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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조행[민어]

2005.09.19 21:04

인천 농어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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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0893 추천 수 35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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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user.chollian.net/~wsb92/theme31/theme31-2.asf명절 잘 보내셨나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선갑도 농어루어 낚시를 간단히 조행기 형식으로  써 보았습니다.
=================================================================

인천의 많은 섬에는 농어가 분명 있을것이다
태안지역으로 내려 가지 않아도 인천에서의 장소와 물 때 복합적인 정보와 검증만 되면
얼마든지 농어루어를 즐길수 있으리란 믿음이 있다.
더군다난 인천의 먼 바다는 남항,연안부두에서도 몇 척 안되는 선상 우럭낚시배 만이
갈수 있는 지역이고 무인도가 많기에 어쩌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을수 있다는 생각이다.

서산의 낚시 선배가 초여름 이곳 지역으로 농어루어를 다녀 왔는데.
30마리가 넘는 농어를 잡아 올리고 15개가 넘는 미노우 손실을 하였다는
조언을 참고 삼아 저가형 미노우를 구하기에 이른다..
10개가 넘는 미노우 손실이면 비용이….에구구..

남항부두에서 농어루어 낚시를 위한 출조는 처음일지도 모른다.
선상 우럭낚시 일색인 남항부두에서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인원으로 출조 해야
하는 농어 루어낚시는 어울리거나 맞지를 않는다.
괘속선은 정원이 22명이고 철선은 40~50명 정도의 승선인원을 태울수 있는데..
3~5명의 인원으로 농어루어 출조를 하기에는 비용과 신속한 기동력을 요구하는
루어낚시와는 궁합이 안 맞기 때문이다.

16일 이른 새벽  추석 연휴의 시작이지만  4물의 낚시 하기에 나쁘지 않은 물때지만
남항 부두는 고향을 찾는 분들로 인해서인지
한산한 모습이다.

남항의 새벽


빠른 쾌속선에 선장님과 3명(어부지리님, 전동릴님,블루)이 느긋하게 승선하니
지나가는 선장님들이 한마디식 한다.
농어 잡으러 가나요??
눈치가 빠르신건가? 아니면 그분들도 농어에 관심이 많은것인가?

새벽 5섯시…빠른 속력으로  먼 바다를 향해 물살을 가르며 나아가고
비릿한 연안의 바닷 내음과는 다른 신선한 공기를 느낄때쯤
어느덧 덕적도를 뒤로 하고 있었다.

멀리 동백섬과 이작도를 지나며 선갑도로...


서해에서 가장 높은섬 선갑도…
높은 섬 만큼이나 바위섬으로 이루어지고
야생 식물이 많은 지역이며 환경적으로도 많은 연구를 하는 대표적인 섬이다.
깊은 수심과 잘 발달된 섬의 갯 바위는 적당히 돌출되고 들어가는 형태로
직벽과  어울려 누가 봐도 금방 농어가 튀어 나올듯한 지형이다.
느낌으로 그날의 조과가 결정짓는 것은 아닐 것이지만 혼잡하지 않은 배에서
농어 루어대에 가장 맛있어(?) 보이는 미노우를 매달고 캐스팅 준비 할때의
기분은 기록어를 갈아치울수 있듯한 기세이다.

선갑도에서 미노우를 날리다


선상낚시에서 미꾸라지를 물고 올라오는 농어가 자주 출몰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드디어 미노우가 날라가기 시작한다..
곧 바로 어부지리님이 훅킹 신호를 하는데 결국 고기 얼굴은 못 봤다..
두번째 케스팅에 나의 루어대에 감각이 왔다..
큰 저항이 없기에 혹시나 했더니….역시나
놀래미가 매달려 왔다.
실망보다는 시작이 좋다는 분위기로 바뀌고 더욱 열심히 캐스팅에 열중한다.

장소를 계속 이동하며 각종 미노우로 변경해보고
전동릴님은 아예 1/2 지그헤드에 다운샷을 약간 변형한 채비로 광어를 노리는듯하지만
대형 놀래미와 우럭 몇 수를 올릴뿐 농어는 보이지가 않는다.

선갑도의 바다물색은 너무나 깨끗하다
인천 앞바다이지만 자월,이작도 주변의 물과는 차원이 틀린 것 같다.
맑은 물색에 포말조차 없는 섬지역의 농어 루어는 힘들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
씨알 굵은 학공치가 너무나 여유롭게 노닐고
어떤놈은 미노우를 쫒아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웬 놀래미!


이곳은 농어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 하지만 열심히 캐스팅을 하고
오후들어 바람이 일기 시작하면서 섬에도 포말이 생기기 시작한다.
더욱더 신경써서 이곳 저곳을 누비며 시도해보지만 농어는 보이지 않고
자기 영역을 넘본 미노우를 공격하다 걸려든 놀래미만 간혹 비친다.

결국은 선갑도를 떠나 연안으로 들어오면서 가능성이 높은 몇 군데를 들러 보았고
이번 농어 탐사를 경험으로 농어에 조금 더 근접한 경험을 한 것 같다.
인천의 먼 바다의 섬에는 어청도, 외연도 격렬비열도에 못지 않은
농어 자원이 분명 있지만 아쉽게도 직접 확인 하지는 못했다.
기회가 닿는다면 다른 방법으로라도 다시 한번 재도전 해보고 싶으며
농어에 대해 조금 더 공부를 해 봐야 겠으며

이작도 손가락바위 포인트


실전 경험을 더욱 쌓아 낚시 장비가 버거울 정도의 경험을 꼭 해보고 싶다.
탐사를 추진해준 정인호 선장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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