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쭈꾸미 아홉번째 날 - 물때가 배신을 ]

어제보다 나은 물때에 새벽길을 나섰어요.
첫 포인트. 거칠지만 씨알좋은 우럭... 이 아니라,
쭈꾸미와 갑이가 우다다닥 올라옵니다.
이야~~ 이거 제대로 깡패 만나는 구나

세번째 흘리니, 얘들이 싹다 사라집니다.
그때부터 낱마리.
참 많이 고생하셨지요.

다행히 땡볕은 강하지 않았지만, 지루함이란~~

그러고는 마지막 포인트에서 다시 몇개.
두차례 연장 하고 더 하려 했는뎁...
제이티 청소까지 싹다 하면서 드가잡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제이티를 애용하시는 분들은 그 스타일이나,
성품을 선장이 잘 아니 선장을 위함이라 이해합니다만...
쭈꾸미때 첫 승선하시는 분들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할 수 있습니다.
선장이 친한 사람들하고만 배을 운용하는 구나...하고요.

제이티는 출항은 인원파악이 끝나는 대로,
입항은 기본 15시이나... 사실 그 시간에 끝나는 때는
제이티 기름 넣어야 할때 뿐이고. 계절풍이나 백파가
없을 경우엔 16시 30~ 17시 사이에 끝납니다.

이거 참조해 주시고요. ㅎ


오늘 조황 사진은 이쁘디 이쁜 용현 아우랑,
멋쟁이 친구(그 새벽에 햄버거도 사다주는) 정 동룡님이
찍어 보내 주신 겁니다. ㅎ
선장이 숫기가 없어 아박이 뚜껑을 못 열어요~~~ ^^
고맙고요. 다음 오시는 분들의 궁금증도 어느정도 해소
되겠지요.

갑이가 솔찮게 자라나요.
10월 시즌 사이즈가 제법 많이 올라옵니다.
다음주 화.수. 목. 금은 갑이 위주로 출조 예정입니다.

어제 이은 이틀째 출조 김 택규님.
어제보단 조금 더 하셔서 178개 찍으셨네요.
사진이 흔들려 보이지 않아요 ㅎㅎ

점점 늘어나는 갑이때문에 제이티가 바람직 해집니다.
아이~~~ 조아~~~~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