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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664 댓글 5
( 주말의 외수질낚시 경험담입니다 )
( 농어가 아닌 다잡아낚시 였습니다)

초봄이 온 이후로, 이런저런 선상낚시를 다니다가
이번 주는 쉴까..하여 예약을 하지 않고 있다가 
이 수전증에 한 주를 버티지 못하고 또 유혹을 하는지라
갑자기 예약을 잡자니, 그 동안 즐겨 다니던 배들은 거의가 만석...ㅠㅠ

하는 수 없이 다른 배들의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마침, 즐겨타던 배와 같은 선단클럽의 다른 배의 자리가 있기에 덥썩~~~
( 선비가 새우미끼포함하여 12만원.... 다른 선사보다 1만원 쌉니다.
  그때까지는 이유를 크게 신경 안썼지요 ) 

매주 다니는데도 늘 그렇듯이, 설레임 가득......
이렇게 그 날의 출조가 시작되었답니다........................................................................................

배가 첫 포인트에 도착하여, 선장의 방송에 따라
선두와 선미쪽에 설치된 새우함에 가서 당장 쓸 새우 몇마리를 체포(?)하려고
새우함 뚜껑을 여는 순간.......

어! 이게 뭐지?

그 새우들의 절반정도가 낚시 시작시점인 그 순간에 벌써 "흰색 루어"......
반쯤 졸도한 상태..... ( 또 그 흰색 중의 절반은 이미 미동도 없이 띵띵 불을정도로 완전히 "타계"하셨다. )
게다가 그 숫자가 앞쪽 10명이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적다...... 

가끔, 고기가 터지는 날에는 충분히 준비된 배에서도 새우가 미리 소진되는 경우를 보았던지라
그걸 대비하여 루어를 몇개 준비는 하였지만
이정도 새우면, 고기가 아무리 안나와도 점심식사시간 정도면 끝나겠다는 불안감이 엄습....

골라골라 그나마 살아있는 놈으로 낚시를 시작....
( 그런데 그 살아있는 놈들 중 10% 정도는 또 커도 너~~~~무 크다.... (그냥 구워 먹을까??ㅋㅋ) )

해당 선사클럽의 다른 1,2호 선장님들의 정성과 열정을 알기에 그걸 믿고 탔더니
이건 완전히 배신이다....

...... 그렇게 낚시는 계속되어.....
...... 결국....
내가 예상했던 점심식사시간 이전 보다는 다행히(?) 조금 더 지난 시간인 13시30분경에
살아있는 새우는 앞뒤 새우칸에서 사라지고......
( 그것도, 외수질 낚시치고는 심심할 정도로 적게 나온 고기 수 때문인듯.... )

띵띵 불어터진 놈들의 물고기 유혹작전이 시작된다.

그런데요,
잘 아시다 시피..... 이렇게 불어터진 새우로는, 차라리 염색오징어보다 못한 유혹.....

더구나, 불어터진 새우는 한번만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그야말로 완전히 "걸레"가 되고....

ㅋㅋㅋ 더구나 그 불어터진 새우마저도 반대측 조사들에게서 떨어졌는지,
불어터진 그 새우를 선장이 우리쪽의 조사들 물칸에서 갹출(?)을 해간다.....
그 때가 14시경....

..... 홈피의 그 배를 소개한 내용을 보면,
"전투낚시" 한번 버텨보랍니다.... ㅋㅋ

"전투낚시" ... 조쵸~..... 밤새워서라도 낚시하고싶죠....

그런데, 총알이 공포탄이넹? 이런~~~~~

.... 선장님.... 이러지 맙시다.

12만원을 지불하고 가는 조사들이 13만원이라면 안갈까봐서 그러십니까?
그 1만원의 차이가 이정도인지요?

조금 더 나간 상상인지 몰라도,
이런 새우의 품질은,
그 전날 다른 배가 쓰고 남은 것을 싼값에 사온게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

그리고 그 새우 마릿수로 20명의 조사들이 하룻동안 낚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셨다면
당신은 다른 배의 사무장이라도 하시면서 다시 배우시길....

그리고.... 채 30도 안되는 "광젖먹이"는 물칸에 넣지마시고 바로 방생해 주세요.
선장이 판단하여 "작다"고 생각되어 방생하는 것은, 시비걸 조사는 없어요.
그걸 물칸에 넣었다가 "나중에 방생한다..." 는 선장치고, 진짜 나중에 방생하는 선장 못 보았네요. 

..... 선장님이 선장 해먹기(?) 참 힘들듯이,
..... 우리 조사들도 "조사" 해먹기 차~~~~~~~암 힘드네요.
..... 기본을 지키는 배를, 이렇게도 찾기가 힘드니..... 
Comment '5'
  • ?
    어벙조사 2022.05.22 16:06
    안타까운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 profile
    루피 2022.05.22 19:39
    무창포에 있는 선사. 유명하죠.
  • profile
    결사 2022.05.22 20:05
    무창포에도 그런 배가 있나요?
    이 배는 그보다 쪼금 북쪽 항구의 배. (거기까지... 천기누설, 명예"홰손"될라 ㅋ)
  • ?
    동네오빠 2022.05.24 14:03

    글에 생동감이 있어서 그런지 읽는 내내 짜증이 배가 되네요.
    읽는 사람이 이럴 정도인데 고수이신 결사님 속은 얼마나 열불났을까요...
    그런 배는 아예 기억에서 지워버리십쇼^^

    언제부턴가 다잡아 라는 장르가 유행하는데
    그만큼 전문성도 없고 자신도 없다는 얘기로 느껴져서
    가급적 그런 장르를 피하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물며 새우값 2만원으로 영혼을 털려고 하는 선장이 모는 배를 타느니
    차라리 싱싱한 회에 소주잔 기울이는 게 힐링에 더 도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profile
    결사 2022.05.24 20:07
    서해의 고기 수가 너무 줄었나 봅니다.
    그나마 생새우를 쓰면 조금 나은 손맛을 볼까 하였는데,
    내상만 입고 왔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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