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참돔[블랙배스]

2016.07.16 16:20

한 바퀴 릴링에 70cm ?

조회 수 49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한 바퀴 릴링에 70cm ?

 

루어가 바닥에 닿은 후 5번째 릴링에서 참돔이 입질을 했다. 본인의 릴이 한바퀴에 70cm 가 감기는 릴이라면 참돔은 바닥에서부터 3.5m 위에서 입질한 것인가? Never! 루어가 배의 바로 아래에 있는 상황이라면 3.5m 에 근접한 수심에서 입질을 해 온 것일 수도 있지만, 라인이 낚시인과 루어를 직선으로 연결시켜주고 있다면 모를까, 라인은 물 안에서 물의 흐름에 따라 어느정도 휘어져 있기 때문에 바닥에서 위로 3.5m 수심에서 입질했다고 볼 수 없다. 루어가 조류나 바람의 영향으로 멀리 흐르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렇다. 10바퀴를 감았다고 해도 3.5m를 올라올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착지 후 다섯 바퀴

 

서해권 참돔낚시에 있어서 대부분의 입질은 물밑 바닥에 루어가 착지한 후 다섯 바퀴 이내에 들어왔다. 이 얘기는 참돔이 바닥에 가까운 곳에서 입질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루어의 종(수직에 가까운)적인 움직임 보다는 횡(수평에 가까운)적인 움직임이 가미되었을 때 루어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다. 우럭은 배스와 습성이 비슷해 있는 자리에만 주로 붙어 있고 종적인 움직임을 좋아해 폴링하는 루어를 곧잘 받아먹지만 참돔은 약간이라도 횡적인 움직임이 가미되었을 때 반응이 빨라진다. 참돔이 폴링하는 루어를 받아 먹는 경우는 타이라바가 바람이나 조류의 영향으로 횡으로 폴링하는 경우에 빈번하다. 바람이나 조류의 영향을 많이 받아 루어가 배에서 순식간에 멀어지는 상황, 속칭 연날리기를 하는 상황에서는 클러치를 열어둔 상태에서 루어가 바닥에 닿은 후 클러치를 닫지 않고 스풀을 엄지로 잡아 루어를 살짝 끌었다가 다시 손가락을 떼어 풀어주고 바닥에 닿으면 다시 당겨주는 동작에서 참돔이 손쉽게 히트된다. 배와 루어가 빠르게 멀어지는 상황에서는 단순히 스풀을 잡고 당겨주는 동작만으로도 루어는 긴 거리를 횡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이다. 루어가 배 바로 밑에서 수직적인 움직임만을 보이고 있다고 느껴질 때도 이것이 바람과 조류가 방향이나 세기가 비슷하여 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라면 횡의 움직임이 가미되는 것이기 때문에 입질이 곧잘 들어오지만 바람도 조류도 전무한 상황에서의 고패질은 말 그대로 수직적인 움직임이기 때문에 참돔의 반응을 얻어내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