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풍성한 먼바다 광어출조

by 블루(유지영) posted Sep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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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인천 먼바다 선상광어루어를 다녀 왔으며
구름에 가린 섬 풍경, 바다로 떨어지는 폭포
기암과 그 틈새에 꿋꿋히 해풍에 견뎌온 해송을 바라보는 멋도 함께 누려왔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통통히 살이 오른 광어를
고향의 가족들이 누릴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출조를 하였으며
마릿수로는 20마리 가까이 올렸고..
방생한 마릿수도 꽤 되었습니다.
고향에서 모인 대가족이 자연산 광어회를 맛있게 먹어줄 때는
보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추석연휴 첫째날 출조하여 보니
먼바다의 섬주변에 보이지 않던 학꽁치 무리와 멸치가
섬 주변에 몰려 들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을은 광어가 살찌우고 힘을 키우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가을철 광어는 여름철보다 힘이 강해집니다.
간혹 모처럼 만난 대물을 눈앞에서 놓치는 아쉬움을 없애고자
채비의 간소화와 카본라인의 사용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저는 도래를 사용하지 않고 카본 4호 4m를 합사 1.5호와
직결하여 사용합니다.
하루 2m정도의 라인이 바닥걸림, 엉킴해소 등으로 소모될 뿐
낚시도중 쇼크리더 매듭을 추가로 한 예가 별로 없습니다.

미리 훅을 목줄형태로 채비를 준비해 오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만
훅을 팔로마 매듭으로 묶는 속도나 도래에 묶는 속도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조류가 강하고 라인이 여러 개 발생 되었을 때에는 절단하는 것이 훨씬 수월한데
도래 부분이 엉킴이 더 심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가능한 도래없이 직결 매듭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므로
쇼크리더(목줄)는 카본 4호를 표준화 하였으면 훨씬 효율적으로
광어 루어 낚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일반 모노줄은 보관 상태에서도 자외선, 물의 투습 등에 의한 강도가 저하되므로
상대적으로 라인을 굵게 사용하게 되고
대형광어의 바늘털이에 라인이 끊어 질수 있습니다.
가급적 카본라인을 쇼크리더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쇼크리더 용으로 쓸 때,
카본라인은 가격이 다소 부담 될 뿐 모노라인과 비교하여
장점만 있고 단점이 없는 라인으로 보입니다.

준비를 철저히 하여 가을 광어의 당찬 손맛과
빨래판 보다 훨씬 큰 대형광어를  만나시기 바랍니다.
Comment '12'
  • profile
    블루(유지영) 2011.09.14 20:44
    사진 편집은 라팔라의 직원이 편집하였습니다.^^
  • ?
    고구미 2011.09.15 10:31
    굿!! 조황이네요..
    그리고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같은날 백마호 타려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블루님 뵐수있는 기회를 놓쳤네요..
    다음에 뵈면 한수 부탁 드립니다..
  • profile
    블루(유지영) 2011.09.15 13:37
    곧 만나게 되겠네요..^^
    가을 광어는 여름철과 달리 빵(두께)도 좋아지고
    힘도 좋으며 더운 여름철에 먹는 회 보다는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즐낚하십시요.~~
  • ?
    까만봉다리 2011.09.15 14:02
    항상 배우는 자세로 출조하지만 실수연발에 실천이 잘안되내요
    꼭 저를두고 하시는 말씀같아 머리가 쭈빗합니다.
    선상에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 profile
    블루(유지영) 2011.09.15 17:11
    선상에서 두번을 뵌것 같은데요.
    제가 두번다 고전 할때 뵈었던것 같네요..^^

    낚시가 잘 되는 날은 웜이던 채비던 생각대로 되는 날이고
    안되는 날은 시도한 것이 안되는 날인것 같습니다.

    생각대로 되는 날이던 아무거나 마구 물어지는 날이던
    선상에서 다시 한번 뵙고..
    농어 얘기 좀 더 하죠..^^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1.09.16 07:34
    아름다운 서해바다의 풍광은 남해와 비교할 수 없는 남성적인 멋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그런 무대에서의 멋스런 블루님의 액션이 영화속 같이 느껴질 것 같아요~
    가을이 무르익어 갑니다.
    풍요로운 바다위에서의 행복이 모든 조사님들께 가득하시길 원합니다.
  • profile
    블루(유지영) 2011.09.16 10:57
    주야조사님과 함께한 가을 바다의 선상낚시는
    시간의 흐름을 잃고 서정적이고 해학이 넘치는 시간이 었습니다..^^
    저도 풍요로운 가을 바다에서 행복이 넘쳐나길 기원하겠습니다.
  • ?
    강물(하응백) 2011.09.16 17:06
    블루님의 말씀대로 쇼크리더 직결하고 봉돌도 직결하는 것이 훨씬 좋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도래를 사용하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조과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다운샷 세번 출조했는데, 이제 훅 다는 것이 좀 익숙해졌습니다. 일요일 초보자들과 백마를 타려고 했는데, 날씨가 받쳐주질 않네요. 초보자들이라 강행군 할 수도 없고 해서, 포기했습니다. 다음에 뵙지요.
  • profile
    블루(유지영) 2011.09.17 08:53
    강물님 다음에 뵙죠..*^^*
    날씨가 안 좋은 상황에서 선상낚시 경험이 없는 분들을 보는게 안스럽기도 하고
    고생한 기억만 남을것 같네요.
    건강하시고요.. 다음에 연재하실 테마낚시가 기대됩니다.
  • ?
    까만봉다리 2011.09.19 09:41
    올해 농어는 삼재? 아홉수가 넘어간나봐요?
    광어루어가 붐을 이루다보니 농어가 미친 강아지처럼 서해바다를 날뛰고 다니는데...쩝! 손만 근질거립니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낚시의 장르가 바뀌고 하니 재수좋은 농어들이 살맛 나겠습니다...
    조만간 전투태세 갖춰서 출동해보려구요.
  • ?
    신의한수(황인수) 2011.09.19 14:19
    앗 사진에 저도 있네요. ^^*
    확실히 가을이 되니 사이즈 얼마 안되는 놈들도 몸부림이 장난 아닙니다.
    블루님은 풍성한 추석 맞으셨을듯...^^
    조만간 또한번 손맛 보러 가셔야죠~~~
  • profile
    블루(유지영) 2011.09.19 20:19
    까만봉다리님.
    농어가 겁없이 활보하고 있다니 손 좀 봐 주어야 할것 가네요..
    전장에 나갈때 살짝 귀뜸해 주세요..^^

    황인수님도 풍성한 추석 맞이 하셨겠죠?
    손맛,입맛보러 가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