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들테일(Paddle Tail) 웜이란?

유선형 몸체에 패들 꼬리가 달린 웜.
패들은 작은 배를 젓는 노를 말합니다.
첨벙첨벙 발을 젓는 다이버의 오리발 같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둥근 노 형태의 패들테일 웜이 있는가 하면 오리발 형태의 패들이 달린 웜도 있습니다.

몸체의 형태 및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서, 패들테일을 부각시키지 않고
ㅇㅇ섀드나 xx미노우 등의 제품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형과 상관없이 주 액션은 오리발 젓기 움직임입니다.
살짝 입수한 후 액션을 살펴보면, 여지없이 수영 중 접영(버터플라이)에서의 다리 동작이죠.
빠른 조류에 태우면 약간 방정맞은(?) 모습처럼 보입니다.




외형

대체로 외형은 조류를 잘 타는 유선형으로 돼있습니다.
패들 꼬리의 특성을 잘 살리려면 유영을 잘하는 몸체가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위밍'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웜 중에서 패들을 가진 제품이 많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디자인 덕에 요즘은 밋밋한 몸체를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기포를 품기도 하고, 불규칙 물 움직임을 만들기도 하고...
비대칭형 몸 구조에 비늘형 패턴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패들도 몸체에 어울리는 스타일로 다양해지고.  



색상과 크기

중심을 잘 잡고 유영을 잘하는 패들테일 웜은 덩치가 있습니다.
부피감 대문에 다른 웜보다 한 단계 작은 웜을 써야 좋을 것 같습니다.
5" 섀드웜을 주로 쓰는 선상 광어루어낚시에서 4" 패들테일 웜을 써보니 적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물 태생의 웜이기 때문에 바다에서 선호하는 강렬한 칼라는 많지 않습니다.
일부 현란한 색상(어필 칼라)도 있지만 나무색, 수초색 등의 차분한 칼라(내추럴)가 많은 편입니다.

활성도가 높아서 그런지, 칙칙한 칼라로도 광어를 낚아내는 데는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망둥어, 짱뚱어를 모티브로 탄생된 웜입니다.
튀어나온 눈 하며 우스꽝스런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의외로 빠른 광어의 입질에 조금 놀랐습니다.



[연안 갈치루어낚시 : 갈치전용 트레블훅 지그헤드채비 1/4 온스]




외줄채비를 쓰는 먼바다 갈치배낚시에서 사용해 봤습니다.
어피 갈치바늘에 머리만 꿰어서.(7단 채비에 미노우 웜과 한 단계씩 번갈아 끼움)

입질을 받는 데는 이상이 없었으나 현란한 꼬리액션 때문인지,
꼬리만 따먹히고 돌아오는 부상자가 생기곤 했습니다.(작은 사진의 리플섀드 3' 진주백색)


특정 지역 바다의 그때그때 바닷속 상황은 그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낚싯대를 드리운 그 시점에, 바닷속 미끼와 근접하고 가장 강렬한 유인성의 미끼를 운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미꾸라지나 갯지렁이 같은 생미끼든,
오징어채나 꽁치살 같은 자연미끼든,
웜 같은 인조미끼든...

언제든 준비해 사용할 수 있는 미끼... 웜의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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