면 낚싯대를 고정시킵니다.
참고로 낚시가 끝날 때까지 고정핀을 풀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다음 채비를 내려 봉돌이 바닥에 닿으면 릴을 수동으로 3바퀴 정도 감고 입질을 기다리면 됩니다.
입질이 와 초릿대가 탈탈거리면 그때마다 릴을 2바퀴씩 더 감아줍니다.
이런 동작을 3~4회 반복한 뒤 천천히 릴을 감아올리면 됩니다.
입질이 뜸하다고 평소 습관대로 낚싯대를 들고 고패질을 하거나
봉돌 뿐 아니라 채비를 바닥에 깔아두는 식으로 낚시하다간 밑걸림으로 고생만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 방법대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다 보면 한순간에 '두두두둑'하며 낚시대를 신나게 흔들어 댑니다.
개우럭이나 왕열기로 줄을 태우면 끌어내기까지 혼쭐이 납니다.
↑↑풍성한 조과 덕에 필자도 이날은 일찌감치 취재를 마치고
낚싯대를 내려보니 어김없이 50cm가 넘는 개우럭이 입질했습니다
↑↑완도 태광피싱호 출조패턴
출조시간 : 오전 5시 출발 / 철수 오후 3시(물때, 조과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
출조선비 : 1인 12만원/ 미끼별도, 점심 식사 포함
낚시 장비 소품, 미끼는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출조문의
전남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 1299번지
전화 : 061 - 554 - 0802 직통 태광피싱호 : 010 - 2111- 9489
↑↑낚시하다 잠시 쉴 때나 포인트 이동시 금방 낚은 우럭이나 왕열기를 즉석에서
회로 썰어 입에 한점 넣으면 그 맛이 기막힙니다.
↑↑이날 어종마다 대물급이 많이 올라 왔습니다
꾼들은 함박 웃음으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입질은 남녀 상관없이 모두에게 왔습니다.
이 여성조사님은 낚은 조과물을 들고 있기가 힘겨워보입니다. 그래도 기분은 최고!
↑↑열기 줄태워 한번에 올린 조과입니다. 이날은 이러한 일이 여러번 있었습니다.
↑↑열기 역시 좋은 조황을 보였습니다.
씨알은 20~ 40cm까지 포인트마다 다양하게 올라 왔습니다..
↑↑이날 거둔 조과를 펼쳐두고 기념 사진을 남겼습니다.
용왕님께서 넉넉한 조황을 허락하셨습니다
취재에 협주해주신 구미신신낚시 회원님들 감사드립니다.
뛰어난 노하우와 현장판단능력을 보여주신 선장님 특히 수고하셨습니다.
귀사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완도 먼바다 외줄낚시 출조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지역마다 바다낚시 전문 출조점이 오픈하면서
출조 버스도 봉고차에서 대형 리무진 버스로 탈바꿈하여 출조객들을 편안하게 모시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낚시인들도 특급 대우를 받을 때가 왔습니다.
많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 출조하는 조사님은 최고의 고객입니다.
구미 신신낚시 사수도권 외줄낚시 다음 출조일은 3월 16일 토요일, 황금물때인 11물 입니다
글/사진 이상복
출조문의
전남 완도군 완도읍 군내리 1299번지
전화 : 061 - 554 - 0802 직통 태광피싱호 : 010 - 2111- 9489
구미 신신낚시 바다출조 전문점(리무진 버스 28인승 운행)
전화 054 - 443 - 6923 / 010 - 3546 -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