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누구보다 수고하신 16분 ]

물때도 좋고, 날씨까지 좋으니 고기가 안나올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어느배, 어느바다에서건 풍족한 하루가 되셨을 듯 합니다.

이런날,
다른 출조객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으셨을 조과에
선장이 크게 잘못한것같진 않아 다행스러웠습니다.

최근 새벽 일출 사진을 잘 안찍었죠.
혹시 설레발에 고기가 덜 나올까 조심스러서 그간 찍질
않았습니다.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나,
너무 이쁜 새벽노을에 빠져 사진을 찍고 말았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갑이~
김 진희님 올 첫출조에 갑이면 갑. 쭈면 쭈 참 잘 붙히셨어요 ^^

재황 형님은 뭐~~
갑이 참 실해졌쮸??

아!!!
새벽노을 사진 덕일까. 어젯말 꿈을 잘 꾼 덕일까.
드뎌 첫 문어가 열리고~

연이어 두번째 까지!!!
김 동협님. 복 받았습니다...........로 끝날 줄 알았더니

세번째 문어까지!!!
ㅎㅎㅎㅎㅎ 설레발 치며 문어 가야 할까요~~ 라고 해야 하나 ^^

일선형님. 벌겋게 익은 얼굴로 갑잉 쪽쪽 빨아 내고요

일과 마치고 즐거운 단도리~~~

워낙 잘 싸매서 누군지 모르겠는데, 갑이를 정말 잘 붙히시더군요.
5연타, 6연타 우습게 붙여 대셨습니다. ^^

쿨러에 가득 채운 쭈깨미, 갑이 시체들 ㅎㅎㅎㅎ

김 진희님도, 교회 가족들과, 배드민턴 가족들과 충분히
나눠 드실만치 되었어요. 점점 넓어지는 저 어깨 어뜨케 할껴

문어 단도리에 애먹네여 ㅎㅎㅎㅎ

재황 형님과 형수님.
해마다 한장씩 꼭 찍어 두는건, 점점 같이 늙어가는 모습을
남겨두고 싶어서 입니다.
두 분 합이 500을 넘기셨다쥬. 쿨러에 다 안담겨 따루 봉다리까지 ^^

일선형님 무거운척! ㅎㅎㅎㅎ

이렇게 또 하루를 마칩니다.

아쉬운건.
선장이 눈썰미가 없어서인건지, 머리가 안좋아서인건지.
울 횐님들 성함과 얼굴을 다 기억하지 못해, 성함을 불러드리질
못하고 있는거여요.
앞으론 명찰을 만들어 달아드리야 하나.

성함을 모르더라도, 혹시 얼굴을 기억못하더라도,
선장 마음은 항상 모든분들 얼굴이 활짝 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믿어주시고요~
잘 기억할 수 있게 "나 누구다!!" 라고 각인 시켜 주세요 ^^

행복하고 풍족한 추석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캡틴제이티
#매일이오늘과같다면모든마음이풍족해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