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어보따리... 희망보따리를 풀어보니...
우리는 가끔 느낌에 매달린다... 조짐이랄까???
남쪽에서 들려오는 광어소식에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과 함께 올해 펼쳐질 인천광루의
기대를 부풀려 보는 사이...
여전히 탐색 중인 조사님들의 마음도 광순네 마음같겠지 한다...
날씨 좋고 3물이고 한번 떠나볼까요??? 하고 콧바람 쐬기를 자진하고 나선 출조길은 이미
무겁고 두터운 덧옷은 없었다...
그런데...
첫수가 김진래아제의 5자 광어...
" 참 참하게 생겼어... 저 눔 회뜨면 찰지고 쫀득하고 맛있겠다..." 한다...
블루님도,,, 바다향기님도 작지만 미세한 입질도 놓치지 않고 마리수게임을 한다...
그러자...
저 끝편 김주성아제의 65 광어가 털퍼덕 올라오더니 순위를 갈아 치운다...
큰 해수쿨러에 꼬리가 나오는 풍경은 이제 시작하려나 한다...
함께한 김태완아제는 친구의 입질이 부럽기도 하고 남보다 내친구가 잡았으니 다행이지 뭐 할것이다...
입항시 손사레 치는 블루님의 광어를 넘겨 주니 그래도 여전히 친구의 6자는 부러움이겠지???ㅎㅎ
이때쯤 광어 먹어 보자고 놀래미를 먹어 치워버리자고 회파티를 한다...
"잠시 낚시를 거둘때 회를 드세요... 캡틴한테 혼나요... 낚시 안하고 먹기만 하면 혼나요..."
광순이는 이럴때 힘들답니다...
입질이 있을때 회파티를 한다는 건 목숨을 건 행동이 되겠습니다...ㅎㅎ
윗쪽에선 캡틴이 연거푸 광어를 잡아 빈쿨러에 나눈다...
아직은 귀한 광어를 그래도 출조때마다 꼭 잡아 광어킬러임을 입증한 명광선아제의 무기 앞에도 5자광어가 '나 죽었네...'하고 있다...
이때다...
쩌릿쩌릿 처음 5자 잡고도 집중을 놓지 않는 김진래아제의 초릿대가 수상하다...
움직임은 없으되 휨새가 보통은 넘고 자처한 완벽한 뜰채맨의 준비와 함께 올려진다...
빵도 어마한 78광어다...
홀로 그 눔의 대단성과 싸우고 있었던 아제는 다시 순위를 바꿔놓고 얼마나 힘들었던지 원래도 과묵하고 표현없는데 "아이쿠... 팔이야~~"
모두는 부러움에 흥분되고 열낚의 모드로 눈빛에서 레이져가 강렬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물은 멈추고 말았다...
우럭잡고... 놀래미 잡고...
어랏! 삼식이도 곧잘 나오네... 쭈꾸미는 뭐밍???
우럭은 기술을 갈고닦은 실력자인 바다향기님의 씨알이 좋았고...
권장군님은 우럭만...
새끼소님과 손순기아제의 갯지렁이는 놀래미,,, 뽈락을 모으고...
낚시대를 바다에 수장시킨 고영호삼촌은 다행히 광어에,,, 매운탕거리를 만들었으나 비싼 출조길이였음이 분명하고...
삼식이가 뜨문뜨문 나오는 걸 보니 수온을 짐작하게 하고...
그렇습니다...
오늘은 광어의 희망보따리를 살짝 열어보았다고 할 수 있겠어요...
이정도면 수작이지 합니다...
20마리 광어를 보았으니까...
빨강이,,, 수박이,,, 흰둥이... 웜에겐 특별히 감사를 표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광어는 시작되었습니다...준비하시고 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