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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22.08.26 18:23

통영 칼치 조행기

조회 수 1751 댓글 0

오랜만에 통영 칼치 출조를 다녀왔습니다.

통영 광명호에 예약을 하였으나 기상이 좋지 않아 두 번의 출항 취소가 

되고 세 번째도 조마조마한 기상 예보로 불안하였으나 예약일이 다가오며 

기상이 좋아지고 출조문자를 받으며  안심이 되었다.


팔월 몇 번의 출조에서 거의 쿨러를 채우는 조황이였고 

서너번은 쿨러가 아쉬울 정도의 대박으로 강한 출조 욕구가 매일이리도 

출조를 하고픈 정도로 제주 남해 모두 금년은 칼치 대풍인 것이다.


24일 새벽 친구를 픽업하여 지지대 쉼터에서 친구의 지인과 합류하여 제로쿨셔틀버스로

출발을 하였다. 출발 전에 쉼터노점 낚시점에서 커트가위 두개를 구입하여 계산을 하려하자

손사래를 치며 다음에 칼치로 대납을 하라 하신다.

적은 돈이지만 장사하는 입장에서 무상으로 건네기가 어려운 것으로 그 마음이 고맙기만 하다,

기분 좋은 출발을 하며 예감이 좋은 하루가 시작이 된다. 


통영 도착을 하고 광명호 선사가 이사를 하여 먼저 있던 곳보다 편히 이동을 할 수 있어 좋다.

대기 후에 승선을 하여 명부작성과 자리추첨을 하고 출발을 하지만 운항 중에  줄 걸림으로 

잠시 지체가 되어 두 시간 반가량의 운항에 포인트 도착하여  낚시를 시작을 하였다.


첫 입수 후에 노련해 보이는 옆자리 조사님의 낚시대에서 입질이 오며 준수한 칼치를 올리기에

지난 번 출조에서 간간히 보이던 풀치들의 극성을 염려했으나 일단은 마음이 놓였지만

내 낚시대의 약한 입질에 유영층 파악을 위해 올려보니 앙증맞은 풀치 몇 마리가 올라오며 

염려가 현실이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다시 입수에도 풀치들이 매달려 오고 몇 번의 입수에 간혹 괜찮은 씨알들이 있지만 

풀치들의 입질이  지속적으로 되기에 이제 상황이 변하여 오늘 조황이 걱정이 된다.


같은 상황이 계속되다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좋은 씨알들이 

섞여 나오기 시작을 한다.  점차 풀치들이 보이지 않고 준수한 삼지급  씨알이 

두 세마리씩 줄을 타기 시작을 한다.


열 시가 지나며 도끼 입질이 시작을 하고 삼지 이상의 칼치들이 주종으로 

올라오기에 다시금  기대감에 마음이 부풀며 기분이 상승을 한다.


이제 좋은 씨알을 노리고 칼치생미끼로 전환을 하여 입수를 하니 간혹 

작은 녀석들이 물기도 하지만 역시 생미끼에는 좋은 씨알들이 많이 올라오며 

예상적중에 기분이 좋다. 


12석으로 선수쪽 네자리를 제외하고 남은 자리에서는 두 자리에서 두 대의 낚시대를 펼고 낚시를 

할 수 있고 선수 네 자리에서는 한 자리에서 두 틀의 낚시를 할 수 있는 여건으로 

두 낚시대에서 낚시를 하자니 바쁘고 재미있기도 하다. 


먼저 잡아놓은 작은 씨알들을 찾아서 칼치포와 통썰기를 교차하여 달고 내리자 가리지 않고  

물고 올라오며 좋은 활성도를 보여준다.


팔월 초 중반에는 미끼로 아까울 정도로 씨알들이 좋고 바늘에 절반 정도 남은 미끼를 재입수 하여도

물을 정도로 엄청난 어군과 좋은 활성도를 보였다.


지금은 초저녁에 풀치들이 합류하였지만 아직도 많은 많은 개체수가 있어  지속적으로

좋은 조황이 이어질 것 같다.


바쁘게 낚시를 하다보니 쿨러가 차고 물을 넣어 얼음을 녹이려 두레박을 찾으나 보이질 않아 쿨러속의 칼치들을 

재 정리하여 공간을 만들어 칼치플 넣는다. 


그리고 낚시대 하나를 접고 한 대로 낚시를 하나 여전히 입질은 계속되고 이제 쿨러에는 더 이상 넣을 공간이 없어

친구나 지인에게 줄 생각이였으나 유속이 빨리지며  옆자리 조사님과 엉킴이 심하여 채비를 다시해야 할 상황이라 마저 

낚시대를 접고 선실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시간 반 정도 지나자 종료가 되고 친구가 선실로 들어와 조과를 물으니 만쿨이란다. 친구의 지인도 좋은 조과라기에 

마음이 놓인다. 


오픈된 화장실로 남자들은 괜찮지만 여조사님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렵고 두레박을 마음대로 사용치 못하며 선속이 느린 

것 같은 단점이 

있지만  충분한 미끼와 넓은 선실 무엇보다 풍채만큼 친절하고 성실하신 선장님 그리고 낚시여건이 좋은 것이

장점이여서 앞으로 자주 승선하고픈 생각이다.


 좋은 조과에 피곤이 덜하여 즐거운 귀가길이 되고  셔틀버스의 노련한 운전으로 안락한 취침으로 지루함을 잊는 

귀가가되었다.


귀가길에 사촌동생집에 들려 칼치를 나누어 주니 두 달에 한번은 달라는 농담과 제수씨의 동행을 원하는 말에 웃음으로 

답을 하며 잠시 즐거운 만남이 되었다. 


귀가하여 오늘도 큰 사돈댁  윗 동서네와 엽우 이웃 등 여러곳에 나누어 주었으나 오늘도 주고 싶은 곳이 남아있어

다음 출조를 기약한다. 


금년도 많은 양의 조과로 이곳 저곳으로 택배와 배달을 하며 나눔의 미덕을 쌓았으나 매년 나누어 줄 곳이 늘어나며 

출조핑계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이것이 낚시중독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체력과 건강에 이상이 없어 출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음 출조를  기대하고 있다. 


오늘도 읽어주신 어부지리 회원님 모두 다양한 장르의 낚시에 어복충만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p.s  

운영자님 제목을 잘못 입력하여 수정하려 하였으나  저장되어 수정이 안되네요. 

 수정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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