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지인인 푸른바다님께서 전화가 왔다
" 형님 제주도 가요 "
뜬금없이 "무조건 가요" 한다... 어느 가수의 가요가 무조건 가요가 있는지 모르지만~~~
왜~~했더니~ 이유가 필요 없고 몸만 가자고 한다
평일이라 어렵다고 했더니~~ 뱅기 티켓팅까지 끝냈다고 무조건 가요~~
그래 가자~~
동해에서 마지막 고속버스로 강남에 도착해 김포에 들어가니 12시가 넘은 시간이 였다
갈치 장비를 챙기려고 했더니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고~~
정말 대충대충 챙겨 가방에 넣고~~다음날 12시 20분 뱅기에 몸을 싫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왔다고 하늘에서 소나기가 내리고~~
아~우비를 준비하지 못한 나는 오늘은 수중 전이 되겠구나 생각하고 승진호에 전화를 했더니
마침 준비된 우비가 있다고 한다
오랜만에 제주에 왔으니 인사나 하자고 생각하여 굿모닝호 제1우리호 선주님께 인사를 하고
승진호에 승선을 하여 우중에 채비를 하는데 나는 채비 준비를 못하여 형님이신 박창선 실장님께
채비 두벌을 받고 셋팅을 끝내고 봉돌 던질 준비를 하는데 갑자기 대포를 설치 한다
오~우 땡큐~~
지금부터 대포에 대한 저의 사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제주는 단차가 230cm에 10단을 사용합니다
= 대포의 압력이 높으면 봉돌이 너무 멀리 날아가 채비가 터질 수 있습니다
= 대포의 압력을 9단 정도 날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그래야만 포를 쏘고 자리로 와 집어 등을 잡고 정렬을 하면 바람이 불어도 옆 사람과 절대 엉키지 않습니다
2. 대포는 초보자라도 두 벌 치기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단. 채비 정렬을 잘해야 가능합니다
= 채비 정렬이 잘못되어 있으면 졸업식 때 받을 꽃다발을 먼저 받게 되는 현상이 일어 납니다
= 특히 바람이 부는 날은 대포를 쏘다가 본인의 낚시대에 엉킬 수 있는데 이번에 몇 번 보았습니다
= 그렇게 되면 채비 두 벌이 한꺼번에~~으~휴 이 때는 채비를 풀지 말고 새로 하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 미련한 사람은 채비가 아까워 풀고 있는데 열 받아 있는 사람에게 훈수는 할 수 없고 그냥 ㅉㅉ
= 갈치 낚시는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엉키면 어쩌나 하는 초보님들~~겁먹지 마시고 자신감 있게 하시면
실수를 하셨더라도 그 만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3. 지금 제주도 배들은 거의 대포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 하루 저녁에 1kg 나가는 봉 돌을 7~80회 정도 던지는데 대포는 힘이 전혀 들지 않아 피곤하지 않습니다
미끼
꽁치 미끼로 시작을 하는데 평소에 사용하는 것처럼 썰어 쓰시되 4.5.6번 바늘에는 미끼를 길게 해서
사용하시면 정확한 이유는 설명을 드릴 수 없지만~~ 저는 좋았습니다(배에서 최고 조황 자리는 5번 중간자리)
갈치는 토막 보다 포가 좋았습니다
갈치 포는 철물점에서 판매하는 컷터 칼이 있는데 굿 입니다.
이미 그렇게 사용하고 계시겠지만 한꺼번에 쭈~~욱 나갑니다
(반드시 내장 부분은 먼저 오려 내시고 꼬리 부분도 어느 정도 잘라 주시면 포 뜨기가 편합니다)
함께 정보를 공유 하려고 하니 설명이 너무 길어 이쯤에서 줄입니다
이번에 많은 도움을 주신 승진호 박창선실장님께 꾸~벅 합니다
사진은 우중의 관계로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일정은 금어기 전날 굿모닝으로 갑니다
다녀와서 사진으로 올리겠습니다
갈치 낚시 시작부터~~
많은 설렘이 있었겠지요...^^
대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그 많은 대포들... 휴전선으로 배치하면 어떨까 싶어요...ㅎㅎㅎ
사업도 번창하심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