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조일:2023년6월14일
출조지:통영(선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선비:23만원
올해로 갈치 낚시를 시작한지가 19년째가 되었네요.
예전엔 지인들과 함께한 시간이 많았으나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다니는 횟수도 줄어 나홀로 출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출조도 가족 여행겸 겸사겸사 다녀 왔지요.
전날 3시간 먼바다로 출조하니 한치채비도 챙기라는 문자 안내...
암튼 70쿨러에 얼음 한자루를 채우고 나니 가득 합니다.ㅎㅎㅎ
이때까지는 빙장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에 잠자리에 들어 갔고 엔진이 멈추는 소리에 시계를 보니 2시간15분 정도 온것 같네요.
포인트 도착...
먼저 채비를 내린 조사님 말씀 수심이 너무 낮은거 아닌가....
꺼림칙한 생각에 바닥을 찍어보니 수심 45m...(밤새 20m 고정)
가고 오는건 선장이 알아서 할꺼고...
어느정도 갈치가 채워지면서 두레박을 찾았으나 실종...
작년 여수서도 그랬는데 여기도....?(그선사도 당시 선비는 23만원)
바닥에 갈치를 쏟고 얼음을 들어 내는 상황에서도 두레박을 주지 않는 선사의 몰지각한 모습들을 보면서
쿨러 조황을 만들기 위한 몸부림에 측은지심이 들어 여기까지는 용서가 됩니다만
새벽3시15분....
두레박을 주지 않아 빙장을 못해 잔뜩 화가 나있던 조사님이 사진 촬영을 거부하니 곧바로 선장 방송...
앞으로 15분이후 철수합니다.
사진촬영 거부해서 3시30분에...?
공지엔 아침식사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에 고기 안 나올때까지 한다면서...
귀가길 조황 사진을 보니 역시 만쿨...
제 쿨러도 역시 바닷물과 함께 만쿨...ㅎㅎ
귀한 시간 내시어 먼길 다니시는 조사님들....
늘~~ 만쿨인 선사 조황 걸러 내시고 출조길엔 두레박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아~오늘도 만쿨 조황이라고 올라 왔네요.
아울러 비싼 선비값에 비해 가성비가 절반도 안되는 부분도 상당히 많았습니다만
일부 몰지각한 선사라는 말씀 드리면서 두서 없는글 이만 줄일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재작년 두 번 이용하고 본인 및 쿨러사진 계속올라와서
댓글 달고 발 끊었습니다.
손님이 VIP가 아니고 선장이 VIP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