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오징어 네번째 ~ 그럭저럭~~ ]

다행히 어제와 같은 돌풍성 너울은 없었고,
비도 살짝만 와줬고요. 다만, 종일 해가 없어서
조금 서늘한 날씨였네여 ^^

오늘은 선장이 가고싶은데 다 가볼 수 있는 하루 였어요.
다만, 시간이 부족해 두군데 못 들르고 입항 했습니다.

오늘 역시, 넉넉한 분은 넉넉한 대로, 부족한 분은 부족한 대로
마칠 수 있었고요.
항상 드리는 말씀인데, 채비는 남겨갈 요량으로 넉넉하게 준비해
오셔야 합니다.

쭈깨미처럼 뽀송뽀송한 바닥보다는 거칠고, 싸나운 바닥을 거의
90% 다니기 때문에 채비손실이 어마어마 할 수 있으니, 실력있다고
자만하지 마시고, 남는거 모지란 분과 나눔하실 넉넉한 마음으로,
채비는 많이 준비해 오셔요.

그리고,
물살이 쎄고 수심이 10미타가 넘으면 깨작 챔질 하지 마시고,
쑤~~~ 욱~~~ 뽑아올린다는 마음으로 하늘높이 초릿대를
올리셔요. 그러믄 덜 빠져 나갑니다. ^^

오늘 열 네분.
신발짝 몇켤레 구해가신 분도 제법 있으시고,
째깐한 애갑이는 거의 없었네요. 굳이 먼바다 가실 필요
없습니다. ^^

오늘의 잡어는...
우럭 대략 6개?? 애자를 목구녕까지 집어 삼킴
장대 2개. 수온이 25도 근처에 있으니 얘들이
아직도 기어 댕기네여.
3지 갈치 하나 : 천안에소 오신 김 진희님께서 득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 단도리~~~

제작년 107갑 하셨던 호 만호님께서....
문어만 댕기시다 감을 잃었어요 ㅠㅠ

갑 사이에 우럭.
우럭이 작은게 아니고 갑이 큰겁니다. ㅎㅎㅎㅎ

박 여사님. 먹물은 피부노화방지에도 좋고요.~~
무엇보다....
웃겨서 좋습니다. ㅋㅎㅎㅎㅎㅎㅎ

동탄 삼빠 김 병일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얼릉 이빠가 되시길~~~

진혁 형님. 첫 갑이에 왕눈이만으로 60갑 넘기셨다네여 ㅎㅎㅎ

박 여사님. 챙김챙김~~~

이렇게 이 두용님과 알콩달콩 신혼같은 묵은 부부이십니다. ^^
즐겁게 잘 누리셨길요 ^^

제이티 첫 승선하신 천안 김 진희님과 김 미영님.
"어?? 낚싯배가 왜 고기 없이 사진찍어요??" 하시대여~ ㅎ
제이티는 고기 못잡는 배라 그릏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ㅋㅎ

선수에서 만세 챔질로 선장이 대략 본게 13연타!! 김 성규님
아마 꽤 되신걸로 기억해여

보기만해도 힘이 넘쳐날 듯 한 큰 김 진희님(오늘 동명이인 ㅎ)
쭈꾸미도 잘하시더니 갑이도 증말 잘하네여.
손가락 두개는 절때 두마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ㅎ

설마 호 만호님께서도 두마리라고 같은 손가락 들으셨것어요? ㅎㅎㅎㅎ

일요일까지는 빠른 물에 쭈꾸미보다는 갑이가 더 좋은 때이죠.
날씨도 좋구여.

토요일, 일요일 열심히 달려봅니다만, 혹시 기대하신 만큼이
안되시더라도, 주변분들과 웃음도 나누고, 간식도 나누고,
부족한 채비도 나누시는 멋지고 넉넉한 분들이 많으시길
바라며~~~ 씻으러 갑니다. ^^

#캡틴제이티
#넉넉한마음을품은사람들이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