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해 중부권의 농어루어에 사용되는 하드 베이트중 싱킹 루어의 사용 비율은
플로팅, 서스펜드 루어와 비교할 때 70% 정도의 압도적인 비율로 사용됩니다.
빠른 조류의 깊은 수심을 공략할 수 있는,
루어의 잠행력을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각 개인의 루어의 선택은 그날 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농어루어낚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믿음이 가는 무기를 준비해야
든든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낚시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 점에서 라팔라 클래킨랩은 완성도 높은 외형에서 일단 안심이 되는 루어입니다.
형태의 마무리가 정말 깔끔합니다.
6월 4일 태안의 연안권 선상루어를 다녀왔고,
짧은 시간의 농어 루어낚시에서 Clackin Rap으로 65급 점농어 한 수를 올렸습니다.
다른 여러 어종을 대상으로 한 낚시이기에 농어에만 쏟은 시간은 아주 짧았고,
제가 올린 농어가 그날의 유일한 농어가 됐습니다.
클래킨랩은 80mm 길이에 볼륨감 있는 체고를 갖추고 있는 싱킹 루어 중 평균적인 크기입니다.
표면의 코팅이 상대적으로 아주 화려해 보입니다.
표면이 내부 호일(foil)층과 서로 잘 어울려져 보이는 까닭에 그런 것 같습니다.
25그램의 루어 무게는 조심스럽게 접근한 포인트에서 롱캐스팅을 편하게 해주는 무게입니다.
수중여가 보이는 연안의 얕은 지역도 좋으나,
5미터 이상 수심의 직벽 포인트, 홈통 등을 공략하기에 적합해 보입니다.
바닥권 유영이 쉽기에 활성도가 떨어진 시기의 농어 관심을 끄는데도 적절한 것 같습니다.
루어 중앙에 장착된 바늘(VMC Sureset Belly Hook)은 리트리브 시 루어 중심부에 정렬됩니다.
이 바늘은 구조상 바늘털림이 적은 특징이 있습니다. 바이브레이션 계열의 루어는 중앙 훅에
후킹되는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과감한 접근이 필요할 때 심리적으로 안정감이 생깁니다.
실제로도 설걸리게 되는 숏바이트를 방지 할 수 있습니다.
일부 농어 루어를 즐기는 분 중에는 훅을 개조하여 사용하는 사례가 있기도 하지만,
클래킨랩만은 별도의 튜닝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Clackin Rap은 표면 도색이 뛰어납니다.
바닥 암초에 충돌하거나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어종으로부터 루어를 보호할 수 있으며
장시간 사용하여도 괜찮아 보입니다.
당일 여러번 험한 지형을 스쳐나왔으나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클래킨랩 탄생 모토이기도 한 래틀챔버가 외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래틀음을 증폭해주는 역할을 하고, 이는 좌우로 현란하게 움직이는 액션(워블링)과 어울려
농어에게 강한 어필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력한 래틀음은 물색이 탁하고 조류가 빠른 곳에서 더욱 효과적이라니,
서해바다에선 특히 어울리는 콘셉트의 루어입니다.
민물에서 배스를 상대할 때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나날이 개체수가 줄어, 많은 마릿수를 만나기 힘든 농어 루어 낚시에서
당찬 손맛을 안겨줄 것이라는 믿음이 갑니다.
올해 제겐 클래킨랩이 결정적인 순간에 손맛을 안겨주는
'해결사' 역할의 전략적 루어가 될 것 같네요.
그 조짐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