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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2010.11.25 10:45

①⑧궁평항 여가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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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7486 추천 수 13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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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평항에서 할 수 있는 바다낚시



달이 해처럼 둥그렇게 밝습니다.
찌그러짐 없는 완전한 둥근달인 걸 보니 보름날인가 봅니다.
그 달이 짐과 동시에 동녘엔 태양의 기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화성시 궁평항의 새벽-


이곳은 루어낚시로도 유명하지만
찌낚시와 원투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궁평항 수문 근처 석축-


궁평항은 루어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훌륭한 손맛터입니다.
대상 어종은 삼치와 농어.
주로 낚이는 씨알은 연한 장비로 손맛을 즐기기에 딱 좋은 크기.
다만 여름에서 가을 사이의 일정 시즌에만 마릿수 조과를 보여줍니다.
평시에는 낱마리 조과가 대부분.

그렇다보니 최근 현황 정보를 접하지 않았다면
바닷바람 쐬기 겸해서 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궁평항 수문 안쪽 석축-


이곳의 농어나 삼치루어낚시의 미끼로는 스푼이 주로 쓰입니다.
삼치는 석축 가까이 안 붙고 좀 떨어져 유영하는 경우가 많아
멀리 캐스팅을 할 수 있는 비교적 무거운 스푼을 선호하게 되죠.
따라서 무게가 1온스 정도가 되는 떡스푼, 지깅스푼도 인기입니다.

바닥까지 가라앉히면 거의 밑걸림이니 적당한 수심에서 운용해야 스트레스 안 받습니다.
다행히 시즌 중, 농어나 삼치는 수면 가까이에서 입질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흰색 곰보스푼에 올라온 삼치-


한 가지 추가하자면
삼치는 스푼에 낚이는 확률보다 스푼 앞에 단 바늘을 물고 올라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스푼 위 20~50cm 부분에 바늘을 다는 방식입니다.
1개를 달기도 하고 단차을 주고  몇 개를 연결하기도 합니다.
따로 미끼를 달 필요가 없으니 반짝이 바늘이 좋습니다.
반짝이가 없는 바늘이라면 적당한 크기의 웜을 끼우면 됩니다.

물고기가 제일 눈에 띄는 큰 미끼를 안 물고 그 앞의 작은 미끼를 취하는 것은
'습성상 쫓기는 미끼를 선취한다''작은 물고기가 더 만만해서' 등의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방식의 채비를 '티저'라고 합니다. 동해 대구지깅에서도 유용하게 씁니다.
'티저광고'란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뭔지 모르게 호기심을 유발한다는 뜻이겠죠.  

-Tip : 배낚시용 카드채비를 적당히 자른 후 스푼을 연결하면 간단-


작년에 설치되어 궁평항 아이콘으로 등장한 낚시잔교.
보통 '피싱피어'라고 많이 부르고 정식명칭은 '궁평항바다낚시터'입니다.
193미터라고 하니 그 규모가 제법 큽니다.

조과에 관계없이 주말엔 늘 붐비는 곳입니다.
안내판을 보면 취사를 금지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피크닉 분위기.

-수도권 여가낚시의 명소를 목적으로-


이곳의 주 대상어는 숭어입니다.
숭어 씨알이 제법 되더군요. 가두리낚시에서 사용하는 숭어채비와 똑같은 걸 사용합니다.

잔교에서 밑을 바라보면 아찔하다는 느낌마저 드는 이색적인 낚시터입니다.
살림망을 사용하려면 줄을 길게 만든 특별한 망을 사용해야 됩니다.

화성시 궁평항은 비봉IC로 가거나 과 대부도를 통해 갈 수 있습니다.
제부도 바로 남쪽이기 때문에 바다를 구경하고자 하는 행락객들로 늘 북적거리는 편입니다.

경기권 일몰 풍경 1번지로 유명하고,
항내 주차장과 좌판식 회타운은 규모가 커서 시장&관광지 분위기가 납니다.
내비 목적지는 '궁평항'으로 하면 되고, 오고가는 길 주변에도 먹거리는 다양합니다.

== 바다를 즐기는 낚시터 A ; 궁평항 피싱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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