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바다낚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진해 연안갈치낚시 : 남해에서 맛보는 생활낚시, 웰빙낚시, 가족낚시
지난달부터 시(市)가 아닌 창원시 진해구로 행정구분이 바뀌었습니다.
만(灣)처럼 엄청나게 큰 규모의 항구로 좌우로 여러 낚싯배 선착장이 있습니다.
바람부는 저 들길 끝에는 삼포로 가는 길 있겠지
굽이 굽이 산길 걷다보면 한발 두발 한숨만 나오네
아 ~ 뜬 구름 하나 삼포로 가거든
정든님 소식 좀 전해주렴 나도 따라 삼포로 간다고
사랑도 이젠 소용없네 삼포로 나는 가야지
저도 이 노래 세대인데요... 그 삼포가 이 삼포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지도⑦)
이런 곳에서 저녁 낚시&산책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부럽더군요.
한 번 출조에 5시간(7시~12시) 낚시가 기본입니다.
손님이 있으면 새벽 1시에 2차 출항도 한다더군요.
자리가 넓습니다. 마릿수 조과를 생각하면 여러 대의 낚싯대를 펴도 좋습니다.
그 대신 정신없이 바쁜 건 감수해야 합니다. 2대 정도면 여유로울 것 같네요.
작은 사진은 철수 무렵 1인 조과 :: 전부 2지 수준
갈치는 2지와 2.5지 차이가 큽니다.
2지는 뼈째 만드는 요리에 써야하고 2.5지면 일반 갈치 요리에 쓰이죠.
습도가 워낙 높은 날이라 집어등 불빛이 자주 난반사를 일으키네요. 여의주 문 갈치^^*
갈치 뒤의 동그란 불빛은 다른 갈치낚싯배.
2. 갈치바늘은 세이코 바늘 기준으로 12호 정도로 작은 걸 씁니다.
원줄에 도래 연결하고 바늘 하나를 다는 외바늘 방식으로(바늘 목줄은 1미터 정도)
3.도래 부분에 집어등을 다니 확실히 입질이 잦더군요.
4.루어낚시를 할 경우엔 바늘끝이 아래로 향하게 되는 갈치지그헤드를 써야합니다.
연안 갈치낚시는 루어낚시로도 잘 낚입니다.
생미끼 한 대를 편성하고 옆에서 루어낚시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당일 조과는 생미끼낚시 조과가 10:8 정도로 앞서는데요.
생미끼는 여러 대를 사용하고 루어대는 하나만 사용한 걸 감안하면 만만치 않은 조과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반대로, 종일 루어낚시를 한 분은 낚시점 대표이시기에 워낙 능숙하시거든요. 이것도 감안을.
연한 갈치회무침과 훌륭한 야식...
멀미 가능성이 제로인 지역에서 하는 낚시.
분명히 손맛을 볼 수 있는 낚시.
남녀노소 같이 어울리는 여유로운 낚시.
배에서 먹는 재미가 있고, 집에 돌아와서도 반찬거리가 흐뭇한 낚시.
선선한 밤바람이 산책 기분을 들게 하는 낚시.
스케줄 짤 필요없이 마치 버스 타듯이 쉽게 가볼 수 있는 낚시.
진해 연안갈치낚시는 생활낚시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생활낚시는 낚시터에 쉽게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맞아야 하는데...
진해까지는 쭈욱 고속도로로 연결되기 때문에 중부내륙 쪽에 계시는 분에겐 교통편이 아주 편합니다.
여행이나 휴가, 출장 등 다른 목적으로 이곳과 가까운 곳에 있을 때나
또 다른 남해권 낚시를 목적으로 이곳을 지나칠 때,
고려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치말고도 일 년 내내 다양한 물고기가 나온다 하는 진해낚시스토리를 듣고 왔습니다.
요즘 낮낚시는 돌문어가 인기라더군요.
선비는 4만원. 추가로 바늘, 도래 등을 산다 해도 1만원은 못 미칠 겁니다.
루어를 한다면 1/4~3/8온스 정도의 갈치지그헤드와 2.5~3인치 웜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