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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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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바다낚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청산리 붕장어배낚시 : 먹거리와 휴양을...웰빙낚시의 진수

1. 태안 청산리 가는 길
태안읍에서 학암포 방향의 북쪽 603 지방도로로 갑니다.
안흥.신진도는 서쪽 도로죠. 총 거리는 비슷한 듯 짧은 듯합니다.

2. 해안가 밭 사이에 홀로 서있는 출조점,
포구 근처에 몇 개의 건물이 있지만 편의점 등 상업시설은 없습니다.

3. 청산포구 전경
앞의 바다는 가로림만인데 호수라는 느낌이 듭니다.
반면에 조류는 콸콸콸 수준으로 빠릅니다.

4. 벽계수호, 이 동네의 유일한 우럭.붕장어 낚싯배.
신진도 태풍2호 선주님이 고향에 정착해서 하는 낚싯배라고 합니다.


붕장어배낚시 탐사팀 출항
잘 알려지지 않은 낚시이기 때문에 단촐한 인원으로 떠났습니다.
이제 붕장어 시즌이 시작됐기에 잘거나 빈작이거나 아주 꽝일 가능성도 있어서요.


요즘 해는 무지 늦게 떨어지네요.
환할 때도 낚인다기에 낚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선장님, 등대님, 둘리님

배가 넓지요. 그런데 선장 포함 9인이 정원입니다.
다른 데 기준으로 12인승되는 5톤급 배인데, 여기 허가권 사정상 그렇게 됐다고 합니다.
좌우로 각 4명씩이니 우럭낚시에선 무척 편할 것 같습니다.


바늘 물고 올라온 갯가재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사진으로 남겨진)
표정이 상큼한 게 애완동물 같네요.
좋은 구경거리를 시켜줬으니 이런 건 팍팍 바다로 돌려보내야 합니다.


잔 붕장어와 씨알급 붕장어
미리 말씀드립니다. 조과 중 좌측의 잔 씨알이 90%이구요.
우측의 풍성한 사이즈는 가뭄에 콩나듯 나왔습니다.
시즌 초반임을 감안한다면 만족스런 조황입니다.

대물급 붕장어는 농어나 다른 큰고기 입질하고 분간이 안 될 정도로 강력합니다.
이런 거로만 주로 올라오는 가을 시즌에는 우럭낚싯대가 편하다고 합니다.


등대님



둘리님



밤이 깊어갑니다.
오는 내내 자동차 에어컨을 틀고 올 정도로 더운 날씨였는데 밤바람이 시원합니다.
호수에 부는 선선한 바닷바람...
저는 긴 팔로 바꿔입었습니다.

모기가 있었는데 얼마 되진 않았습니다. 바람이 더 불면 아예 없고
약해지면 좀 나타난다 합니다. 당일 모기는 낱마리(?) 수준.

붕장어배낚시는 가로림만 안 쪽에서 하는 낚시입니다.
어린아이든 배를 처음 타는 사람이든 멀미대책은 필요없습니다.
문제는 분위기가 술을 부르는 환경인지라 그게 좀 염려됩니다.


청산리 벽계수호의 전상배 선주.선장님



1.갯지렁이와 열기 미끼용으로 쓰듯이 작게 자른 오징어채
2. 16호 바늘에 하나씩 뀁니다.(가을엔 20호바늘까지 쓴다고 합니다)
3. 수평편대채비, 외줄채비, 원투채비 테스트(수평편대채비에 100점)
    - 어느 채비든 모든 미끼가 바닥에 닿아있어야 합니다
4. 초릿대로 입질 감지를 하는데, 어두워서 안 보이니 끝보기케미(민물낚시용)를 초릿대에 끼웁니다.
5. 올라오는 붕장어
6. 이건 농어인 줄 알았던 대물  - 붕장어는 손으로 쥐는데 수건이 좋습니다.
7. 11시 정각 3명의 조과 - 철수준비
8. 낚시풍경 - 1인 당 2개의 낚싯대 사용
9. 바다에서 바라본 포구 - 불빛은 '풍경'이라는 유명 펜션인데, 마당이 포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10. 출조점에 돌아와서 짐정리 하고 대충 씻고.

붕장어낚시(아나고낚시)는 독배 예약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비 30만원, 인원 8명

낚싯대를 2대 정도 운용하는 붕장어배낚시,
낮이라면 넉넉한 공간입니다만 밤이라면 좀 다른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편의성과 안전을 위해 조금 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원보다 한두 명 적은, 저는 6명 정도가 적합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가로림만 붕장어 미끼는 갯지렁이와 오징어채입니다.
입질이 뜸할 때는 갯지렁이를 잘 물고, 대물은 주로 오징어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당일 분위기를 보니 작던 크든 오징어를 더 잘 물고 올라왔습니다.
(물때와 활성도에 따라 변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채비와 적정한 양의 미끼는 배에서 제공합니다.(수평편대채비, 갯지렁이, 오징어)
이 부분은 갯지렁이를 사용하는 다른 낚시보다 비용 면에서 아주 유리합니다.
자신만의 편대채비나 추가 미끼(꼴뚜기 등)는 개인이 준비해가야 하구요.

미리 저녁 식사를 마치고 6시 경 출항하게 되는데 배에선 컵라면 등 야식이 제공됩니다.
보통의 단체 출조라면 라면간식이 아니라 아마도 소주타임이 되겠지요.



이렇게 요리를 해놓으면 싫어할 사람이 없을 듯.
둘리님의 솜씨입니다.

흔히 일본명인 '아나고'로 부르는 생선이 붕장어입니다.(우리말이 훨씬 예쁨)
대중적인 생선회의 대표였지만 이제는 쉽게 구경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사람들의 기호가 바뀌어서 관심이 줄어든 게 하나의 이유.
하지만 붕장어구이는 별미 중의 별미라고 미식가들 사이에 소문이 나있습니다.

붕장어는 초호화 영양 식재료입니다.
IPA, DHA, 비타민A, 비타민E, 칼슘 등이 듬뿍 들어있어 치매예방과 노화를 방지하는 영양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물장어가 고소함을 대표한다 하면
바다의 붕장어는 담백함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벽계수호
출조점 : 충남 태안군 원북면 청산리 68-1
문의처 : 011-256-3696
홈페이지 :
청산리 벽계수호 cafe.daum.net/BGS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