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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돔[블랙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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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넓은 필드, 넘치는 자원



무궁무진한 자원을 바탕으로 넙치(광어)가 신종 루어낚시 대상어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어는 충남 밑으로 내려가야만 만날 수 있는 참돔과는 달리 서해 바다 어디에서나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어종인데다가

낚시 방법도 쉽고 마릿수까지 보장되다 보니 광어 낚시를 즐기는 낚시 인구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우럭이나 농어, 참돔을 노리고 낚시를 하다가 손님고기로 주로 나오던 물고기가 광어였는데, 이제는 광어만을 노려서 낚아내는 기법의

유행으로 배 한척에서 하루 200수가 넘는 광어를 잡아내는 일도 흔하니 바다 루어낚시가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바다루어 고수가 되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 피네스


피네스 피싱이란 활성도가 높지 않은 대상어종에게 보여주는 좀 더 자연스럽고 작고 가벼운 프레젠테이션을 의미한다.

100호 봉돌에 8호 합사를 사용해도 분명 잡히는 것이 광어이지만, 봉돌의 무게 차이만으로도 옆에서 낚시하는 사람과 조과 차이가

심하게 나는 것 또한 광어이다.

물속의 루어를 보다 자연스러운 진짜 먹이감처럼 광어에게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의 조과가 더 좋은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우리는 진짜가 아닌 가짜 물고기를 미끼로 광어를 속이는 낚시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광어뿐 아니라 모든 대상어종에 통하는 개념이 바로 피네스 피싱이며, 이를 인지하고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조과의 차이는 분명히

달라진다.

흰색의 미끼를 워터멜론으로 바꾸는 것, 4인치의 미끼를 3인치로 줄이는 것, 30호의 봉돌을 15호로 낮추는 것, 2호 원줄을 1호로 낮추는

것 그에 따라 미끼가 조류를 타고 좀 더 자연스럽고 부담 없는 먹이고기처럼 보여 지는 것, 그것이 바로 피네스이다.




참돔보다 두꺼운 원줄이 필요할까?


같은 크기의 물고기라면 광어보다는 참돔의 힘이 월등히 좋으며 속도 또한 훨씬 빠르다.

광어는 70cm 급 정도가 참돔 50cm 정도의 힘 정도를 발휘하며 빠른 속도로 질주한다는 느낌보다는 짧은 거리를 차고 나갔다가

다시 묵직한 손맛이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참돔낚시에 일반적으로 0.6 ~ 1.2 호의 합사를 원줄로 사용하는데 굳이 광어낚시에 더 두꺼운 라인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원줄이 두꺼워지면 그만큼 조류를 많이 타게 되고 무거운 봉돌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자연히 바닥 걸림이 늘어나게 되고 루어의 움직임도 너무 빠르고 자연스럽지 못하게 된다.

물론 100호 봉돌보다 30호 봉돌이 훨씬 가볍다.

하지만 이것은 생미끼 낚시가 아니라 인조 미끼에 생명을 불어넣는 루어낚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배스낚시처럼 나무 군락에 미끼를 집어넣어야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일부러 라인을 두껍게 쓸 필요는 없다.

특히나 조류가 있는 바다에서는 쓸 수 있는 한 가장 가는 라인을 쓰는 것이 좋다.

필자는 보통 0.8 ~ 1호 라인을 사용하고 4호나 5호 카본사를 목줄로 사용한다.



봉돌은 다양하게 준비하자


15호를 기준으로 아래로는 10호와 12호 위로는 18호와 20호 정도로 준비하면 봉돌준비는 다 됐다고 보면 된다.

조류가 너무 빠를 때를 대비해 25호나 30호 봉돌을 준비해두고 있기는 하지만 사용할 일이 별로 없었다.

1호 원줄을 사용하면 대부분 15호 봉돌로 낚시가 가능하다.

15호가 너무 밀린다면 바로 25호나 30호 봉돌을 사용하지 말고 18호 봉돌을 먼저 사용해 보기를 추천한다.

15호가 쉽게 바닥에 닿는다면 12호로 낮춰서 낚시를 해봐야만 한다.

그것이 피네스 피싱이고 루어낚시이며 프레젠테이션이다.

채비를 다시 하는 시간에 낚시를 더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이가 분명 있겠지만 절대 아니다.

이것은 광어 다운샷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고 있는 루어와 봉돌의 단차보다도 더 중요하다.

가볍고 가늘수록 루어는 보다 더 진짜 물고기처럼 물속에서 보일 것이며, 봉돌이 바닥에 걸렸다가 빠지는 순간이나 수중 여에 부딪히는

순간에 더욱 리얼한 리액션으로 광어의 입질을 이끌어 낼 것이다.




숏바이트는 냄새로 극복


광어가 아무리 먹성이 좋은 물고기라고 해도 바다에는 다양한 상황이 존재한다.

조류가 약해서, 청물이 들어와서, 비로 인해 염도가 낮아져서, 샛바람(동풍)이 불어서, 수온이 낮아서 등등 바다도 민물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악재가 존재하며 대상어의 활성도를 떨어뜨린다.

입질이 들어와 훅셋을 해보면 바늘 바로 뒤에서 웜이 잘려나간 채로 웜의 머리 부분만 올라오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향이 첨가되어 있는 웜을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특히나 바다 어종들은 후각이 민감하기 때문에 입질을 받을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고 훨씬 더 우악스럽게 웜을 삼킨다.

버클리 파워베이트나 걸프 종류는 웜에 배어 있는 냄새가 아주 뛰어난 제품으로 다른 일반 제품과 병행해서 사용해 보면

확실히 냄새에 따라 조과가 차이 난다는 것을 직접 느낄 수 있다.

또 한 가지 방법은 입질을 느낀 후 바로 훅셋으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광어의 묵직한 무게가 느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챔질하는 것이다.





단차와 컨트롤


단차는 웜과 봉돌의 거리를 말한다.

긴 것과 짧은 것 어느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날 그날 상황에 따라 입질을 받는 단차가 달라지니까.

한 가지 필자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조류가 셀수록 단차를 짧게 하고 조류가 약할수록 길게 하라는 것이다.

흔히 잘못할 수 있는 생각이 단차가 길면 바닥 걸림이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그 반대다.

웜이 위에 달려 있을수록 채비가 흘러가면 웜이 바닥에 접촉할 확률은 높아진다.

바늘과 웜 자체의 무게가 있고 웜은 봉돌보다 뒤쳐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바닥의 수심이 항상 일정하지 않고

장애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단차가 크면 클수록 낚시인이 웜을 마음대로 조종하기는 어렵다.

조류가 원활하지 않아 채비가 바닥과 직각에 가깝게 운용되고 있다면 어느 정도 원하는 대로 컨트롤이 가능하겠지만,

조류가 세서 채비가 날리는 상황이라면 단차를 짧게 하는 것이 훨씬 더 웜을 낚시인의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고 바닥 걸림에서도

더욱 자유롭다.

조류가 셀수록 광어는 더욱 바닥에 납작 붙거나 장애물에 의지한다.

이는 여타 먹이가 되는 물고기도 마찬가지이며 때문에 필자는 조류가 빠를 때 단차를 짧게 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반대로 조류가 느리면 채비는 바닥과 직각에 가깝게 운용되고 먹이 고기 또한 중층을 유영해 다니며, 이를 먹기 위해서는

광어도 어느 정도 떠올라야 한다.

단차가 길기 때문에 루어의 액션도 한층 자연스러워지고 실제 베이트피쉬의 위치와도 가까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내츄럴한

패턴이 된다.

바닥을 떠나 올라온 광어는 바닥에서 올라온 자신의 수고 때문에라도 더욱 먹이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 아닌가.



참돔보다는 조금 더 빳빳한 로드로


참돔은 루어를 감아들이는 것이 기본이고, 예신 후 본신이 올 때까지 부드러운 팁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광어는 봉돌로 바닥을 두드리고 웜의 액션을 낚시인이 만들어내는 낚시이므로 참돔 전용로드보다는

조금 더 빳빳한 스펙이 적합하다.

지그웨이트 max 150 ~ 180g 정도의 라이트 지깅로드면 광어용으로 적합하다고 보여진다.

이것은 아까도 언급했던 루어의 컨트롤과 관계가 깊다.

부드러운 로드를 가지고도 분명 광어를 잘 낚아낼 수 있지만, 광어낚시는 바닥을 노리는 웜 낚시라는 것을 감안하면

필자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배스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감아 잡는 로드는 부드럽고, 바닥에서 웜을 쓰는 로드는 빳빳하다.

좀 더 빳빳한 로드는 바닥과 더욱 더 교감할 수 있도록 해주고, 루어를 낚시인이 원하는 대로 컨트롤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직도 라이트 지깅로드 한 대 안 갖고 있나요?


라이트지깅로드 한가지로 바다의 웬만한 어종은 모두 아우를 수 있게 되었다.

작은 메탈로 갈치나 전갱이, 고등어도 잡고, 에기를 달아 갑오징어도 잡고, 다운샷으로 광어도 잡을 수 있으며,

타이라바를 달아 감아들이면 참돔도 잡을 수 있다.

농어에 민어에 삼치에 부시리까지 라이트지깅에 나오지 않는 어종이 있을까 싶을 정도이니

이쯤 되면 라이트지깅 로드 하나 정도는 루어낚시인의 필수품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어지간한 에깅로드 하나 더하면 무늬오징어는 물론 농어, 광어, 우럭의 캐스팅 게임도 가능하다.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볼락로드.

볼락로드 하나 추가로 가지고 있으면 볼락부터 시작해서 호래기나 화살촉 오징어, 한치, 전갱이, 가지메기(어린 농어),

감성돔 루어까지 가능하다.

전부 열거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말한 3가지 로드면 국내에 못잡는 물고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낚시대 3대면 우리나라 바다의 모든 어종을 상대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환상적이고 경제적인가.

배스 한가지 잡는데도 낚시대가 3대는 넘게 필요한데 말이다.

아직 한가지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올해는 부디 라이트지깅로드 한 대라도 장만해 보시길 추천한다.

가슴이 뻥 뚫리는 파란 바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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