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점이 있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
1. 이 자게판에 올라 오는 우리 회원님들의 불만(?) 글들 중,
"단지" 조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화풀이하려고 올리는 글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특히나, 어떤 특정 선사의 실명까지 거론되면...)
그런데, 거기에 달린 댓글 중 일부는,
본문을 쓴 사람의 의도와 상관없이 "조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선사를 까는 글을 올렸다...
...고 보시는 것 같네요.
(물론, 극히 일부의 개차반 같은 선장도 "조황이 아주 좋으면" 용서가 되기도 하지요.)
( "명예홰손"(?)의 문제는 별개로 하고요 )
2. 불만의 글을 실명거론하며 올리면, 꼭! 선사의 "생계를 걱정"하시는 듯한 글도 달립니다.
까놓고 얘기해 봅시다.
우리 조사들이 왜 그 선사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나요?
선사의 생계가 걸린... 이라고요?
그럼, 우리가 낸 선비는 돈이 남아돌아서, 불쌍한 선장의 생계를 위해서 기부한 건가요?
우리 돈도 우리 손님에게, 우리 직장상사에게 머리 조아려가며 번 피같은 돈이라고요.
그런 돈을 받았으면,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지,
그걸 안했다면 욕먹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게 "영업" 아닌가요?
( 고기 안나올때 힘들게 풍을 올렸다 내렸다 여기저기 자리 옮기면서 노력하는 선장님에게
그날 조황 안좋았다고 욕할 조사는 없습니다. 용왕님이 안주시는 걸~~~)
생계를 걸고 일하신다면, "생계를 걸고" 그렇게 서비스를 하시라고요. 쫌.
조황이야 어쨌든, 배야 어디로 흘러가든,
자지않고 깨어서 조사들을 도와주는 "키를 잡을 수 있는 사무장"도 없이,
내일의 "또다른 출조를 대비"하여 뒤집어져 잔다면,
그런 선사의 생계도 우리가 생각해 주어야 하는지요?
선장도 사람이니까 잠을 자야 한다고요?
그렇게 잠을 못 이기겠으면, 한번 출조하고 그 뒷날 하루는 쉬세요.
아니면, 잠자는 동안 우리 안전을 돌보아 줄 사무장을 따로 두든지...
왜 힘에 부치게 연속하여 출조를 하면서, 우리에게 봐 달라고 하는지요?
3. 그 선사가 맘에 안들면 다음엔 타지말라... 는 글도 보입니다.
뭔 이런 희한한 말이 있나요?
그럼 우리 낚시인들 개개인이 전국의 배를 모두 한번씩 다~ 타보고,
그 다음에 "아~ 이 배는 못써~" 하면서 걸러내야 하는지요?
4. 미끼 부족에 대한 글도 있습니다. (저도 그런 일을 당했(?)었고요)
선장님들... 미끼값이 올라서 그렇다면, 미끼값을 더 받으세요. 제발.
설마,,,, 미끼값에서도 이윤을 창출(?)하시는 건 아니겠지요?
5. 이 글을 보시고 계신 유튜버 님이 계신다면,
혹시나,,, 자신의 방송 때문에 그 날 같이 동승한 일반 조사님들에게 불편을 주시고 계시는건 아닌지
한번만 생각해 주세요.
큰고기 잡은 분에게 "동의도 없이" 카메라 들이대고 소감을 말하라고 하시지 마시고요.
다른 조사들은 추첨으로 원치않은 자리에 배정되기도 하는데,
카메라 설치가 쉽게, 선수나 선미에 자리 주자는 선장님의 배려(?) 섞인 협조부탁이
다른 일반 조사들에게는 "불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