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돔의 랜딩은 복불복인가?

by 블랙배스/고윤중 posted Jul 1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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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참돔의 랜딩은 복불복인가?

랜딩에 성공한 참돔들은 모두 바늘이 입술이나 입 언저리에 걸려있다. 운이 좋았다는 얘기다.

다행이 바늘이 입 천정에서 미끄러져 입술까지 안착했거나 두 개 중 나머지 한 개의 바늘이 입의 바깥

쪽에서 입 언저리에 걸려준 경우다. 아니면 한방에 바늘이 참돔의 입술에 걸려준 경우 정도.

참돔 타이러버 낚시는 랜딩 확률을 운에 맡겨야 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랜딩에 성공할 수 있는 훅셋 포인트에 정확하게 바늘을 걸 수만 있다면 랜딩 성공률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 바늘을 목구멍까지 먹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타이러버의 특성상 불가능하고 스포츠피싱의 성격에도 들어맞는 것 같지는 않다.

사진의 바늘은 벵에돔 바늘이다.

고기가 붙는 짧은 시간동안 바늘을 다시 묶는 시간을 아껴 좀 더 많은 고기를 낚을 수 있도록 고안된

바늘로서 바늘 끝이 안쪽으로 오므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천정에 바늘이 박히지 않고 미끄러져 내려와 90% 이상의 확률로 입 술이나 입언저리에 박히고

빠른 갈무리를 위해 미늘이 없다. 하지만 안쪽으로 오므라져 있는 바늘 끝이 미늘 역할을 대신해 라인

의 텐션만 잘 유지한다면 빠지는 경우는 드물다. 참돔용으로 나온 전용 바늘에 미늘까지 있다면 더 높

은 확률로 참돔을 랜딩할 수도 있겠지만 사진의 바늘만으로도 랜딩 성공률은 아주 많이 높아졌다.




최초 글작성 : 2012년 5월 블랙배스/고윤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