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자의반 타의반으로 출조를 자제하고 있으려니 손맛이
그리워지는 출조충동에 요즘 조황이 좋은 제주 갑오징어 조황을 어부지리
조황란에서 열심히 탐독을 하며 출조기회를 찾았다.
지인 이교수님의 전동릴 구입문제로 통화중에 제주 갑오징어 출조를 결정하여
선호하는 제주 구룡호 이실장님께 오랜만에 전화를 하니 쾌활하고 친절한
이실장님의 목소리가 반긴다.
이교수님의 강의가 없는 삼월 십오일 화요일 예약을 하고 며칠후에 친구도
함께 출조를 하기로 하여 추가 예약을 하고 예약일 기상이 좋기를 간절히
바라며 출조일을 기다린다.
출조 삼일전에 이실장님께 항공권 예매를 부탁을 하고 요즘 유가상승으로
항공료가 비쌀 것으로 예상을 하였으나 평소나 다름없는 저가여서 부담이 없다.
출조일 새벽 두시반에 기상을 하여 가까운 이교수님과 마장동 친구를 픽업하여
공항으로 출발을 한다.
오랜만의 출조길 탓인지 공항 진입로를 잘못 찾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공항은 많은 갑오징어 출조객들이 화물접수로 북적이며 제주권 갑오징어 낚시
성황을 보여준다.
이륙하여 잠시 잠을 자고 도착하니 몸이 개운한 기분으로 구룡호셔틀버스에 탑승하여
한림항으로 출발 하였다.
셔틀버스내에서 여러 장르의 낚시상식과 정보를 주시는 양근배프로님 내외분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푸근한 인상과 친근한 어법의 양프로님의 유트브는 언제보아도 이해가 빠르고 보기가 좋다.
그리고 현존하는 여러 장르낚시유투버의 정확한 낚시조법과 정보를
많이 전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림항 도착 승선명부와 자리추첨등 출발준비를 마치고
오늘은 외줄낚시 전문 최진욱선장님의 운항으로 출발하여 잠시 후에
수심 구십미터에서 낚시를 시작을 한다.
봉돌과 채비는 현지구입을 하였으나 채비는 운항중에 준비해간
줄과 핀도래로 몇 개 만들어 이교수님과 함께 사용을 하였다.
입수 잠시 후에 긴가민가하는 무게감이 있어 일단 전동으로 신속히
감아올리니 준수한 씨알의 첫 갑오징어를 보며 기분좋은 출발을 한다.
40호 봉돌무게로 처음에는 후킹감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았으나
두 번째 입질부터 확실한 감을 찾았으며 갑오징어낚시 매력에 빠져든다.
에기는 삼봉에기가 입질이 좋지만 수입 고추장에기로 일단 시작을 하여
에기 입질패턴을 찾으려 하였으나 고추장에기에 반응이 좋기에 지속적으로
사용을 하며 따문따문 조과를 이어갔다.
깊은 수심에서 올라오는 갑오징어의 무게로 베이트릴을 사용하면 조금은 힘들고
오후에는 피로 할 수 있으나 낚아 올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나름 괜찮을 듯 하다.
서해바다의 갑오징어 중량과 크기가 몇 배로 커서 시장구입 씨알로 마릿수는
적지만 입질의 중량감이 좋은 매력이 있다.
서해권은 마릿수로 제주권은 씨알이 좋은 각기의 매력을 갖고 있기에
양편 모두 좋은 장르의 낚시임은 틀림이 없다.
폭발적인 조황이 없어 기대에 못미치는 조과지만 17마리의 기본조황으로
마감시간보다 늦은 시간으로 귀항을 하였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삼일전까지 호황이던 조황이 일요일 많은 비의 영양인지
하루전 부터 조황이 좋지않았고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조황이지만 전보다는
현저히 떨어진 조과란다.
그러나 제주권의 칼치낚시와 겨울철 열기낚시와 함께 새로운 장르로 갑오징어낚시가
자리매김을 할 것 같은 마음이다.
수차례 이동과 열심히 멘트로 격려하며 수고해 주신 최진욱선장님과 맛있는
전복죽과 회덮밥을 준비해 주신 이실장님과 싼지 사무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신 어부지리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번에서 좋은 조황으로 기분 업 되신 모습 기억에 생생합니다.
다음에 또 즐거운 모습으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