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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2010.03.15 14:26

목포, 도다리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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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825 추천 수 13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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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열리기 전 목포 도다리배낚시를 다녀왔습니다.
김양식장 주변의 잔잔한 바다에서 하는 낚시입니다.
만(灣)보다 더 잔잔한 호수에서 한다는 기분이 들더군요 .


배낚시에선 아주 드물게,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낚시.
아마도 같이 놀 사람이 없다면 심심하다는 생각마저 들 겁니다.
시즌 전 출조여서 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승한 도다리전문가 왈 "안 그래요. 제 시즌에는 마릿수로 올라와서 정신 없어요!"


봄도다리라고 하지요.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봄날엔 더할 나위없이 여유로운 바다나들이가 될 것 같습니다.
당일은 스산하고 춥기까지 한 하루였기에 그런 풍미는 못 느꼈습니다.
바다를 바라봐도 좋고, 한 켠에 앉아 다른 놀이를 해도 괜찮습니다.

*만조 때의 수심은 5미터이고, 간조 때는 2미터대까지 내려가더군요(작은 사진)


목포 도다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아름다운 체형이라고나 할까요^^*.
주로 짙은 회색 칼라의 도톰한 형상이고, 경남 쪽 얼룩도다리와는 달라 보입니다.
도톰하기 때문에 세꼬시보다 일반 회로 먹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흰점도다리 - 귀한 도다리 아닌가요.(작은 사진)


현지의 편대나 묶음추 채비 사용.
그 외 자작채비도 가능합니다.

불행히도 쇠고기 값보다 비싼 참갯지렁이를 미끼로 쓴다는 사실이...
하루종일 200그램(15,000원 정도)으로 되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현지에선 참갯지렁이를 '홍거시'라고 부릅니다.


낚싯대는 여러개를 준비해 가세요.
낚시대 용도와 관계없이 거의 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루어대로만 준비해 온 고수분 :: 한 사람 낚싯대입니다)

*여의치 않으면... 대여용 낚싯대도 있습니다.(작은 사진)


툭 던져넣고 거치대에 놓고.
마치 붕어낚시 분위기 같지 않나요.

이 날은 입질 받기 힘든 날이었습니다.
만약 도다리가 자주 올라오는 시즌이 된다면 옆 사람과 줄엉킴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배 크기에 따라서 '1인당 몇 대까지 사용해라'라는 지침이 있어야 할 듯.


기다리는 낚시라고는 하지만 나름 잘 잡는 법이 있습니다.
입질이 없으면 바로바로 채비 이동(보통 릴을 살짝 감아줍니다)

신선한 미끼로 자주 갈아주는 것도 조과에 영향을 준답니다.
참갯지렁이는 물에 잘 불어 빠르게 훼손되는 편입니다.


퉁퉁하죠! 마릿수는 미미했지만 시즌의 씨알을 예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양상으로 도다리 조과가 펼쳐질지 사뭇 궁금합니다.

1년 내내 주로 목포권에서만 낚시를 한다는 두 분이 조언을... 감사합니다.


아! 거의 다 바늘을 꿀꺽 삼키고 올라옵니다.
바늘빼기를 사용하거나 젓가락 신공을 이용해야 바늘을 뺄 수 있습니다.

살림망을 사용한다면 바늘을 빼지 말고 목줄을 잘라 그대로 넣어두세요.
(낚시 끝날 때까지 잘 살아있습니다)


둔해보이는 도다리도 때로는 한바늘털이 합니다^*^
꿀돼지처럼 보이지 않나요~~~

2월 말 목포 유달호를 다녀와서.
===> yudal.shineso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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